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유지전략이지만 보유 주식의 안정성은 높아 보이네요.
혹시 하락하더라도 하방경직이 있을 듯 합니다.
참고로 펀드매니져 하는 후배가 샘표식품에 관심이 많더군요.
잠깐 보니 pbr 이 낮은 자산주더만요.
영업실적만 꾸준하다면 상승여력은 있다고 봅니다.
잘 보고 갑니다.

샘표식품에 대해 부연하자면

샘표는 제 전 직장(신용평가회사)시절 제가 속해 있던 팀 동료 연구원이 평가하던 회사인데요, 96년인가 간장업체 전체에 식품위생 관련 사고가 터진적이 있어 상시점검을 위해 같이 방문하며 그 회사에 대한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때 위기 상황은 잘 지나갔는데 최근의 풀무원 사태와 같은 꼴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이건 신용에 대한 이야기이구요

주식시장에선 식품사고로 샘표식품의 주가가 곤두박질하였는데, 사태 수습후 그 능력에 대해 재평가가 이루어지며 기관인가 외국인 투자가들의 연일 러브콜을 받게 되었습니다. 아마도 당시 거의 10루타 종목이지 않았나 싶군요,, 그런데 호사다마라고 경영권 분쟁이 일어납니다. 그 분쟁은 다름 아니고 바로 창동공장부지 때문인데요, 당시 종근당 같이 수도권의 공장을 지방으로 이전하는 회사들이 기존 부지를 아파트로 분양하며 큰 수익을 올리자 샘표 대주주가 분양사업을 할려고 했고 이로 인해 현 회장의 백부 되시는 분이 창업주의 듯을 받아 장류사업에 매진하자며,, 분양사업을 할거면 경영권을 내놓으라며 분쟁이 일어난 것입니다. 어찌되었던 이 사태가 장기화되며 경영상의 loss가 발생되었고 대주주 집안은 집안대로 앙금이 쌓였겟지요, 또 이로 인해 실적이 저하되며 주식은 다시 폭락, 장기간 소외되는 처지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투자자 입장에서 한가지 더 아쉬운 점은 당시 샘표가 적극적으로 진출한 시장이 된장류를 비롯한 장류시장이었는데 , 아마도 그때의 샘표 역량으로 그 사업에 집중도를 높였다면 지금 장류시장내에서 상당한 지위를 가지고 있지 않았을까 합니다. 그러면 간장류에 집중된 현 매출구조가 조금은 더 나은 모습이고 최근 해찬들의 실적 감안시 상당한 수익력 보강이 이루어졌을거구요,,,쩝

그런데,,,, 그 창동부지가 매각(2/3정도)되었습니다. 아파트가 아니고 토지로요,, 그리고 그 돈이 조치원인가에 물류창고로 재투자된걸로 알고 있습니다.

한편 2000년 초인가 현 박진선 사장이 사업 다각화 차원에서 여러가지를 검토한다는 소문이 있었습니다. 그분 자체가 서울대 전자공학과 출신이고 당시의 IT붐속에서 본인의 역량을 발휘할 꿈을 꾸어 봤겠지요,, 그런데 지금은 그런 움직임이 없습니다. 제 판단으론 제2의 박건배 회장(해태제과)이 될뻔한 위험한 사안이 아니었나 싶군요,


그런 여러가지 상황으로 침체되어 있던 샘표식품에 일종의 화학적(??)변화가 일어나는게 아닌가 하는 여러 증거들이 발견되어 작년 코엔텍 처분하고 회수한 돈으로 샘표식품에 투자하였습니다. 자산가치도 우량하지만 자산가치로만 접근하기엔 그 이상의 무었이 있다고 느껴지는군요, 물론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최근의 수익성 개선추세도 그렇고 지속적인 배당성장도 그렇고요, 더군다나 막대한 재평가적립금으로 인해 자기자본 규모가 너ㅜ 크다 보니 상대적으로 ROE가 떨어져 보여 레이다에 잘 잡히지도 않아 상당히 오랜기간 저퍙가로 있어 제가 타 종목에서 수익실현하고 사고 싶은만큼 살 수있는 시간이 있었던 것도 었던 것도 좋았구요, 흐 ~~~ 다고 보니깐 다 좋아보이는군요^^;; 암튼 샘표의 선전을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