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주식이 존재한다는 것 자체가 이상하다!

그레이엄은 물론 워렌 버핏이나 피터 린치가 만약 한국에서

가장 저평가된 기업을 찾는다면

제일 1순위는 아마도 이 기업이 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 기업은 당장 상장폐지하고 현금과 단기금융상품을 찾고

토지 등을 팔아서 주주에게 돌려주는 게 훨씬 나을 것이다.

아이투자에 있는 많은 분석가들도 이 종목을 간과하고 있는데

이는 아마도 코스닥에 있는 소형 건설주이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된다.

숨은 진주, 아니 말도 안되는 이런 주가가 어찌 가능한지

참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다.

주인공은 삼일기업공사(002290)이다.

1958년에 설립되어 1965년에 군납업 등록을 했고

1968년에 토목건축공사업 면허를 취득해

미 육군 극동공병단의 까다로운 공사를 훌륭히 수행해 왔고,

화학 플랜트 등 전문공사에도 노하우가 많은 회사로 자본금은

62억원이다.

최근 용산 미군기지의 평택.오산 등으로의 이전과 관련해

서서히 투자자들의 관심권 안으로 들어오고 있으나

아직은 그 동안의 소외가 이어지고 있다고 본다.

오늘('05.1.26) 현재 시가총액은 약 56억원인데,

'04.9.30 기준 현금성 자산(280억원)에서 총부채(77억원)를 뺀

순유동자산은  203억원으로 시가총액 56억원의 3.6배가 넘는다.

여기에는 토지 등 고정자산 73억원과 이익잉여금 214억원이 포함되지 않았다.

물론 이 회사는 아직 재평가 등을 하지 않아 자본잉여금은 없다.

순유동자산 203억원과 이익잉여금 214억원, 토지 등 고정자산 73억 등

가치있는 자산을 합하면(부채 77억 제외됨)  총 490억원으로서

이는 시가총액 56억원의 8.7배에 이른다.

이런 회사를 왜 상장해 놓았는지 정말 이해가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