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률이 놀랍네요. 특히 손실 종목이 하나도 없다는게요. 저는 늦게 투자에 눈을 떠가는것 같지만 벌써 이런 포토를 운영하신다는게 대단하십니다.
코스닥에서는 저랑 보유 종목이 상당히 겹치네요. 한우티엔씨, 원익쿼츠, 능률교육, 국제엘렉트릭, 동양크레디텍, 듀오백코리아 6개나요. 반면 거래소쪽은 하나도 겹치는게 없네요.
님의 말씀대로 지금 산다면 많이 오른 코스닥 기술주 보다는 코스닥 일반주나 거래소 종목중에서 하락조정이 많이 이루어진게 맞는것 같습니다.
참신한 종목 선정 기대해봅니다.

오...대단하십니다. 크리스챤? ^^:;
앞으로도 성투하세요~

전종목의 수익률이 고른게 보기 좋습니다.
짧은 경력에도 불구하고 놀라울정도의 수익률이네요.
앞으로도 좋은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

편입기업들의 수익률이 멋집니다.
기업별 편입비중을 같이 표시해 주시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성투하세요...

대부분 종목이 수익률 20% 이상... 포트가 정말 멋지네요.

좋은 수익률 축하드립니다. 즐거운 투자 되세요.

리플 감사합니다. 최근의 장세가 워낙 좋아서 운 좋게 수익률이 좋게 나왔는데, 아직 갈 길이 멀다는 생각이 듭니다. 공부도 더 해야하겠구요.

사실은 형 증권계좌도 제가 관리 해 주고 있는데, 거기선 마이너스가 하나 있습니다. 농심홀딩스인데 한 6~7% 정도 쯤....? 쪼금 일찍 샀는데 거기서부터 떨어지기 시작하더군요. 형한텐 미안하긴 하지만 나머지 종목들로 충분히 이익 났으니까 저보고 알아서 하라더군요. 전 돈 생기는 대로 추가매수 하겠다고 얘기 해 놓은 상태구요. 형 포트폴리오는 여기에 올리지 않겠습니다. 제 것도 아닌데 여기에 공개하기는 좀 그렇네요. ^^ 형은 직장인이라 투자 규모가 저보다는 더 큽니다. 저로선 부러울 뿐이죠. TT

그리고, 지금까지 투자 해서 바보짓 한 경우도 여러번 있었습니다. 손해본 건 아닌데...
1. 세아홀딩스와 세아베스틸을 놓고 어느걸 살까 고민하다가, 거래량이 적은 종목은 투자에 부적합하다느니 하는 쓸데없는 얘기만 주워듣고선 세아홀딩스가 아닌 세아베스틸을 샀습니다. 만약 세아홀딩스를 샀다면 수익이 100% 가까이 났을텐데 그땐 무슨생각으로 그런 짓을 저질렀는지... 결국 세아베스틸을 15% 정도만 이익 취하고선 농심홀딩스로 몰아넣었습니다. 지금도 세아홀딩스가 그다지 비싸다고 느껴지지는 않네요.
2. S-oil 우선주를 가지고 있었는데 유가가 꺾일 것 같고 PER가 너무 높다며 별 생각없이 팔아치웠었습니다. 그것도, 몇 달 가지고 있지도 않은 상태였고 수익도 10% 정도만 남기구요. 그 이후로 날라다니더군요.
3. 형 계좌로 대웅화학을 매수했었습니다. 주당 2930원에요. 한창 오르다가 거하게 조정 되었는데, 아직 PER가 낮은 상태라 계속 들고갔으면 했습니다만 형은 팔길 원하더군요. 괜히 제 고집으로 밀어부쳤다가 주가가 원위치 하면 제 입장이 난처해질 것 같아서 4470원에 팔아주었는데, 결과론적으로는 그냥 가지고 있었다면 지금은 수익을 100%를 넘겼을텐데... 이래서 남의 돈으로 투자 하기가 어려운가 봅니다.

저는, 충분히 싸게 샀다고 생각했는데도 주가가 내려가는 것만 집중적으로 매수해 평균매입단가를 계속 낮췄습니다. 주가가 오르고 나면 추가매수를 하지 않구요. 그 덕에 수익률이 높아 보이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필명을 봐선 크리스챤이신 것 같네요. 반갑습니다. ^^
투자철학이 있는 포트폴리오인 것 같습니다.

우와....이런 수익률을 가진 포트폴리오는 예전에 본적이 없어요...대단하십니다.

브라보~~~

세아베스틸의 경우는 저랑 비슷하네요. ^^;;;

반갑습니다..
저에게는 님의 수익률은 정말 부럽기만 하군요...
저는이때까지 주식을했지만..최근에서야 수익이 조금 늘었읍니다..
정말 가치투자라는걸 여기서 많이 배웁니다...
저는 이때까지 단타매매에만 치중을 했거든요..
한가지 물어보고 싶은게 있는데..
종목을 고르는 기준이 도대체 어떻게 되는지요..
통상적인 얘기말구...
holyvision 님의 종목선별 기준이 정말 궁금합니다..
저도이제 가치투자라는걸 배워보고 싶읍니다..
수익률 대단하십니다..

저 크리스챤 맞습니다. ^^
옛날에 워크래프트2라는 게임이 있었는데(기억들 하시는지...??) 거기 나오는 휴먼 unit 중에서 knight를 교회에서 업그레이드 하면 paladin이 되죠.. 그러면 holyvision이라는 마법을 쓸 수 있습니다. 스타에서 테란이 스캔하는 것과, 워3 오크의 파시어의 마법(이름이...?)과 똑같은 마법이죠. 이름이 멋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제가 크리스챤이라 더욱 좋아보였구요.
크리스챤인 템플턴이 그랬던 것처럼, 저 역시 개인적으로는 술, 담배, 도박 관련 기업에는 투자 하지 않습니다. 저 자신이 이것들을 하지 않구요. 이런 것들을 생산하는 기업의 이익의 원천이라는 게 소비자들의 피눈물에 기반을 한다는 게 싫더군요.

저도 크리스천이라 술,담배, 도박에 관련된 기업에는 투자를 하지 않습니다.
같은 크리스천 투자자를 만나니 넘 반갑습니다. 성투하십시요.

단단한념 님... 글쎄요, 저의 종목 선별 기준이라는 게 여기에 글 올리시는 분들과 마찬가지로 통상적일 뿐일텐데요. 투자하시면서 여기에 글 올리시는 분들 역시 저와 마찬가지로 투자의 대가들이 썼거나 그들의 투자 방식이나 신념에 관한 책들을 읽으면서 공부를 하신 분들일 테구요. 그리고, 투자 경험이 그리 긴 것도 아닌데 제 투자기준을 여기에 언급한다는 것도 좀 쑥스럽네요. ^^

간략히 말씀드린다면,
1. 그 기업에 대해 많은 정보를 알아야 합니다. 가능한 모두 다요.
2. 가격이 충분히 싸야 합니다. 단순히 절대적인 수치(ex. 주가가 얼마...)가 아니라 그 기업이 창출할 수 있는 이익의 양(얼마나 많은지)과 질(꾸준한지, 경쟁자나 외부 요인에 의한 위협은 없는지, 이익 규모가 일시적으로 왜곡된 것은 아닌지), 현재 가진 자산과 그 기업의 미래 등에 비해 얼마나 싼가 하는 겁니다. 여기 계시는 분들은 모두 삼성전자가 LG카드보다는 싸다고 생각하실 겁니다. 그러나 주식에 대해 모르는 사람이나 투기꾼들은 LG카드가 더 싸다고 생각하겠죠. 또한, 영업외수지를 잘 관찰 해야 하는데, 그게 지분법평가이익 같은 꾸준한 이익을 보장한다면 EPS가 왜곡되지는 않지만 부동산이나 자회사 처분 같은 일시적인 효과로 EPS가 왜곡되어있을 경우를 조심해야 합니다. 어차피 이런 건 단발성일 뿐이기 때문입니다.
3. 독점, 과점적 위치에 있거나 그 바닥에서 최고의 경쟁력을 가져야 합니다. 그 경쟁력의 원천이 '가격'이라면 제외합니다.
4. 경영자가 도덕적으로 깨끗하고 자신의 일에 대한 열정이 충분해야 합니다. 또한, 그 회사에 대한 애정이 충분해야 하구요. 단순히 이익 극대화를 위해 대량해고를 남발한다면 제외합니다.
5. 그 산업에 대해 비관적 전망이 많을 때 또는 그 기업이 다른 기업들에 비해 비정상적으로 외면받을 때가 가장 매수하기 좋은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간단히 얘기해서, '더이상 나빠질 게 없는 경우'가 가장 매수하기 좋은 때입니다. 반대로, '더이상 좋아질 게 없는 경우'가 매도할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 기업이 부실기업이라면 절대로 투자해서는 안됩니다.
6. 부채비율이 낮거나, 한때 높았더라도 부채를 낮추려는 충분한 노력이 보여야 합니다. 최근 몇년간의 부채비율 변화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7. 저도 차트를 봅니다만, 차트라는 것은 단지 그 기업 주가의 변천과정일 뿐 미래를 예측할 수는 없습니다. 제가 차트에서 알려는 것은, 현재 주가와 예전 EPS와의 관계를 통해 이 기업이 실제로 싼 상황인지 비싼 상황인지만 판단할 뿐입니다. 또한, 제 매수 시기가 이전에 비해 얼마나 소외되어 있는가를 확인하는 겁니다. 주가가 많이 떨어진 상태에서 매수 했을 때가 가장 좋았던 것 같습니다.
8. 배당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가능한 한 많이 받는 게 인지상정이라...
9. 위에서도 언급 했지만, 저 자신은 충분히 싸게 샀다고 생각했는데 주가가 떨어지면 추가로 매수해서 평균매입단가를 낮춥니다. cost averaging 하는 거죠. 그러나, 주가가 오르기 시작하면 매수하지 않고 다른 기업을 찾아봅니다. 쓸데없이 평균매입단가를 높일 이유도 없거니와 그 회사 아니라도 싼 기업들이 많을 테니까요. 현재 코스닥이 날라다니니까 상대적으로 코스피 기업들이 소외되고 있는 것 같네요. 요즘같은 경우엔 소외받는 코스피 종목들에 더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cost averaging이라는 것은, 자신이 싸게 매수했다고 생각하는데 가격이 내려갔을 때 추가매수해서 평균매입단가를 낮추고 나중에 가격이 올라갔을 때 추격매수하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적립식 펀드라는 것은 제 생각엔 아무 짝에도 쓸모 없다고 봅니다. 결국엔 평균매입단가를 낮추는 게 아니라 분할매수 외에는 목적이 없거든요. 주가가 올라도 사들일 테니까.
10. 감정을 억제해야 합니다. 주가가 올랐다거나 내렸다고 일희일비 하지 말고, 일단 매수 했으면 가능한 한 오래 믿어야 합니다. 저는, 고민은 주식을 사기 이전에 실컷 해 놓고, 사고 나서는 그냥 내비둡니다. 내려가면 추가매수하면 그만이고, 오르면 추격매수 안 하고 냅두구요. 자신의 매수, 매도 판단에 대해 신뢰를 해야 합니다.
11. 애널리스트가 추천하기 전에 먼저 매입 해 놓고 기다립니다. 추천하기 전에 매수 해놓고 기다리다가 애널리스트들이 추천하면 그 다음부턴 열심히 오르더군요. 반면에 애널리스트들이 강추하면 거기가 꼭지일 가능성도 높습니다. 그만큼 종목에 대한 공부를 많이 해야 합니다. 애널리스트들은 기업 분석이 밥벌이이고, 자신이 잘못 판단했다가는 직장에서 쫓겨나기 때문에 용감하게 움직이지 못하고 주가가 좀 오르고 나서야 매수추천합니다. 또한, 애널리스트들은 분석 기업 IR 담당자와의 관계 때문에 절대로 매도추천을 하지 않습니다. 결국, 믿을게 못됩니다. 그러나, 제 경우에는 애널리스트들의 분석 보고서들도 읽어보는데, 그 이유는 그들의 그 산업에 대한 분석이 저보다는 더 세밀하고 정교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그게 자기 밥벌이인데 대충대충 못하죠. 단, 그 보고서가 얼마나 논리정연하고 합리적인가가 중요합니다. 애널리스트가 자신의 판단을 '합리화'시키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면 무시합니다. 애널리스트들은 그 분야에 대해서는 전문가이긴 하지만 그게 밥벌이일 뿐 자신이 투자자는 아니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합니다.
12. 가능하면 분산투자보다는 집중투자를 합니다. 계란을 여러 바구니에 담는 것보다는 가장 튼튼한 소수의 바구니에 담아 그 바구니를 잘 지켜보는 게 더 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현재 14종목을 운영하고 있는데 저한테는 적당한 것 같습니다.

대충 이정도 쯤 되는 것 같네요. 님의 말씀대로 지극히 통상적인 얘기 뿐인 것 같은데 도움 되셨는지 모르겠네요. 님도 잘 되실 겁니다. 성투하세요~

holyvision 님..
너무 감사합니다..
조목조목 설명을 잘해주셔서 제가생각했던것과 님이 말슴해주신부분을 비교해보면...
제가생각했던건 2~3가지 밖에 안되는군요....
그러니 제가 수익이 안나는거였네요..
아직초보지만 꼭 님처럼 수익을 많이 내고 싶은 욕심이 생깁니다..
물론 많은 노력이 필요하겠지만..
성심성의껏 답변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한가지만 더 물어봐도 될런지요?
염치없지만....
님이 언급하신 부분을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잘 몰라서 그런데요..
님이 얘기하신부분들은 특별한 자료라던지...
이런게 있는지요..
제가 조금보는거라고는 경제신문..주식관련 책 인데..많이는 못봤구요..
그리고 아이투자...
님은 위에언급하신것들을 어떻게 자료를 찾아보는지요..
공부는해야겠다는 필요성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지만..
어디서 부터 어떻게 해야할지...감이안옵니다..
그래도 여기 고수분들께서 써놓으신 글 잃어보고..많은 도움이 되었지만..
정작 제 자신이 그런걸 찾아볼려면 어떻게 해야할지를 모르겠읍니다..
님이 추천해주시고 싶은 책이나 아님 자료들을 찾아보시는 사이트.등등..
가르쳐 주실수 있으시면 감사하겠읍니다..
님도 성투 하세요~~~

제가 기업 분석을 하는 데에 주로 보는 데는 상장기업분석 홈페이지입니다. 아래 홈페이지 들어가시면 볼 수 있습니다.
http://www.imeritz.com/nice/index.htm
여기서 주로 확인하는 것은 PER, PBR, EPS, 매출액순이익률, 매출액영업이익률, ROA, ROE, ROIC, 경상이익률, 순이익증가율, 이자보상배율, 부채비율, 역대 PER값의 변동 등 있는 대로 모두 봅니다. 물론, 산업마다 이러한 수치들을 100% 동일하게 적용할 수는 없습니다. 예를 들어, 유통회사(XX상사....)의 경우에는 몇몇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면 구조적으로 경상이익률, ROE 등이 그리 높을 수가 없고, 하이테크 기업들의 경우에는 재료, 인건비 등에 비해 더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하기 때문에 경영효율성이 탁월해보이죠. 반면에 경영효율성이 탁월한 산업일 수록 경쟁은 치열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어떻게 보면 당연하겠죠. 조금만 투자 해도 효과가 극대화 되는 분야라면 누가 마다하겠어요.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그 기업이 다른 기업에 비해 탁월한 차별성, 즉 핵심역량을 가지고 있느냐입니다. 만약에 그 기업의 제품을 대체할 수 있는 강력한 경쟁자가 있다면 얼마든지 가격인하 압력을 받을 수밖에 없겠고, 지금은 어떨지 몰라도 조만간 영업이익률이 낮아질 수밖에 없겠죠.

기업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고싶은 경우에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들어가서 기업 자료를 봅니다.
http://dart.fss.or.kr
여기에 올리는 자료는 애널리스트가 올리는 게 아니라, 그 기업에서 금융감독원에 회사 경영상황을 의무적으로 보고하는 것이기 때문에 추측 같은 게 거의 없이 가장 정확합니다. 여기에서 매 분기마다 분기보고서를 작성하는데, 매수할지 고민하고 있는 기업일 경우에는 반드시 전부 읽어봅니다.
공시자료를 보면, 대주주(일가 친척, 경영진 포함)가 자사 주식을 매수 또는 매도하는 것도 의무적으로 보고 해야 합니다. 그 기업의 현 상황에 대해 가장 잘 알고 있는 사람은 다름아닌 이들이기 때문에, 이들이 샀는지 팔았는지는 매우 중요한 정보 중 하나입니다. 대주주가 샀다는 의미는, 그 기업이 현재 형편없이 싸게 거래 되고 있거나, 그 기업의 미래에 대해 확신하고 있다는 의미이기 때문입니다. 최근에 재고품이 급격히 줄어들었거나 수주가 폭증하고 있는 등 경영실적이 확연히 나아졌다는 게 눈에 보이는데 아직 공시를 안 했을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매수하겠구요.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구요. 이들의 움직임은 외국계 투자회사들의 움직임보다도 더욱 정확합니다. 어차피 외국인들도 우리와 마찬가지로 그 기업의 현황에 대해서는 간접적으로만 알 뿐이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매도 했지만 미창석유라는 윤활유 제조업체를 보유한 적이 있었는데, 대주주가 열심히 매수하길래 저도 매수했었습니다. 작년 말에 매도해서 이익을 낸 적이 있구요. 삼성출판사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LG카드 사태 때, LG그룹 대주주들은 LG카드 주식을 야금야금 팔아치운 반면에 템플턴에셋매니지먼트 같은 외국계 투신회사도 LG카드의 분식회계에 속아넘어가서 천문학적인 액수의 피해를 입은 예를 생각해 보세요. 그런 의미에서, 저는 대주주나 일가친척이 주식을 매도하는 경우에는 아무리 그 회사가 매력적으로 보일지라도 매수하지 않습니다.

코스닥 기업들 중에는 예전부터 부도에 관한 가능성 등으로 사람들이 대부분 꺼리는 편인데, 이런 경우에는 집중적으로 봐야 하는 게 당좌자산과 부채의 규모입니다. 당좌자산에서 부채를 뺀 값이 +일 경우에는 부도 위험은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러나 장치산업들의 경우에는 당좌자산이 부채보다 적은 경우가 많은데 부채비율이 지나치게 높지 않다면 그리 위험하지만은 않다고 생각됩니다. 그 회사의 자산이 대부분 장치에 있기 때문에 기업 운용이 그리 쉽지는 않겠고, 그만큼 신규 기업이 진입할 위험도 훨씬 적겠죠.

대상 회사의 홈페이지도 꼭 들어가봅니다. 이 회사가 무엇을 하는 회사인지는 알아야겠죠. 물론, 홈페이지를 예쁘게 꾸몄다든가 하는 것은 그리 중요하지 않습니다. 홈페이지에는 자기네 회사 잘났다는 식으로만 올릴 뿐 치부는 절대 드러내지 않기 때문에 더욱 냉정하게 관찰해야 합니다.

최고경영자에 대한 인터뷰 기사 같은 게 있으면 모두 읽어봅니다. 최고경영자가 얼마나 겸손하고 일에 대한 열정이 깊은가는 거기에서 드러납니다. 코스닥에 있는 기업들은 자신이 직접 창업해서 운영하는 반면에 코스피 기업들 중에서 상당수는 2세 내지는 3세 경영으로 넘어간 기업들이 많은데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최고경영자의 기업 운영에 대한 열정은 코스닥 기업들이 더 높은 것 같습니다. 엄마가 아이를 낳아서 키울 때 어떤 마음으로 아이를 키우는지 생각해보면 간단할 겁니다. 산전수전 다 겪어가며 직접 키운 최고경영자가,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았거나 고액 연봉과 스톡옵션 때문에 외부에서 채용 된 경영자보다는 그 회사에 대한 애정이 훨씬 많을 수밖에 없겠죠. 최근이나 IMF 이후에 부도 났거나 사실상 말아먹은 대기업들의 경우를 생각 해 보세요. 물론, 물려받았음에도 회사에 대한 열정으로 똘똘뭉친 경영자도 있습니다. 듀오백코리아의 경우가 대표적인 예입니다. 그러나, 물려받은 경우에는 낙하산이라는 주위의 인식을 불식시키고 자신의 실력을 과시하고싶은 욕심에 관련산업이 아닌 전혀 엉뚱한 사업을 벌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이들은 경영수업이랍시고 외국에 나가 공부하다 오는 경우가 많아서 자신의 능력에 대해 착각하는 경우가 많죠. 쌍용양회의 김석원씨가 아버지에게서 기업을 물려받은 후 자동차, 정유, 증권, 정보통신 등 쓸데없는 데에 힘을 쏟아부었다가 말아먹은 게 대표적인 예입니다. 해태의 박건배씨도 물려받았다가 쓸데없이 전자산업에 손을 대서 망했죠. 진로도 물려받은 후 비관련 산업에 손 댔다가 망했구요. 한솔케미칼도 물려받은 후 이동통신, LCD 등 쓸데없는 분야에 손을 많이 댔었다가 심각한 경영위기를 맞았구요. 그러나, 한솔케미칼은 구조조정을 통해 부실계열사들을 하나하나 청소 해 나가는 과정에 있기 때문에 영업외수지가 많이 개선되었고 지금은 턴어라운드 한 경우입니다. 제가 매수 한 이유였구요. 마찬가지로, 쌍용양회 같은 기업도 부실 자회사들을 하나하나 정리 해 나간다면 언젠가는 턴어라운드 하리라 기대됩니다. 그게 언제인가가 문제겠지만요. 제가 삼성을 LG나 현대보다 더 낫다고 생각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각 계열사의 최고경영자 위치에는 대부분을 자체적으로 경쟁을 통해 키워낸 사람을 배치하는 반면에 다른 대기업들은 구씨, 허씨, 정씨 등 1세대 최고경영자들의 혈족들이 그 자리를 차지한다는 점입니다. 삼성이 각 계열사에 배치한 최고경영자들은 각 계열사의 발전과정을 함께 해 왔기 때문에 비록 지분이 많지 않다 하더라도 열정은 훨씬 높겠죠. 삼성에 있을 경우에는 직원들이 '나도 열심히 하면 저 자리에 오를 수 있겠다'라는 꿈을 품을 수 있고, 설사 최고경영자 자리에 올랐다 하더라도 오로지 능력에 의해 그 자리를 쟁취했기 때문에 실적이 제대로 나오지 않았을 경우 다른 사람한테 밀릴 가능성도 높으니까 더더욱 긴장하겠죠. 반면에 다른 기업들의 2세대 및 3세대 최고경영자들은 1세대에 비해 낫다는 느낌을 주는 경영자가 거의 없잖아요. 또한, 직원들 입장에서는 자신이 그 기업 내에서 성장 해봐야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되겠죠. 최고경영자 자리를 차지한 혈족 입장에서는 어차피 누군가에 의해 쫓겨날 가능성은 없을 테니까 긴장감이 없겠구요. 낙하산에 의해 외부에서 누군가가 최고경영자 자리를 차지했을 경우, 그 자리를 목표로 열심히 노력해 온 직원 입장에서는 배신감을 느낄 수도 있겠죠.

그 외에는, 어떤 상품이나 기업들에 대해 가장 잘 알고 있는 사람이 주위에 있으면 물어보는 경우입니다. 라면을 많이 먹는 사람들이 어느 라면을 많이 먹는지 관찰하고 그 회사 주식을 매수 하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여성 관련 상품을 제조하는 회사에 대해서는 여성분들에게 물어보는 게 가장 정확하겠구요. 아니면, 그 기업에 근무하는 사람에게 물어보는 것도 좋은 예입니다. 주문이 밀려서 맨날 야근해야 된다고 푸념을 한다든지, 요즘에 재고가 많이 쌓인다든지 하는 정보를 얻는다면 대충 예상은 되겠죠.

결론은, 정보는 가능한 한 많이 알수록 유리합니다. 다만, 그 정보라는 게 소문에 의한 것이 아니라 뭔가 구체적인 자료를 기반해야 하겠구요. 막연한 추측은 금물이지만, 주어진 fact에 대해 분석하는 것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대주주가 자사 주식을 매수했다면 왜 매수했을까 하는 것처럼요. 삼성전자가 플래시메모리 가격을 향후 40% 가량 인하하겠다고 하는데 무슨 생각으로 그런 판단을 했을지 하는 것도 생각을 해봐야겠죠.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차트 분석에 시간을 허비하는 것보다는 이러한 정보들을 찾아내고 분석하는 데에 시간을 쓰는 게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경제신문도 자주 보긴 합니다만 기사들을 액면 그대로 보지는 않습니다. 신문이나 방송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있는 그대로의 사실을 보여야 하는데 대개는 기자나 리포터의 주관적 판단이 들어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책은... 여기에서 대부분 분들이 주로 추천하시는 책들이 좋은 것 같습니다. 저도 모두 읽어본 건 아닌데 시간 나는 대로 읽으려고 노력하는 편입니다. 저도 처음 주식을 접했을 때에는 대개 그러는 것처럼 차트 분석법만 열심히 공부 했었는데 그다지 의미가 없더군요. '보조지표'는 '보조'적인 역할만 할 뿐입니다.

이것저것 생각나는 대로 적기는 했습니다만 제 생각이 100% 옳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수익률이 좀 높게 나오긴 했지만 제가 가치투자를 했을 때에 비해 주가가 꽤 올랐기 때문에, 종합주가지수 하락기에는 어찌될지 알 수 없습니다. 저도 아직 경험을 더 많이 쌓아야 하구요.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holyvision 님 정말 감사합니다..
많은정보 정말 고맙구요..
님이 성심성의 를 다해 대답해주셔서..
여기 아이투자가 넘 좋읍니다..
물론 님도 좋으신분이라 생각이 듭니다..
성투하셔서 부자되십시요..

훌륭하십니다....저보다 어린것 같은데...(졸업한지 10년이 훌쩍 넘었으니..) 투자에 대하여는 배울점ㅇ이 많네요...계속 성투하십시오

음, 원래 주식이란 살 때보다 팔 때가 더 어려운 법인데, 언제 이익실현을 하실지 궁금해집니다. ^^
제 말투가 좀 이상해 보이긴 합니다만, 제 경우엔 이익실현 때가 넘 어려워서요.

또, 대형주에는 투자를 안 하셨는데, 중소형주가 수익률이 더 좋다고 생각하시는지요?

현재 제가 가지고 있는 주식들은 매수 한 지 1년도 되지 않았습니다. 기업의 펀더멘털에 문제가 생긴 게 아니라면 그다지 매도하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아니라면, 그보다 훨씬 더 매력적인 기업이 나타난다면 한번쯤 고려 해 볼 만 하겠지만요. 쓸데없이 거래비용만 낭비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특별히 대형주를 싫어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중소형주들이 대형주들에 비해 좀더 매력적으로 보였기 때문입니다. 특히 코스닥 기업들이요. 그러나, 최근의 코스닥 광풍이 다소 비정상적으로 보여서 요즘엔 코스피 종목들을 사고 있습니다. 지난주에 농심홀딩스 10주를 추가매수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