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역발상펀드'에 필요한건 시간뿐

[포트폴리오 컨설팅]청개구리,블루켓 펀드

포트폴리오명 : 청개구리 펀드, 게시일자 : 2005. 1.21

 

 

▶ 클래식 님의 아이디어 : 넥센은 순익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기업은 아니지만 지속적인 순익을 내는 3할 타자이며 보유주식 가치에 비해서도 터무니없는 저평가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경남에너지는 제가 사는 지역의 도시가스 공급업체로 고배당 메리트와 성장성이 있어 매수했습니다. 세원정공은 유통주식 수의 부족으로 디스카운트 된 감이 없지 않았으나 외국인의 매수세 증가로 적정주가 2만원으로 보고 있습니다. 매수 휴켐스는 남해화학에서 알짜 사업부만 분사한 회사인데 대주주와 소액주주의 차등배당 메리트가 있습니다.

 

☞ VIP투자자문의 조언 : 청개구리라는 펀드 이름처럼 시장의 기대가 전혀 없어 낮은 가격에 거래되는 종목에 투자하는 전형적인 역발상 접근법을 보여주는 포트폴리오입니다. 편입비중이 고르고 각 밸류에이션 지표들이 균형을 잘 이루고 있습니다. PBR 1을 넘는 종목이 하나도 없는 점을 미루어 자산가치를 기준으로 한 안전마진을 확보하려고 한 노력을 엿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종목의 면면을 살펴보면 단지 싸다는 이유만으로 매수한 것은 아니라고 판단됩니다. 넥센, 휴켐스, 삼영, 동아에스텍, 서흥캅셀 등은 틈새 시장에서 내수 1위를 달리거나 수출에서도 상당한 경쟁력을 보이는 기업들입니다. 경남에너지는 지역 독점업체로 볼 수 있으며 금강고려화학, 동원F&B, 농심홀딩스는 각각 건자재, 참치, 라면 부문에서 독보적인 존재입니다. 즉 자기 분야에서 사업을 잘 영위하고 있는 기업들 중 시장의 기대가 크지 않아 가치에 비해 싸게 거래되는 종목을 신중히 골랐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렇게 짜여진 포트폴리오에 앞으로 필요한 것은 시간 뿐입니다. 시간이 지나면 종목들 중 하나하나 2루타, 3루타 종목이 나오면서 전체 포트폴리오의 수익률이 향상될 것입니다. 특히 개인 투자일 경우에는 본인의 자금 스케쥴에만 문제가 없으면 환매 등에 대한 불안감 없이 장기보유 할 수 있어 더욱 유리합니다. 앞으로도 종목 선택과 역발상이 결합된 멋진 포트폴리오를 자주 볼 수 있었으면 합니다.

 

<청개구리 펀드 지난 1년간 수익률 백테스트>

 

* 백테스트를 통해 1년 전에 똑 같은 포트폴리오를 운용했을 경우 그 수익률의 변화추이를 지수와 비교해 나타냈습니다.

 

포트폴리오명 : 블루캣 펀드, 게시일자 : 2005. 1.18

 

 

▶ 새늘이 님의 아이디어 : 이앤이시스템은 저의 첫 종목입니다. 작년 3분기 순이익이 급감하여 하락세에 있을 때 매수했습니다. 고유가 테마와 연관돼 있어 단기적으로 긍정적이지만 4분기 실적여부에 따라 투자판단을 할 것입니다. 오리엔탈 정공은 적어도 올해 가을까지 보유할 계획입니다. 환율과 후판가 상승여부를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농심홀딩스와 삼성물산은 향후 지속 매수할 계획입니다.

 

☞ VIP투자자문의 조언 : 편입종목들을 보면 상당히 테마 내지는 재료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상위 종목 3개를 보면 이앤이시스템은 대체에너지, 오리엔탈정공은 조선 호황, 삼성물산은 삼성전자 보유 지분에 따른 M&A 등 이슈를 타고 있거나 한때 이슈를 타서 주가의 부침이 심했던 종목들입니다. 밸류에이션 지표들을 봐도 PER이 높거나 배당수익률이 낮아 정상 수준의 이익보다 시장의 평가가 더 과도한 면이 있습니다.

 

물론 이들 종목들이 나쁘다는 뜻은 아닙니다. 나름대로 각자의 분야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고 장부가치에 비하면 그리 비싸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시각이 너무 단기적이고 주가의 상승을 기업가치 상승보다는 테마 쪽에서 찾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있습니다. 아이디어를 보면 이앤이시스템은 이미 지난 시점인 4분기 실적을 보고 판단을 다시 하겠다고 하셨고 오리엔탈 정공은 아예 이번 가을까지로 보유 기간을 못 박아뒀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깊이 있는 분석 내지는 시장의 기대가 전혀 없어 싸게 살 수 있는 역발상 투자가 아니라 단기적인 시각으로 종목을 골라내면 목표하신 20%의 수익률을 꾸준히 달성하시기란 무척 힘든 일이 되고 맙니다. 특히 처음 투자를 할 때는 이 종목도 사고 싶고 저 종목도 사고 싶어 조그만 투자 아이디어에 집착하고 매매가 많아지는데 스스로 느끼는 재미와 장기적인 결과는 별개의 문제입니다. 시행착오란 꼭 해보지 않아도 조언만으로 극복될 수 있는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앞서 분석한 청개구리 펀드를 보시고 장기적인 시각과 종목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로 좀더 포트폴리오를 다듬어 보시기 바랍니다. 투자 하신지 한 달 밖에 되지 않으셨으니 꾸준히 노력하시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블루캣 펀드의 지난 1년간 수익률 백테스트> 

 

 

제공 : ‘고객을 위해 가치를 찾는 사람들’ VIP투자자문

 

ø 포트폴리오 올리기 : itooza.com > 투자 커뮤니티 > 나의 포트폴리오 (지면의 포트폴리오 포맷을 따라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