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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TV산업> PP - 신규 매체의 지속적인 출현으로 산업내 교섭력과 수익원 확대의 가능성이 높아지다. SO - IPTV의 출현으로 시장독점력에 큰 위협을 받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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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케이블TV 산업 케이블TV 산업의 매력은 무엇보다도 수익모델이 안정적이라는 것입니다. 수익모델이 간단하고 이해하기 쉬우며, 또 일단 케이블망을 깔아놓고 그 망을 통해 케이블TV, 인터넷 서비스 등의 부가 서비스를 제공하여 계속적으로 돈을 버는 모델이다 보니 벌어들인 이익에서 설비투자에 쓰이는 금액의 비중은 그리 크지 않고, 순이익의 대부분이 주주의 몫으로 남는다는 것도 큰 매력이라 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수익모델이 안정적이다'라는 말은 달리 표현하면 '시장독점력을 가지고 있다'는 뜻일 것입니다. 실제로 케이블TV 사업은 정부의 허가를 받아야만 운영할 수 있기 때문에 몇년 전까지만 해도 한 지역에 하나의 사업자만 존재하는 실질적인 완전 독점의 형태였습니다. 일단 이야기를 진행하기에 앞서, (상식적인 것이지만) 주의를 환기 시킬겸 케이블TV산업의 구조를 한번 보고 가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일반적으로 '케이블TV산업'이라 했을때 산업내에 단일한 형태의 사업자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후부터는 논의의 편의상 케이블TV산업의 각 사업자를 구분해서 생각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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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PP - 신규 매체의 지속적인 출현으로 산업내 교섭력과 수익원 확대의 가능성이 높아지다 위에서 본 것처럼 케이블TV 관련 사업자는 크게 SO, PP, NO 이렇게 세 가지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케이블TV의 디지털 전환을 앞두고 SO가 거의 다 자체 전송망을 구축하는 추세이므로 NO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고, SO와 PP, 이 두 사업자에 대해서만 생각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우리는 위의 내용을 보며 글의 처음에서 언급했던 케이블TV 산업의 이점이 모두 SO에 해당하는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SO와 PP중 누가 갑이냐, 을이냐를 따진다면 약간 무리는 있겠지만 대체적으로 SO가 갑이고 PP가 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SO가 아직도 시장을 독점 내지는 과점하고 있는데다가, 케이블TV로 전송할 수 있는 채널의 수는 60개 내외인데 반해 PP의 수는 훨씬 많고, 그러한 상황에서 어떤 방송을 가입자에게 내보낼 것인가를 결정하는 채널 편성권을 SO가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PP는 케이블TV 수신료 분배를 위한 협상 과정에서도 아무래도 약자의 위치에 설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물론 온미디어나 CJ미디어같은 MPP는 SO에 막강한 영향력을 갖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PP업체는 SO업체에 비해 투자 매력도가 떨어지는 편입니다. '시장독점력'측면에서 SO에 비해 대체적으로 열등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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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저는 장기적인 측면에서 PP에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정보 통신 기술이 발달하면서 매체의 수가 갈수록 늘어나서 첫째, SO의 독점구도가 깨져서 이전처럼 PP가 케이블TV시장에서 SO의 채널 편성에 목을 맬 필요가 상대적으로 줄어들었을뿐만 아니라, 둘째, 케이블TV 이외의 다른 매체로도 수익원을 다변화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방송통신시장의 최근 변화를 살펴보아도 그렇습니다. 2000년 방송법 제정 이후 2001년, 2002년에 걸쳐 전체 77개의 SO권역 중 42개의 권역에서 RO(중계유선방송사업자)가 SO로 전환하여서 SO의 독점구조에 금이 간 것을 시작으로, 2002년에는 (SO와 직접적인 경쟁을 벌인다고 볼 수 있는) 한국디지털위성방송 SkyLife가 방송을 시작하였고, 금년내로 위성DMB, 지상파DMB, IPTV가 상용화될 예정이고 내년에는 WiBro도 상용화될 예정입니다. 이 중 RO의 SO전환으로 인한 동일지역내 SO사이의 경쟁, SkyLife의 등장, 그리고 금년내로 상용화될 것으로 보이는 IPTV 서비스의 출현은 PP의 수익원이 다변화되는 계기를 제공함과 동시에 SO의 시장독점력에 직접적인 악영향을 미치는 사건으로 볼 수 있고(IPTV서비스에 대해서는 SO를 다루면서 다시 언급하겠습니다), DMB와 WiBro의 상용화는 SO의 독점력에는 별 영향을 주지 않겠지만, PP의 수익원이 다변화되는 기회가 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은 기존의 케이블TV시장에서 PP의 SO에 대한 교섭력이 적어도 예전보다는 더 나아질거라는 예측을 가능하게 합니다. PP가 케이블TV 말고는 자신의 프로그램을 방송할 다른 매체가 없다면, 케이블TV 수신료 분배나 채널 편성 과정에서 SO에 비해 절대적인 약자의 위치일 수 밖에 없지만, 케이블TV 말고 자신의 방송을 내보낼 수 있는 다른 대안이 있다면 전과 같이 SO에 목을 매야하는 부담에서 훨씬 자유로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우리는 최근의 지상파DMB 유료화 논란에서처럼 새로운 매체를 운영하기 위해서 관련된 설비를 갖추는데는 보통 대규모의 투자가 필요하지만, (경쟁력있는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PP라는 전제하에) 콘텐츠를 그 새로운 매체를 통해 내보내는데는 기존의 콘텐츠를 해당 매체의 특성에 맞게 어느정도 가공하는 것만으로도 가능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기존의 콘텐츠를 사용하는 것이다보니 방송을 내보내기 위해 추가로 드는 비용이 적습니다. (물론 기존 콘텐츠를 가공하는 것이 아니라 매체의 특성에 맞게 아예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어야 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이런 경우는 그다지 많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콘텐츠를 제작하는 PP의 입장에서는 하나의 콘텐츠를 만들어서 그것을 각각의 매체의 형태에 맞게 가공하여 케이블TV로도 내보내고, SkyLife로도 내보내고, IPTV, DMB, WiBro를 통해서도 내보내는 이른바 One Source, Multi Use가 가능해지는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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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컨대 새로운 매체가 출현하여 가입자를 확보하기 위한 매체간 경쟁이 치열해지더라도 경쟁력있는 콘텐츠를 제공하는 업체에게는 그것이 저비용으로 새로운 수익원을 얻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SO가 갑이고 PP가 을이라고 해서 PP를 무시해서는 안 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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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TV산업>- PP, 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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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TV 사업에 대해 아주 쉽게 이해를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결국 케이블 TV사는 아직도 수익을 별로 못내고 있는데 이 글을 보면 산넘으니 x밭이군요....-.-;;;
한빛아이앤비가 수익을 좀 제대로 낼때쯤 도시가스 사는 기분으로 좀 살수 있을 거라 생각했더니
이런 복잡한 문제가 있을 줄이야....
시아님의 글 읽고 문득 든 생각인데, 제가 SO를 지나치게 비관적으로 써놓았나보군요. 원래 글 쓸때 취지는 "SO가 갑이고, PP가 을이라 하지만, PP가 그렇게 나쁜 것만은 아니고 SO가 그렇게 좋은 것만은 아니다" 였는데, 제가 아직도 글을 잘 못쓰나 봅니다. ^^
시아님께서 말씀하신대로 이제 SO에 대한 투자는 도시가스 사는 기분으로 할 게 아니라는 것은 확실합니다. ^^ 도시가스의 안정성에 비할 바는 못 되죠. ^^ 그래도 제가 케이블TV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보는 부분이 있는데, (글에서도 얼핏 말씀드렸지만) 케이블TV가 SkyLife에 비해 확장성이 뛰어나다는 점입니다. 깔아놓은 망을 이용해서 인터넷, VoIP, VOD, T-Commerce, T-Game 등을 제공할 수 있고, 아직 논할바는 아니지만 향후 홈네트워킹까지도 내다볼 수 있으니까요. 물론 SkyLife도 비슷한 종류의 디지털양방향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이런 종류의 서비스를 제공하는데는 무선보다 유선이 더 유리하다더군요.
문제는 확장성 측면에서의 SkyLife에 대한 케이블TV의 비교우위가 IPTV의 출현으로 크게 위협받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 KT나 하나로텔레콤도 전국 방방곡곡에 인터넷 망 다 깔아놓았고, 또 그 인터넷 망을 이용해서 케이블TV가 제공하는 걸 거의 그대로 제공할 수 있을테니까요. 결국, SO에 대한 투자 결정은 IPTV서비스가 어느 정도로 제한되는지를 확인하고 나서야 가능할 것 같습니다. 저는 IPTV만 아니면 SO업체도 나름대로 꽤 투자매력이 있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이놈의 IPTV!! 머리가 아파옵니다. ^^
어쨋든, 그렇다면 다른 수익 모델이 무엇인가. VoIP, 홈네트웍.. T-Commerce.. 여러가지 기술들이 있으나 그런 것들이 어떻게 SO들에게 수익을 창출해줄 것인가. 과연 그런 기술이 그렇게 장미빛인가. 저는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제 머리로 잘 분석이 안됩니다. KT가 망을 다 깔아놓고 서비스를 하면서 그 다음 수익모델 발굴에 골을 썩히듯이, SO도 비슷한 과정을 밟지 않을까 합니다. 일례로, 홈네트웍. 말은 많지만 아직 정말 시장이 작습니다. 3년후에는 지금보다 얼마나 더 커질까요? 정말 누구도 알 수 없는 노릇입니다. 한마디로 너무나도 불확실합니다. VoIP... 이것이 SO들에게 어떤 이득을 줄 것인가? 모를 노릇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집에서 VoIP 폰 쓴다고 KT에 돈을 더 주지는 않지요... 망 제공자는 일단 시장이 포화되면 수익 창출이 힘들어집니다.
개인적으로는 홈네트웍.. T-Commerce 등은 오히려 PP에게 수익 창출의 기회를 준다고 생각합니다. 특정 장르의, 충성스런 시청자를 가지고 있는 독점적 PP는 그런 면에서 오히려 SO보다 상대적 위험성이 적고 발전 가능성이 있다 봅니다. 물론 '어느정도 규모의 발전이 가능한데?'라고 하면 역시 예측 불가능합니다. 법령.. 표준.. 등등 여러 가지 추측이 힘든 것들이 결부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IPTV 관련 업체는 SO보다 낫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거의 無의 상태이고.. 시장은 커질 것이 확실합니다. 역시 VoIP, T-Commerce, 홈 네트워크 등등이 가능합니다. 특히 이런 기술은 컴퓨터 네트워크 기반 기술인데, SO들이 모든 가정에 인터넷을 공급하는 것은 아니지만, IPTV 관련 기술은 원래가 컴퓨터 네트워크 기반에서 동작하므로 오히려 이런 기술을 더 빨리 가정에 보급할 수 있겠지요. 즉, IPTV 역시 예측은 힘들지만 지금까지 기술 발전 추세로 볼 때 IPTV의 보급은 망사업자가 PP를 확보하고 얼마나 마케팅을 벌이느냐에 따라 가속이 붙으리라 봅니다. 시대를 역행하는 이상한 법이 생기거나 PP들이 반란을 일으키지 않는 한, IPTV의 보급은 늘으면 늘었지 줄어들지는 않을 것입니다. 특히 이제 100Gbps 정도의 망이 보급되면... 수요가 점차 확대될 것입니다.
SO의 리스크 - 신기술로 인한 수익 창출 가능성 불투명. IPTV로 인한 마켓 쉐어 축소.
PP의 리스크 - 망사업자와의 정치적 귀속 관계
IPTV 관련 업계의 리스크 - 시대 역행적 관련법으로 인한 수익 창출 속도 저하, 신기술로 인한 수익 창출 가능성 불투명
SO의 장점 - TV와 인터넷의 유기적 결합으로 인해 신기술을 통한 수익 모델 발굴 성공시 유리
PP의 장점 - T-Commerce 등의 실질적 수혜자
IPTV 관련 업계의 장정 - 외형적 성장 가능성, TV와 인터넷의 유기적 결합으로 인해 신기술을 통한 수익 모델 발굴 성공시 유리, 매우 빠른 인터넷 망(100G)을 이용한 부가 서비스와의 결합을 통한 신규 수익 창출 가능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