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색LED 판매 향후 지속 증가

휴대폰에는 크게 4종류의 LED가 사용되며 종류에 관계없이 휴대폰 한 대당 12개에서 20개의 LED가 사용된다. 칩LED는 키패드와 백라이트와 Indicator로 사용된다. 고휘도 백색LED는 카메라폰에서 Flash로 사용되거나 컬러디스플레이의 백라이트용으로 사용된다.

동사의 국내시장점유율은 2004년 25~30%로 추정하는데 이는 일본 니치아의 60%에 이은 2위이다. 동사의 국내시장점유율이 지속증가를 전망하는데 이는 삼성전자와 삼성SDI가 주요 부품의 공급선 다변화를 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른 중요한 요인은 동사가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백색LED에 특허관련문제가 없다는 점이다.

◇  LCD BLU용 파워LED – 새로운 성장엔진

파워LED를 백라이트로 사용한 LCD제품이 모니터, 자동차, TV 및 산업분야에서 곧 출현할 것으로 보인다. LED백라이트는 CCFL대비 우수한 화질의 구현이 가능하다. CCFL백라이트가 NTSC기준 65~75%정도의 컬러영역을 재현하는데 반해 LED백라이트는 NTSC영역의 105%를 재현할 수 있다. 다시 말해서 시청자들은 LED백라이트로 구현된 LCD TV로 보다 생생한 화면을 즐길 수 있다.

현재 LED백라이트는 CCFL백라이트보다 2~5배 정도 비싼 것으로 파악되는데 2006년경이면 LED백라이트가 경쟁제품대비 가격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판단된다.

◇ 위험요인

우선 자본집약적인 LED산업의 특성상 웨이퍼업체들의 공급능력이 지나치게 빠르게 증가할 경우 제품의 ASP가 빠르게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가능성은 낮지만 니치아가 경쟁사를 견제하기 위하여 공격적으로 가격을 인하한다면 이익률이 빠르게 하락할 수 있다.

다른 위험요인은 경쟁사가 기술혁신을 통해 서울반도체를 기술면에서 추월하여 서울반도체가 경쟁력을 상실하는 경우이다. 마지막으로 동사가 자사의 기술에 대한 특허권을 보호하는데 실패하여 경쟁사가 동사의 기술로 동급의 제품을 생산하게 되는 경우이다.

◇ 주가상승 모멘텀

고부가 LED제품으로의 매출구성변화에 따른 이익성장이 향후 동사 주가의 최대 모멘텀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2005년 중 중대형 LCD패널의 백라이트용으로 동사의 파워LED가 납품이 시작되는 것도 또 다른 중대한 주가 모멘텀이다.

다른 가능한 주가 모멘텀들로는 동사의 높은 기술력이 드러날 수 있는 뉴스, 모토로라와 노키아 등으로부터의 신규수주, 삼성SDI 및 삼성전자의 최대 공급업체로의 성장 등이다.

- 대학경제신문: LED산업은 경쟁이 치열한 산업인가요?

▶ 이승호 애널리스트: LED시장은 기본적으로 과점적인 시장구조를 지니고 있어 선두업체들의 수혜가 상당히 큰 사업입니다. 선두업체는 특허로부터 보호를 받고 있어서 경쟁을 촉발할 이유가 없습니다. 따라서 외부적으로는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이나 내부적으로는 경쟁이 치열하지 않은 산업입니다. 일본의 니찌아의 경우 순이익률이 50%에 육박한다고 합니다.

- 대학경제신문: 특허기술이 진입장벽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특허권의 강력한 장벽이 유지될 수 있는 것인가요? 범용기술화 될 가능성은 없습니까?

▶ 이애널리스트: 특히 화이트LED의 경우 특허권이 강력한 진입장벽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특허권을 이유로 일본의 니찌아라는 회사가 전세계 시장의 80%이상을 독식하고 있습니다. 나머지 화이트LED를 생산하는 업체들도 니찌아와의 크로스라이센스를 통해 생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화이트LED의 경우 청색LED칩 및 형광체 관련 특허가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서울반도체의 경우 독일의 LWB사의 형광체에 대하여 2010년까지 독점계약을 맺은 상태이어서 니찌아와 대적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업체입니다.

LED를 생산하는데는 크게 3가지 특허가 필요합니다. 반도체소자 관련, 형광체 관련, 그리고 패키징 관련 특허입니다. 동사는 현재 LED웨이퍼칩은 미국의 Cree와 일본의 Toyoda Gosei로부터 형광체는 LWB로부터 공급 받고 있으며 서울반도체는 패키징(후공정)에 특허를 보유하고 있어 특허로부터 자유로운 상황입니다.

- 대학경제신문: 현재 루미마이크로나 럭스피아 등도 화이트LED를 생산하고 있지 않나요?

▶ 이애널리스트: 럭스피아 및 루미마이크로 등은 아직 특허문제를 완전히 해결하지는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럭스피아와 루미마이크로가 현재 고휘도 백색LED를 양산중에 있으나 특허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에 주요 매출처는 니치아의 특허가 인정받지 못하는 중국시장에 그치고 있습니다. 따라서, 중국 이외의 지역에는 몇몇 선두업체에 의한 백색LED시장에서의 과점구도가 향후 몇 년간 유지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 대학경제신문: 삼성전기가 화이트LED를 개발해서 삼성SDI나 삼성전기로 납품할 가능성은 없는지요?

▶ 이애널리스트: 가능성이 크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전기의 경우 오스람으로부터 형광체를 들여왔는데요. 밝기가 제대로 나오지 않아 현재는 개발을 거의 포기한 상태로 알고 있습니다. 다만 파워LED로 방향을 선회하여 연구중이라고 합니다.

- 대학경제신문: LCD TV용 Power LED의 경우 R, G, G, B(Red, Green, Green, Blue LED)의 조합으로 이루어져 화이트LED에 대한 특허로부터 비교적 자유롭다고 들었는데 사실인가요?

▶ 이애널리스트: 그렇지는 않습니다. Power LED의 경우에도 특허권이 걸려있습니다. 크게 3가지를 들 수 있는데요 열 방출기술, 빛을 모으는 기술, 칩과 관련된(청색, 녹색LED) 생산기술 등의 문제가 있습니다. 현재 서울반도체는 이와 관련된 특허를 20개 이상 획득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화이트LED개발에 실패한 업체들이 Power LED개발에 몰두하고 있으나 시장진입이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 대학경제신문: LCD TV용 Power LED의 경우 아직은 단가, 부피, 발열 등의 문제로 상용화되기에는 이른 감이 있어 보이는데 상용화 시점이 늦춰질 가능성은 없는지요?

▶ 이애널리스트: 비용 때문에 당장은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경험적으로 보았을 때 LED기술의 발전은 기대 이상으로 빠르게 진척되었습니다. 따라서 비용을 낮추는 문제도 시장의 기대보다 빨리 이루어질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2분기 경에 일본업체로의 납품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2007~2008년에는 LCD TV용 조명 시장에 주류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대학경제신문: 미래 조명시장을 LED가 석권한다고 가정했을 때 그 때에도 서울반도체가 지금과 같은 시장지배력을 유지할 수 있을까요?

▶ 이애널리스트: 미래를 예측한다는 일은 참 어려운 일입니다. 다만, 현재에 경쟁력을 갖춘 업체가 수혜를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았을 때 충분히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초기에 진입한 업체들은 단가 측면이나 효율 측면에서 높은 성과를 이루어 내고 있습니다. 후발 업체들은 그만큼 시간적인 갭을 메우기는 쉽지 않을 것입니다.

- 대학경제신문: 일반조명용 파워LED의 경우 AC전원 장치용 LED 세계최초 개발했다던데 이에 대한 부가가치가 얼마나 된다고 보시는지요?

▶ 이애널리스트: 현재 파워LED의 경우 미국의 루미리즈사가 시장을 꽉 잡고 있습니다. 루미리즈사에 앞서 개발을 했다는 점은 시장선점 및 특허에 있어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했다고 평가할 만 합니다. 밝기 측면만 다소 개선된다면 현재 조명시장을 충분히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조명용LED의 경우 쉽게 깨지지 않고 전력효율이 높으며 수명이 길어(백열등의 100배 이상) 조명으로써의 충분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LED의 조명시장의 잠재력은 상당히 크다고 봐야 할 것입니다. 2007년부터는 백열등을, 2012년부터는 형광등을, 2020년까지 모든 종류의 조명을 대체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이건규(bluemoon@viptooz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