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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이여 111 패션전문기업의 상실감 고조

 

 

◇ 2003년 최고의 주가를 올린 네티션닷컴의 「A6」

▶ 이랜드, 데코 인수로 패션전문기업 자괴감 갖기도

지난 2003년의 화두는 뭐니 뭐니 해도 이랜드가 데코를 인수했다는 것에 이의를 달 사람이 없을 것이다.
지난 25년간 패션사업을 이끌어오면서 국내 패션계의 질적, 양적 성장에 견인차 역할을 담당해온 최고의 기업 데코가 하루 아침에 남의 손에 넘어갈 것이라는 것을 그 누가 예견할 수 있었겠는가.
특히 한섬과 더불어 양대 산맥으로 불리우던 데코이기에 패션관계자는 물론 유통에서도 충격을 감출 수가 없었다고 입을 모을 정도로 이랜드의 데코 인수는 너무나 큰 충격임에는 틀림없다.
데코가 그간 해온 업적- 패션문화의 꽃을 피웠고 미래를 제시한 기업이었기에- 패션관계자들은 진정 패션의 해답과 미래는 무엇인가에 대한 의문과 동시에 한계성을 동시에 느끼면서 어떤 오너들은 자괴감까지 든다는 말을 서슴치 않는다.
최고의 기업을 보면서 후발업체들은 그 기업을 동경하면서 경쟁기업으로까지 여기며 현재를 담금질하고 미래를 직시하는 법인데 그렇게 견실하게 여겨왔던 데코가 이렇게 쉽게 무너진다는 것은 그 누구도 예견하기 어려웠기에 아직도 그충격을 감출 수가 없다고 패션인들은 이구동성으로 말한다.
감성과 더불어 시스템중심으로 승부를 해야 하는 패션사업이기 때문에 다소 관리가 부족했던 것 아니냐는 다소 우려의 소리가 나오기도 했지만 그래도 데코의 위기관리능력으로 봐서 그 위기를 넘길 수도 있었는데 왜 M&A를 선택했을까 하는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도 많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원평 회장이 패션사업에 대한 한계성을 직시했으며 이젠 단순히 패션사업이 감성으로만 승부될 수 없으며 자금력과 시스템이 뒷받침돼야 하기에 그런 면에서 부족한 데코를 더 이상 끌고 간다는 것은 다소 힘에 부칠 수 있으며 내부에서는 이를 해결할 능력있는 인력이 부족했다는 점을 인정하고 용단을 내린 것 이라는 게 중론이다. 이렇게 데코의 이원평 회장이 패션사업에 미래가 없다고 생각한 것인지 내부 인적 자원의 한계 때문인지, 정확한 변은 없지만 모든 것이 총체적 난제로 다가 왔으며 더 이상 패션사업에 자금을 쏟아 붓기에는 깨진 독에 물붓기 같은 심정이었을 것이라고 패션계 대표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현 유통구조상으로는 패션사업을 해서 더 이상 순익구조를 낼 수 없다는 것도 한 몫을 하고 있다고 관계자들은 강조한다.
백화점 중심의 유통으로는 한계성에 봉착하기 쉬우며 대리점과 병행 유통을 갖고 가야 그나마 안정적인 순익구조를 만들 수 있기 때문에 거의 백화점 중심의 업체들은 갈수록 험한 산을 건널 수밖에 없기 때문에 데코 또한 용단을 내렸다는 것.
이같이 패션기업을 선두적으로 이끌어 왔던 이원평 회장의 패션사업포기는 후발업체 오너들에게는 적잖은 충격과 함께 자포자기까지 이르게 할 만큼 매우 큰 충격이였으며 이회장이 포기한 이상 ‘우리에게도 미래는 없다’며 사업중단 및 한계성에 대한 재검토를 하게끔 한, 그야말로 사건중의 사건 이었다.
패션사업의 미래가 흔들리고 있는 이 시점에서 ‘데코’라는 아니 이원평이라는 그 푯대를 바라보고 뛰어온 패션계 오너들은 더 이상 패션사업을 두고 ‘장밋빛 꿈’을 꾸지는 않는 눈치다.

▶이랜드가 데코를 잘 운영할 수 있을지 아직도 우려…

여하튼 데코가 이랜드에 인수된 이상 데코는 더 견실하게 거듭나야 하고, 이랜드는 데코를 통해 패션사업의 고급화에 대한 숙지를 잘해야 한다.
이것이야 말로 모든 것을 포기한 이원평 회장의 마지막 희망이며 데코인들의 보람일 것이다.
그러나 데코가 이랜드에 인수된 것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는 인수 초기부터 지금까지도 끊이지 않고 나오고 있다는 것도 간과해서는 안될 주요사안이다.
감성의 데코를 지식경영 이랜드가 잘 관리해서 최고의 패션기업으로 다시 만들겠다는 것이 이랜드 측의 입장이었다.
그러나 데코의 내부 인력에서는 이런 취지에 동감하는 사람이 없는 듯 하다.
데코의 문화를 살리면서 이랜드의 장점을 보완한다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현재 시점에서 봐서는 데코의 그라운드를 점점 축소시키며 운신의 폭과 사고의 폭을 좁혀가고 있다고 볼멘소리들이 자주 나오고 있다.
일례로 백화점과의 관계를 너무도 모르는 것인지 아니면 성급한 판단인지는 모르지만 백화점과의 관계를 포기하는 것 아닌가 하는 의문이 갈 정도로 수뇌부에서 다소 불편한 관계를 연출하고 있어 실무자들은 업무를 할 수 없을 정도라고 볼멘소리를 내고 있다.
처음부터 나돌았던 데코 브랜드 중 이랜드는 데코만을 염두에 두고 인수했다는 말이 다시 한번 회자되고 있는 것은 타 브랜드 영업에 대해 다소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으며, 왜 백화점에 끌려가면서까지 영업을 지속해야 하는 것인가에 대해 수뇌부가 노골적으로 표현하고 있다는 말이 나돌면서.
역시 이랜드는 데코만을 염두에 두고 데코의 이름으로 아시아 글로벌 브랜드개발에만 목적이 있는 거 아니냐는 성급한 판단까지 나오게 하고 있다는 것.
이것이 다소 사안을 확대해석한 것일 수도 있지만 이런 우려의 소리가 자꾸 퍼지는 것은 유통입장에서도 결코 반갑지 않은 사안이며 이런 관계가 지속된다면 유통에서도 이랜드와의 관계유지를 지속할 수 있을 지에 대한 의문을 가질 수 밖에 없는 매우 신중한 문제이다.
인수 초기부터 이랜드를 단순히 벤더로만 바라볼 것인지 아니면 잠정적 경쟁업체로 봐야 하는 것인지에 대한 유통의 입장이 아직 서있지 않은 상태에서 이랜드가 다소 고압자세로 일관한다면 관계 지속이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호사가들의 소리가 확대돼서 이런 말들이 도는 것인지는 모르지만 백화점과의 관계유지가 정답일 수도 오답일 수도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 누구도 답을 내줄 수는 없지만 현 상황에서는 아직 백화점 관계유지는 절대적으로 필요하기 때문에 이랜드의 성숙한 상황대처 능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 브랜드 네임파워와 최고의 감각으로 여성복 시장의 자존심을 지킨 「타임」

▶캐릭터캐주얼 등 여성복 전문 업체 추풍낙엽… 새로운 개념의 캐릭터 부상 절실

003년은 여성복 역사 이래 최고 아픔의 해로 기억되었다.
부도는 어느 해나 있던 것이고 침체기 또한 있을 수 있지만 부도와 침체기가 동시에 오면서 거기에 소비 급랭까지 겹쳐 ‘여성복 업체의 수난의 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외형은 크지 않았지만 패션시장을 리드한다는 이유만으로도 백화점이나 동종 패션업계에서 최고의 대우를 받으며 콧대를 높였던 캐릭터 캐주얼 시장은 추풍낙엽처럼 떨어지기 시작하면서 끝이 안보일 정도로 추락하기 시작하였고 자금력이 있는 업체는 브랜드 중단을 선언하기도 했으며 자금력이 취약한 업체들은 부도라는 최악의 수를 두었다.
브랜드를 일일이 나열하지 않아도 백화점 캐릭터 캐주얼 조닝을 보면 50%이상 브랜드가 없어졌거나 주인의 얼굴이 바뀐 브랜드들이 즐비하다.
2~3년 전부터 캐릭터 캐주얼의 변신이 있어야 한다고 그렇게 외쳤어도 그 내부에서는 이런 움직임에 소극적이었으며 그저 현 매출에 급급하다 보니 이름값을 못해 최악의 순간을 맞았다는 비평과 함께 비극을 맞기 시작한 것이다.
자신의 얼굴을 잃어 버린 브랜드들이, 아니 시장상황의 변모를 읽지 못한 브랜드들이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었겠는가. 이는 냉혹한 현실임에도 불구하고 캐릭터 캐주얼 브랜드들은 너무도 안일하게 대처하였으며 그 현실은 참혹한 현실로 다가 왔고, 특히 오너들의 모든 것을 앗아가는 현실을 낳게 되었다.
그 누구의 탓으로도 돌릴 수 없이 기업의 최고 경영자가 책임져야 할 몫이기 때문에 더 이상 시시비비를 논할수는 없지만 일단 유통의 종용도 다시 한번 되물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국내 최고의 패션업체 오너는 이렇게 말한다.
현 시점의 감성과 감각이 아닌 새로운 개념의 캐릭터 캐주얼 시장이 부상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강조한다.
사회의 변화와 맞물려 좀 더 자유롭고 좀 더 이지적이며 좀 더 강한 캐릭터 캐주얼시장의 변모를 앞서가는 소비자는 원하고 있으나 업체들이 그에 발 맞추지 못하고 있을 뿐이지 캐릭터 캐주얼 시장의 소비자가 없는게 아니라는 것이다.


아옛날이여 百·로드샵 유통 병행 전략으로 전환


어느 순간부턴가 스포츠 룩킹을 감각있게 연출한 브랜드가 인기를 얻기 시작하면서 새로이 대두된 시장이 캐포츠 시장이다.
캐주얼한 감성을 지향하되 정신은 스포츠의 자유로움에 있다는 것.

◇ 패션, 유통 등 전 분야에서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인 이랜드

▶캐포츠 시장 새로운 조닝으로 자리매김

주5일 근무제가 시행되기 시작하면서 정신과 육체의 자유로움은 한 카테고리안에 있으며 특히 젊은이들은 자유와 편안함을 최고의 모토로 내세우고 있다.
올 최고의 성장브랜드로 자리매김한 「EXR」 및 「엔진」은 캐포츠 시장의 태동기와 함께 성장잠재력을 몸소 보여준 브랜드로 이 시장의 가능성을 점치게 하고 있다.
스포츠 브랜드가 그간 간과해온 패션성을 강조하면서도 캐주얼의 편안함을 동시에 추구하고 있는 이 캐포츠 브랜드들은 패션리더들의 차별화된 니즈를 충족시키기에 충분했고 이 시장의 폭발력은 2004년에 빛을 발할 것으로 기대된다.
단 일순간에 성장세를 보여준 브랜드이기 때문에 뒷심과 시스템적인 문제가 향후 발전성의 잣대가 될 수도 있겠지만 이것이 보완된다면 향후 몇 년간은 안정적인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
국가 외환 위기라 일컬어지던 98년도에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백화점의 경기가 매우 좋았다.
백화점 중심으로 내수경기가 살아났는데 백화점의 공격적인 영업정책이 내수경기 진작을 유도할 정도로 백화점은 경기 회복에 일등공신이었다는 평을 들었다.

▶전반적인 소비침체로 백화점 경기 최악의 기록

그러나 2003년은 백화점 또한 수난의 해였다.
밖으로는 할인점이 시장을 점령하기 시작하였고 안으로는 입점 브랜드의 성장률이 마이너스로 치달으면서 내우외환의 아픔을 겪어야만 했다.
특히 어떤 세일이나 마케팅 전략을 펼쳐도 열리지 않는 소비자의 지갑을 한숨으로만 대처할 수 밖에 없어, 도도한 백화점들도 고개를 숙이는 한해였다.
특히 신용불량자가 3백 50만을 기록할 정도로 경기악화로 인한 소비 잠재 인구가 소비를 회피할 수밖에 없었으며 이는 올 상반기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카드사의 카드 남발로 인한 거품이 정부 초기에 의해 드디어 걷히기 시작했지만 이는 그대로 소비 급랭을 초래했으며 우량 소비자들 또한 소비를 소극적으로 펼친 것도 사실 백화점 경기악화의 한 몫을 차지 했다.
경기전망이 최악으로 치닫다 보니 미래 불투명이라는 전제하에 일반 우량 건전 소비자들 또한 소비를 억제하기에 급급했고 이같이 소비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하다 보니 내수소비의 잣대인 백화점은 마이너스 성장으로 달릴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여성복은 물론 웬만한 패션업체들은 그동안 런칭과 함께 백화점 잡는데 혈안이 돼 있었다.
주요 백화점의 주요 매장에 몇 개나 입점했는가에 따라 브랜드의 성공여부가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업체들은 백화점 입점 현황으로 성공예상브랜드를 점칠 정도였다.
그만큼 브랜드 성공여부는 상품력과 함께 백화점 입점현황이 60% 이상을 차지했었다.
그러나 세상은 변했다.
패션업체들이 백화점고수전략을 회피하고 싶어한다.
아니 회피해야 살아남는다고 한다.
백화점만 집중해서는 절대로 브랜드가 성공할 수 없다고 강조한다.
특히 이전부터 백화점집중전략은 승부수가 될 수 없다는 말이 공공연하게 떠돌았지만 2003년 상반기 여성복 업체 및 일부 백화점 집중 업체들이 무수히 무너지면서 백화점집중전략은 이젠 한계가 왔으며 자멸하는 길이라는 회의론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 2004년 성장 가능성이 높은 브랜드로 인정받은「엔진」

▶백화점 입점업체 줄부도로 패션업체 큰 충격

그래서 일부 앞서가는 패션업체들은 신규 브랜드 런칭을 앞두고 로드샵 전문으로 가겠다는 전략을 강조하기에 이르렀다.
백화점으로 시작해서 로드샵 대리점으로 넓혀가는 것이 아니라 로드샵으로 성공한 다음에 당당하게 백화점에서 입점의뢰를 하면 입점할 뿐이지 백화점중심의 브랜드 개발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는 게 최근 패션업체의 유통전략이다.
사실 백화점집중전략은 웬만해서는 흑자를 낼 수 없다는 것을 백화점 종사자들 또한 인정하고 있기 때문에 백화점 고수전략은 이미 옛 일로 여겨질 정도이다.
높은 수수료, 샵 마스터 수수료, 부대비용 등 일일이 나열하지 않아도 패션종사자들은 백화점 거래시 발생하는 비용이 이미 위험수위를 넘어섰다는 게 공통된 인식인 만큼 백화점 고수전략은 역사 속에 묻힐 것으로 보이며 로드샵 및 백화점 동시 입점 전략이 최고의 유통전략으로 떠오르고 있으며 이는 백화점이 숙지해야할 주요사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편, 여기서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은 백화점의 대안시장이 로드샵이 아니라는 분석과 통계가 이미 나왔기 때문에 업체들 또한 신중한 유통전략을 펼쳐야 하는 시점이라는 것.
그러나 중요한 것은 업체들이 백화점중심의 유통망구축은 절대 고려치 않으며 이는 전근대적인 유통전략이라고 생각하는 업체가 대부분이라는 것이다.
백화점의 차별화 정책과 함께 벤더와 함께 공존공생의 유통 전략을 펼치지 않는 한 향후 백화점의 미래 또한 불투명할 수밖에 없다.
90년 대 초 중 반 만해도 상품력이 일단 좋으면 브랜드는 성공대열에 진입할 수 있었고 성공 기업으로 이어졌다.
세월은 변해서 상품력이 우수하더라도 자금력과 마케팅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이젠 미래를 보장받을 수 없는 시점에 와있다.
제 아무리 새로운 감성의 새로운 룩킹이라고 해도 최소 런닝할 수 있는 자금력 확보는 이젠 패션사업의 주요 덕목으로까지 떠오르고 있다.
대형유통에서는 상품력을 중시하지만, 오너의 자금력과 함께 오너의 자금동원능력에 관한 정보까지 입수할 정도로 자금력은 백화점 입점여부의 주요 잣대로 작용하고 있다는데 이의를 달 사람이 없다.
상품력을 인정받더라도 런닝하기 위한 최소자금력은 50억원 이상 들기 때문에 자금력이 취약한 브랜드는 일단 제외할 수밖에 없는 것도 사실이다.
런칭 초기에는 상품력으로 버틸 수 있지만 2시즌만 가도 자금이 부족하면 이로 인한 생산 및 기획의 차질이 오기 때문에 자금력을 중시할 수밖에 없는 것.
현재 캐릭터 및 여성복 중에서는 이미 상품력은 인정받았지만 오너의 자금력 부족으로 인해 고배를 마신 브랜드가 즐비하기 때문에 유통가에서는 오너의 자금력과 또 자금동원력에 대해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다.
상품력이냐 자금력이냐 등을 두고 무엇이 우선순위라고 말할 수 없지만 유통은 최고의 상품력과 안정적인 자금력을 가진 업체를 선호한다.
그러나 굳이 우선순위를 둔다면 자금력이 그래도안정적인 업체의 브랜드를 다소 선호할 수밖에 없는 지경에 까지 와있다는 것이다.
자금력이 안정적인 업체는 향후 우수인력을 확보하는 등 다소 상품적인 문제점을 보완할 수 있지만 상품력만 우수한 업체는 브랜드를 런닝할 수 있는 힘을 이미 잃은 거나 마찬가지기 때문에 더 이상 힘을 발휘할 수 없는 열악한 상황으로 치닫는 것이다.
제 아무리 패션계에서 실력을 검증받은 인물이거나 상품력이 뛰어난 기획이사가 있는 브랜드라고 해도 자금력이 취약한 업체들은 빈익빈의 악순환을 거듭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이젠 브랜드의 성공열쇠는 자금력과 마케팅이라는 말이 설득력을 얻고 있는 것이다.
2~3년간 패션전문인력들이 최소자본으로 시작하기는 했지만 고배를 마신 적이 많다보니 최근에는 패션 전문인력들은 스스로 독립해서 브랜드를 런칭하기 보다는 자금력이 뛰어난 업체와의 조인을 희망하고 있다.
갈수록 자금력과 마케팅력의 중요성은 제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는 이슈가 되고 있다.
<송수정기자>

2004-01-19 17:4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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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코」의 거듭되는 변신에 패션계가 긴장하고 있다.
데코의 세컨라인인 「프리베」가 로열층을 타깃으로 개발된데 이어 지속적인 신장세를 보이면서 유통가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데코」의 유명세에 프리베의 고퀄리티가 이상적인 조화를 보이면서 매장 컨디션이 좋아지고 있으며 주요 백화점에서는 단독매장구성을 조심스레 추진하고 있을 정도.
국민 브랜드로서 높은 인지도를 보유하고 있는 「데코」는 차별화된 룩킹을 선호하는 마니아층을 위한 「프리베」를 선보였는데 그이후 지속적인 매출상승으로 인해 폭넓은 지지층을 확보하고 있는 상황인 것.
「데코」의 블랙라벨이라는 점에서 데코 마니아들은 높은 신뢰감을 나타내고 있으며 그 신뢰감은 데코의 화려한 변신의 매개체가 되고 있을 정도이다.
수트 및 캐주얼 라인이 고급스럽게 변신, 하이 소사이어티층도 선호하고 있으며 이런 지지속에 「데코」는 가속의 페달을 세게 밟고 있다.
국내 최고의 인지도와 하이 퀄리티의 만남이라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 있는 「데코 프리베」 는 변화와 스피드를 중시해야 하는 현 패션계에 좋은 귀감이 되고 있다.
이와 관련 한 대형 유통 임원은 “데코가 국민 브랜드라는 점에서 역시 신뢰를 얻고 있다는 점과 변화를 두려워 하지 않는 기획실 김상무의 전략이 매출상승에 주효할 것으로 보인다. 패션은 과학적인 데이터이전에 감도과 보여주는 비주얼감각의 한판승부기 때문에 탄력적이고 순발력을 우선시 해야 한다. 그러나 데코를 인수한 이랜드체제에서 이런 전략이 통용될 지가 의문인데 이것만 해결된다면 데코는 다시 한번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 갈 것이다”라고 강하게 어필한다.
이와 관련 데코측은 “현재 수뇌부의 움직임이 매우 적극적이고 어느정도 안정돼 있기 때문에 외부에서 우려할 정도의 문제점은 없다고 본다. 일단 데코의 역사성과 현 시장의 움직임에 맞게 조율되고 있다 . 데코가 현재 상승중에 있는데 하반기를 기대해 달라”고 설명한다.
<송>

2004-08-25 11: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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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그라프」 성장세 두드러져 ·「아나카프리」도 리뉴얼

데코(대표 김인식)의 「데코」「아나카프리」「텔레그라프」여성 캐릭터 비즈니스가 활기를 띄고 있다. 지난해 3월 3개 사업부를 여성복과 캐주얼사업부 2개 사업본부로 조직 슬림화를 단행한 데코는 「텔레그라프」 「아나카프리」를 여성 캐릭터사업부로 흡수통합, 김영순상무 체제로 조직을 변경했다. 사업부 개편이후 3개의 여성 캐릭터 브랜드에 대해 지속적인 컨셉 및 포지셔닝에 대한 리프레싱을 단행해온 김영순상무는 "올해들어 각 브랜드별 판매양상이 크게 달라지고 소비자층이 보다 명확해지는 등 그동안 꾼준히 진행해온 리뉴얼에 대한 결실히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텔레그라프」의 성장세가 두드러져 과거 하드하고 과장된 아방가르드 캐릭터캐주얼 브랜드라는 고정관념을 극복하는데 성공했다. 블랙 중심의 복잡, 과장된 캐릭터가 다소 강했던 「텔레그라프」는 기존의 무겁고 어두운 이미지를 극복하기 위해 「텔레그라프」고유의 아방가르드 감성은 유지하면서 보다 현실적인 트렌드를 수용하는 등 적극적인 리프레싱을 단행한 것이다. 캐주얼성이 강한 단품라인이 확대된다 지난해 추동시즌부터 인위적이고 획일적인 아방가르드 캐릭터를 한층 정제되고 세련된 라인으로 재조정하고 로맨틱 감성과 컬러의 수용도를 높이는 등 다각도의 변신을 추구해온 「텔레그라프」는 이번 봄상품부터 한층 소프트하고 절제된 신감성 캐릭터로 소비자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갤러리아압구정 매장에서 눈에 띄는 매출신장세를 기록하고 있으며 지방권 매장까지 상승무드가 확산되고 있다. 「텔레그라프」는 지난해에 비해 비효율 매장 9개점이 축소된 26개점을 운영하고 있으나 외형매출은 동일수준으로 유지되는 등 점효율이 급상승하고 있는 추세다. 「텔레그라프」는 내년 S/S를 기점으로 리뉴얼에 대한 컨셉과 포지셔닝을 완성으로 현재 서울권 유통이 취약한 유통구조를 개선시켜 중심권 유통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데코」역시 올해부터 단품 코디네이션 제품과 컬러물에 대한 판매비중이 급격히 높아지는 등 판매양상이 달라지고 있다. 지난해부터 고급스럽고 스타일리쉬한 단품 및 트렌디 캐릭터 상품을 새롭게 기획, 「데코」의 고급화된 상품군인 '프리베'라인을 출시한 「데코」는 갤러리아압구정점을 기점으로 현대본점, 신세계강남점으로 확대하는 등 브랜드 이미지 고급화와 매출상승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데코」프리베 라인은 쉬크, 페미닌, 캐주얼 테이스트를 고루 갖추고 머스큐린, 섹시, 꾸뜨르 등 다양한 트렌드를 수용한 감각적인 트렌디 캐릭터 상품군으로 「데코」와 복합구성되어 있으며 점차 타매장으로도 확산시켜 나갈방침이다. 한편 그동안 판매율과 효율이 높았던「아나카프리」의 경우 유사 페미닌 테이스트의 캐릭터 브랜드가 과포화상태라고 판단하고 올 여름시즌부터 현신적인 이미지 변화를 단행할 예정이다. 럭셔리 감각의 페미닌 테이스트의 여성 캐릭터캐주얼 이미지를 고수해온 「아나카프리」올 여름부터 섹시 캐주얼 요소를 수용하고 단품 코디 아이템을 확대강화하는 등 확고한 컨셉 차별화 및 아이덴터티 구축에 나선다. 김영순상무는 "현재의 패션사업의 저성장 요인이 단지 경기침체에 있는 것이 아닌 소비자의 패션의식이 바뀐데 있다고 하며 죠닝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패션유통 환경이 점차 선진화 단계로 접어들고 있으며 향후 각 브랜드별 강점을 찾고 가격, 컨셉, 캐릭터 등 아이덴터티를 분명한 브랜드 중심으로 시장이 급격히 재편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류숙희> 2004-03-15 오전 9:1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