농심홀딩스 같이 자회사가 대부분 상장되었을 경우 (혹은 상장회사의 가치가 대부분을 차지할 경우) 시가총액 및 지분률로부터 지주회사의 가치 계산은 어렵지 않습니다. 그런데 비상장회사의 경우 지주회사 가치 계산이 어렵습니다. 태경산업의 경우
태경유통 79%
태경물산 54%
태경화학 24%
백광소재 30%
남영전구 56%
경인가스 100%
남우화학 93%
을 자회사로 소유하고 있습니다.
태경화학은 232억 x 0.24 = 56억
백광소재는 263억 x 0.30 = 79억
그런데 태경유통, 태경물산, 남영전구, 강서방송, 경인가스, 남우화학의 계산이 문제입니다.
태경유통은 자본금 70억, 연간 순이익 13억으로 태경화학 및 백광소재와 비슷하다고 가정하면 200억x0.8=160억
태경물산은 자본금 85억인데 적자가 30억 정도이므로 150억가치로 가정하면 150억x0.54=75억
남영전구는 자본금 50억, 순이익 17억이므로 백광소재의 반으로 가정하면 지분은 132억x0.56=74억,
경인가스는 1/10로 추정하면 25억, 남우화학은 1/5로 추정하면 50억. 모두 더하면 56+79+160+75+74+25+50=519억.
태경산업에서 하는 영업자체의 가치를 50%로 (보수적으로 생각해서) 잡는다면 태경산업 자체의 사업의 PER은 490억/147억= 3.33
이정도면 우량하죠. 그리고 영업이익, 경상이익, 순이익 증가율도 상당하고. 특히 이런 증가율이 크다는 점이 좋은 팩터이고...
그런데 농심홀딩스가 태경산업보다 확실하게 더 좋아보이네요... 계산법이 간단해서..
태경산업 가치를 위 방식으로 계산하면 대충 맞을까요?
웬지 지금 보유하고 있는 태경화학의 1/3정도를 태경산업으로 교체하는 게 더 나으리라는 느낌이 드네요...
그리고 외국인들이 2/20일 부터 지난주 금요일까지 연속 20일간 매수해서 지분률이 5% 에서 10%로 2배 늘었군요. 피델리티인가?
이런 것도 강력한 매수신호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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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뉴스는 표면적으로는 '너무 좋아서 우리도 샀다'지만
속 뜻은 '나 인제 다 샀으니까, 너네들도 사라'가 아닐까요?
^^*
이 친구들 때문에 오늘은 200만원 어치 밖에 못샀네요....
대원 산업도 얼마전 240만원 어치 사고 오늘 또 살려니까 5.6%나 올라버렸네....
동양메이저나 사야겠다. 이것도 올랐지만.
적자기업를 보고 있는 비상장회사인 태경물산은 가치 산정은 어떻게 하신건가요?
자산가치를 기준으로 하신건지, 수익가치를 기준으로 하신건지 궁금합니다.
연간 순익이 13억인 태경유통은 가치가 200억인데, 연간순익이 17억인 남영전구는 왜 132억인가요?
수익의 성장가치를 추정하신건가요?
실은 저도 태경산업을 가지고 있지만 워낙에 여러 자회사가 있어서 그걸 전부다 분석하고 가치를 매기는게 어렵더군요. 그냥 대략적으로 중요한 몇개의 사업만 가지고(제강련제, 중질탄산칼슘, 고속도로 휴게소) 가치산정을 해보지만 주로 수익가치에 집중을 하게 됩니다.
우선 남영전구는 자본금과 순이익이 백광소재의 절반 정도라서 계산하기 편하게 그렇게 한 것이고, 태경유통은 자본금이 70억이라서 (넘영전구의 50억보다 커서) 좀 더 가치를 높여 계산했습니다. 그리고 태경유통이 서해안 휴게소 던가 영동고속도로의 문막휴게소 던가 둘 중의 하나를 가지고 있는데 순익이 상당히 좋거든요. 그것도 마음속으로 조금 계산했고요. 그런데 결국 말씀드렸다시피 주먹구구입니다. 하지만 크게 차이는 안 날것 같습니다.
그리고 태경산업은 이번 조정기에도 별로 조정을 안 받은 편이라서 사실 지금 구입하기엔 상대적으로 매력이 덜한 것 같습니다. 그래도 오늘 총 400만원어치 정도 매입했습니다. 태경화학이 전혀 오르지가 않아서 교체하려는 계획은 실행하지 못했습니다.
단타 잘 치는 펀드로 유명하죠.
투기와 투자의 차이도 그렇고, 성공한 쿠데타와 실패한 쿠데타 정도가 아닌가?
혹은 철학이 있는 투기와 철학이 없는 투기 그 차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