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자동차 램프 업계의 최강자
에스엘 가치지표(4분기 연환산 기준, 2005년 3월21일 종가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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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총액(억) |
영업이익률 |
PER |
PBR |
ROE |
배당금 |
배당수익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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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3 |
4.4% |
5.5 |
0.76 |
14.7% |
150 |
2.4% |
에스엘은 자동차용 headlamp, 조향장치 및 샤시부품을 생산하는 업체로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고객층을 확보한 세계로 수출하는 자동차부품 업체이다. 매출액의 47.6%를 차지하는 headlamp의 경우 르노삼성을 제외한 국내 완성차 업체에 모두 납품하면서 국내 자동차용 램프 시장(OEM)의 80%를 장악하고 있다.
램프는 대부분 보수용 부품으로 공급되거나 직수출 되며 일부 자회사 제품을 상품으로 들여와 OEM으로 납품한다. 섀시 부속품은 직접 제조하여 OEM으로 납품한다. 매출의 16% 정도가 직수출이며 주요 거래선은 GM 이다.
부품업체는 제품개발력, 가격, 납기가 가장 큰 경쟁력의 원천이다. 자동차용 램프는 완성차 업체의 신형 모델에 따라 매년 바뀌는 부품으로 완성차 업체의 요구에 쉽게 대응할 수 있는 제품 개발력이 필수이다. 유연한 개발능력 및 선행기술 정보는 R&D 능력이 있는 일부 대형부품회사들로 제한되기 때문에 하위 업체들은 상대적으로 선행기술력이 약해진다.
에스엘은 2003년 12월 세계 최고의 램프 회사인 Hella와 Stanley사와 전략을 제휴를 통해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 할 수 있게 되어 세계적인 부품회사로 성장하는데 좋은 여건을 마련하였다.
Hella와 Stanley는 Koito사에 이어 전세계 2위와 3위의 headlamp 업체이며, 에스엘은 현재 전세계 시장에서 7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와 같은 삼자 협력은 headlamp 제조 업계 내 힘의 균형을 유지시켜 준다. 또한, Hella (독일) 와 Stanley (일본)는 각 시장에서 최고 수준의 기술을 가지고 있는데, 이는 headlamp의 차세대 기술인 AFS (adoptive front lighting system), line beam 과 high intensity discharge (HID) headlamp, LED lamps와 같은 최신에 가장 앞서가는 회사들이다.
◇ HID (high intensity discharge) 램프 개발
최근 심야에 운전을 하다 보면 강한 램프를 장착한 차량들을 쉽게 볼 수 있다. 램프의 밝기가 너무 밝아 운전자의 눈부심까지 일으키기도 한다. 이 같이 밝기가 매우 밝은 램프를 HID 램프라 한다. HID 램프는 기존 할로겐 램프보다 2.5 배 밝지만 전력 소모량이 적고 수명이 5 배정도 길기 때문에 HID 램프는 고가이며 주로 대형 고급차량에 장착되고 있다.
그러나, 현재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HID 램프의 대부분은 운전자의 눈부심을 유발하고 있어 법적 규제 대상이다. HID는 그 밝기가 너무 밝아 자동 조절장치(Auto Leveling)를 의무화 하고 있다. 시판되고 있는 HID 램프의 대부분은 이런 보조 장치가 없기 때문에 시장에서 크게 확대되기가 어려울 것이다. 에스엘은 Ballast(안정기), Washier, Auto Leveling 의 3 가지 주변장치를 일체화한 Headlamp set을 생산하고 있어 법적 규제에서 자유롭기 때문에 매출 증대가 예상된다.
◇ 국내외 16개의 자회사 보유
엘스엘은 현대차 그룹 등 국내 완성차 업체의 해외 현지 생산 본격화에 따라 국내외에 16개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다. 이들 자회사는 국내에 램프관련 및 자동차 부품관련 자회사와 중국, 인도, 미국, 슬로바키아 등지에 해외 자회사들로 나뉜다.
에스엘의 램프부문 생산능력을 보면 에스엘이 70만본인데 반해 자회사를 포함한 국내 에스엘 그룹의 생산능력은 550만본이다. 램프만을 비교하면 자회사들이 램프 OEM물량의 대부분을 생산하고 엘스엘은 A/S용 제품과 일부 상품매출을 하는 구조로 되어 있다.
규모에 비해 자회사가 많은데 이는 국내 완성차 매출처별로 또는 합작제휴 선에 따라 회사 설립이 이루어졌기 때문이며 해외에서도 지역별 현지법인이 설립된 까닭이다.
자회사를 포함한 그룹실적을 보면 에스엘 단독실적 보다는 훨씬 크게 나타나고 있으며 2004년에도 이러한 기조는 지속되고 있다. 2004년의 경우 지분법 평가이익이 크게 늘어났는데 이는 자회사의 영업실적 호조세 지속 속에 SL라이텍 등 국내 자회사와 인도 및 중국, 미국 등의 자회사가 지분법 평가대상으로 추가되면서 신규 대상기업의 지분법 평가이익이 계상되었기 때문이다.
◇ 현대모비스 와의 경쟁은 위협요인
NF 소나타에 장착되기 시작한 front-end module의 도입과 함께, 현대 모비스는 적극적으로 front-end module의 부품을 내부적으로 생산하기 위한 노력을 전개해왔다. 특히 2004
년 인희라이팅의 대주주인 Apollo사의 인수 이후 현대모비스는 에스엘의 새로운 경쟁사로 대두되고 있다. 에스엘은 현재 현대차 램프의 75%, 그리고 기아차 램프의 90%를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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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는 에스엘의 주요 매출처인 현대/기아차의 지배회사이므로
기술과 품질이 어느 정도 확보되면 물량 빼앗아 가는 것은 시간문제죠..
저도 3000원대에 매입한적 있습니다. 물론 지금의 가격도 SL의 가치에 비해 상당히 싸다는 것도 제 의견이고요. 자동차 헤드램프업체로는 세계3위안에 드는 건실한 업체이고 지금도 밀려드는 물량때문에 생산직원들은 즐거운 비명을 지릅니다.
근데 몇가지 걱정스러운점이 있습니다.
첫번째는 대주주 지분이 압도적인데 이회사는 대주주이외 소액주주에 대한 배려나 주주우대 정책에 관심이 없습니다(주담과의 전화통화에서도 확실히 알수 있죠. 대부분의 사항들을 숨기기에 급급했습니다). 이점에서는전형적인 개발시대의 제조업체라고나 할까요. 대주주인 이충곤 회장이 대구의 삼공단에서 조그마한 자전거 체인점을 시작해서 오늘의 SL을 만들었죠. 그리고 주가가 3000원대에서 두 아들에게 꽤 대규모의 지분을 양도한 걸로 압니다(두아들들의 경영능력이 회장님 만 할 지 의문스럽습니다) 배당에도 물론 소홀하고요. 이점은 쉽게 개선되리라 봅니다. 회장님의 생각만 바뀌면 되니까요. 동생한테 들은 얘긴데 SL은 주식시장에서 가능한 한 눈에 띄지 않길 바란다네요. 순이익이나 뭐 모든지표를 가능한 한 나쁘게 더 낮게 보고한답니다.
두번째로는 북미현지공장과 인도의 공장은 성공적이라 할수 있는데 중국산 짝퉁들 때문에 몸살을 앓고 있다는 겁니다. 버젓이 삼립산업이라고 쓰여있는데 제품은 영 엉망이라는거죠. 회사로서는 상당히 난감한 모양입니다. 이에 대한 해결책이 급선무인것 같구요. 회사로서는 인도공장에 엄청난 기대를 걸고 있는 모양입니다.
이제는 SL저력을 얘기해 보겠습니다.
가장 큰 장점이라면 MANPOWER라는 겁니다. 어떤 분은 웃으실지도 모르겠지만 처음 채용당시에는 그다지 고급인력을 뽑지 않습니다. SL은 중간정도의 대학출신들을 뽑습니다. 고금인력들은 많이 탈락합니다. 근데 입사하고나면 고3 수험생보다 많은 학습을 강요합니다. 직원들에게 매달 도서구입비로 몇만원짜리 상품권을 나눠주더군요. 그리고 어학을 중시해서 승진할려면 TOEIC 몇점을 따야한다는 규정까지 있더군요. 근데 이런것이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사원들이 하지 않으면 않될 정도로 그런 분위기를 만드는 것 같습니다. 즉 사원들의 자기계발에 엄청난 공을 들이고 또 그것들이 모여서 회산의 힘이 되는 것같습니다.
두번째로는 SL은 이제 국내기업이 아닌 세계기업입니다. 처음에는 현대자동차의 협력업체였지만 지금은 사정이 많이 달라진 것 같습니다. 현대모비스와의 경쟁은 말도 않됩니다. 해외자동차 시장에서 훨씬 더 많은 인정을 받고 있는 업체죠. 미국 GM과도 우수협력업체이고 세계의 카 메이커들로부터 점점 더 많은 러브콜을 받고 있죠.
세번째로는 그 많은 현금에 수익을 내고도 다른쪽으로 눈을 돌린 적이 없는 오직 자동차 헤드램프에만 미친 업체입니다. 왠만히 돈벌면 건설회사다 뭐다 벌리는데 오직 그길만 걷는 점은 존경할 만 합니다.
나름대로 장단점이 있지요. 문제는 제품의 기술력이 그로벌 기준으로 어느 정도 수준이냐 하는 것인데, 진입장벽이 높고 대체성이 적은 기술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겠다고 봅니다. 현재는 우량기업의 조건들을 갖추었는데,,,. 요즘 현대차의 기술력이 일취월장하고 있는데, 이보다는 한단계 앞서야 하거든요. R&D 투자를 어느 정도 하고 있고, 핵심역량을 어떻게 유지 발전시키느냐가 관건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