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완성도' 20%대 高마진 지속

[고영업이익률 기업] 대진디엠피

◇ 영업이익률 20% 이상 유지

 

대진디엠피는 프린터, VCR 등 전자 제품용 고무부품을 전문적으로 제조하는 업체다. 현재 매출 주력제품은 레이져프린터와 레이져프린터용 카트리지(카트리지는 잉크를 조합해 프린터 할 수 있도록 해주는 장치물) 에 소요되는 고무롤러로 대부분을 삼성전자와 그 협력업체들에 납품하고 있다. 2004년 상반기 프린터관련 부품사업의 매출비중은 85%였으며 매출처별로는 삼성전자 관련 매출비중이 70% 이상으로 가장 높다.

 

대진디엠피 가치지표

시가총액(억)	영업이익률	순이익률	PER	PBR	ROE	배당수익률
614	22.80%	18.90%	8.6	1.9	25.10%	1.45

(2005년 2월14일 종가기준, 최근 4분기 연환산 기준)

 

 

대진디엠피 제품별 매출 비중

 

 

 

대진디엠피의 가장 큰 특징은 20% 내외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하고 있다는 것이다. 프린터용 고무부품은 전기 전도성, 조도(표면 거칠기), 경도, 마찰계수 등의 특성에 따라 인쇄 품질이 달라지므로, 높은 정밀도의 원재료 가공기술을 요한다. 대진디엠피는 1970년 설립부터 줄곧 고무관련 제품을 전문적으로 제조해온 업체로 우레탄, 실리콘 등 원재료 배합에 대한 경험적인 Know-How 가 풍부하다.

 

자체적인 우레탄, 실리콘의 기술력 보유로 국산화에 성공하여 원가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점이 높은 영업이익률의 원천이다. 또한, 가격변동폭이 크지 않은 카트리지 가격으로 인해서 제품에 대한 단가하락 우려가 적은 점도 강점 중에 하나다. 이 밖에 과거 노동집약적이던 고무 가공공정을 직접 고안한 특수기계들로 자동화하는데 성공했으며, 원재료 성형부터 완제품에 이르기까지 일괄 제조공정을 확보하고 있어 경쟁사보다 우수한 제품품질과 원가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경쟁업체로는 선발 업체인 아성화학, 태진정공, 소림이 있는데 2004년 상반기 기준으로 삼성전자 내 공급점유율은 대진디엠피가 가장 높다. 대진디엠피는 SusBlade 와 Cleaning Blade 를 삼성전자에 독점 공급하고 있으며 상대적으로 늦게 시장 진입한 Transfer roller 와 Pressure roller 는 2001년에 각각 35%, 25% 수준에 불과했지만 2003년 이후에는 각각 60%, 50%까지 점유율이 상승했다.

 

2003년 연간과 2004년 3분기까지의 영업이익률은 각각 22.8%, 22.1%로 국내 제조업체나 동종업체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준이다. 높은 마진의 원인은 앞에서 언급한 높은 제조경쟁력을 갖추고 있고, 자동화율이 증가되면서 수율이 향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거래선으로부터 높은 제품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일본업체에 의존하던 우레탄도 국산화에 성공했기 때문에영업이익률은 20% 이상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 외형 성장은 이어질 듯

 

카트리지나 잉크는 소모품으로서 프린터를 선택하면서 불필요하게 사용되는 경향이 있고, 각 프린터마다 카트리지의 사양이 다르기 때문에, 상호 호환성이 낮기 때문에 제품 가격 인하 가능성은 크지 않다. 상호 배타적인 시장으로 인해 카트리지 시장의 경쟁은 제한적이며, 이에 따라 카트리지 가격은 연간 큰 변동 폭을 보이지 않으면서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카트리지 부품에 대해서는 기본적인 단가인하는 있어도, 경쟁격화에 의한 추가적인 인하의 여부는 여타기업에 비해 매우 작다고 할 수 있다.

 

삼성전자의 레이저 프린터는 가격경쟁력, 적극적인 마케팅, 신제품 출시에 따른 제품구성 다양화에 따라 시장점유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으며 프린터 생산의 증대는 결국 더 많은 카트리지 판매 증가를 가져온다는 점에서 대진디엠피의 향후 프린터 사업부의 외형 성장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삼성전자의 중국 진출에 맞춰 대진디엠피의 중국 현지법인 매출 증가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 LED 사업부문은 부담요인

 

대진디엠피 매출의 15%는 LED 사업부문으로 핸드폰에 들어가는 발광Chip led를 공급하고 있다. 아직까지 주 납품업체가 없는 상황으로 LG 이노텍 등에 소량 공급되고 있는 실정이다. 칩 LED 사업은 설비투자부담이 작은 대신 수율 안정화가 중요한데 LED 제조과정에서 특허 문제를 완전히 해결하지 못해 수율을 놀이기에는 다소 간의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LED 사업부문이 대진디엠피 수익성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세훈(shkim@viptooz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