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슨, 바람타고 100조원 시장 연다

청솔밸류리서치, 적정가 1만5000원..매수 의견

청솔밸류리서치는 유니슨의 풍력발전 사업 등 대체에너지 사업부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적정주가를 1만5000원으로 상향 제시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

적정주가는 영덕풍력발전의 상업운전이 정상적으로 진행되는 것을 가정하고, 2005년 EPS 1000원, PER 15배를 적용해 산출했다.

청솔밸류는 강원풍력발전의 공사가 정상적으로 진행된다면 PER 20까지도 적용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리서치는 우선, 유니슨의 재생에너지 사업으로의 전환은 기존의 교량 소음방진 자재 판매가 둔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적절한 선택이었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시기 또한 정부의 신재생에너지사업 육성정책과 맞물려 호기를 맞고 있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교토의정서 발효와 내진설계의무화조치, 유가급등에 따른 대체에너지기업으로서의 주목까지 고려한다면 유니슨에 대한 투자가치는 높다는 게 이 리서치의 판단이다.

청솔밸류가 보는 유니슨의 가장 큰 매력은 세계적인 풍력발전의 급격한 성장추세와 정부의 대체에너지 육성의지는 불모지와 다름없었던 국내 풍력발전시장을 확대시킬 것이란 전망때문이다.

풍력발전이 주목받고 있는 시점이지만 현실적으로 우리나라에선 유니슨만큼 풍력발전에 먼저 투자한 기업이 없고, 산업의 특성상 대기업들도 쉽게 쫓아오기 힘들다는 게 이 리서치의 판단이다.

청솔밸류에 따르면 풍력발전시장에서 선발주자가 후발주자에 비해 갖는 잇점은 시간과 위치 선점이다. 다른 분야와 달리 풍력은 초기 풍량 계측자료가 발전단지의 상업성을 결정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4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에서는 적어도 1년간의 실험자료가 있어야만 발전단지의 사업성을 알 수 있다. 이후 사업신청과 허가 및 지자체와의 협의 등의 절차 등을 감안함녀 총 2년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다.

현재 유니슨은 영덕과 강원 제주풍력발전의 풍량측정실험을 마쳤으며 전국 약 17개 후보지역에서 타당성 조사를 실시했거나 하고 있는 중이며 풍부한 풍량자료를 가지고 지속적으로 풍력발전단지 건설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사업구조의 특성상 초기에 대규모 자본투자가 들어가고 (영덕발전단지를 기준으로 할때 자본회수기간 5.7년) 이후 매전수입으로 원금 이익을 추구하는 전형적인 전력산업의 구조다.

이 때문에 아무리 대기업이라고 해도 수백억에서 수천억에 이르는 공사를 기업차원에서 수십 개씩 지을 수는 없으므로 진입장벽이 높다는 분석이다.

한편 청솔밸류는 유니슨 투자시 △ 영덕풍력발전의 정상가동 △강원풍력발전의 프로젝트 파이낸싱 성공여부와 적정한 조달금리 △제주풍력발전의 정상 진행과 기타 후보지역의 추가적인 발전단지 건설 계획의 이행을 주의깊게 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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