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문제로 사이버 세상 온통 反日

독도 지키기 캠페인 활발..국교단절 등 강력대응 지지

일본 시마네현의‘다케시마(독도의 일본이름)의 날’ 조례 제정으로 사이버 세상에 온통 반일 열풍이 거세다. 네티즌들은 포털사이트의 토론 게시판, 까페, 미니홈피 등에 모여 극렬히 일본을 비난하는가 하면, 포털들은 자사 로고 옆에 태극기가 게양된 독도를 배치하는 등 적극적인 ‘독도지키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정치·외교적 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양쪽으로 갈라져 대립하던 네티즌들이 독도문제에 있어서는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일본을 비판하는데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일본 시마네현의 조례 제정에 맞대응, '대마도의 날'을 조례 제정한 마산시 의회에도 지지와 격려의 목소리가 높다.

네이버가 실시한 ‘일본측 다케시마의 날 조례 제정에 대한 우리 정부의 적절한 대응방안은?’이라는 설문조사에서 네티즌의 절반 이상이 ‘국교단절’이라는 가장 과격한 방안을 지지, 성난 네티즌들의 민심을 반영했다. 주한 일본대사 추방(23.45%)이 뒤를 이었고, 한일 우정의 해 행사 취소(8.35%), 주일대사 소환(4.09%) 등 온건한 대응책에 대한 지지는 소수에 불과했다.

다음이 실시한 같은 내용의 여론조사에서는 87.2%의 네티즌들이 ‘강력대응’을 지지했고, ‘차분히 대응’은 10.9%에 불과했다. 대표적 한류스타인 영화배우 배용준의 독도 관련, 유보적인 태도에 대해서도 74%의 네티즌들이 “독도는 우리 땅이라고 말했어야 했다”며 배용준의 처신을 비판했다.

이런 네티즌들의 여론을 등에 업고, 포털 사이트들은 '독도 지키기' 캠페인에 적극 앞장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