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를 하는 이유-아마리 펀드

지난 몇 년간의 경험과 생각을 정리해 본 글입니다.

 

1. 경제적 자유

 

제가 투자를 하는 이유는 '경제적 자유'를 얻을 만한 자산을 확보하기 위함입니다.   

 

경제적 자유란 ' 돈으로 부터 자유로워 지는 것' 과 '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할 자유가 있다는 것'을 함께 의미합니다. 돈에 대해 생각할 필요가 없는 상황을 만들어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몰두하게 만들면 그것이 바로 '경제적 자유'라고 말할 수 있다고 혼다 켄은 정의하였고,

 

공병호 박사는  언제라도 부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지혜를 갖는 것.  어떤 상황에서도 감사할 수 있는 마음의 평안을 유지하는 것이 경제적 자유라 말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공병호 박사의 정의가 마음에 듭니다.

 

2. 어떻게 경제적 자유를 얻을 것인가?

 

경제적 자유를 얻기 위해서는 일하지 않아도 부를 창출해 내는 시스템을 갖추어야 합니다.  근로 소득에는 한계가 있고, 결국 자산으로부터의 소득을 생각해보아야 합니다.

 

먼저 부동산,  임대수입이 있는  상가를 보유하기 위해 2년간 주말에 틈틈이  현장탐방을 다녀보았지만 수익가치와 성장가치가 좋은 상가를 찾기는 어려웠습니다.  왜 그런지의 답은 부동산 중개업을 하는 친구로부터 얻었습니다. 수익성 좋고 가격이 오를 만한 상가라면 애초에 매물로 나오지 않고, 만약에 나오더라도 주변에서 미리 알고 가져가기 때문이라는 간단한 답. 돈있으면 부동산업자가 직접 매입하거나, 주변 친인척에게 먼저 정보가 간다는 것입니다.  결국 한번의 손을 더 거쳐 일반인에게는  연간 5-6% 정도의 임대소득을 얻을 수 있는 정도의 물건만이 돌아오게 되는 것이 대부분인지라,  환금성이 떨어지는 점을 감안하면 시간만 낭비한 셈이 되었습니다.  차라리 상호저축은행에 예금하는 것이 나은 상황.

 

토지를 매입해서 장기적으로 보유하여 투자수익을 올릴 수는 있지만 투자자금의 규모가 커야하고  보유기간이 길어 쉽게 접근하기는 어려운 점이 있고, 지속적인 현금흐름 창출이라는 목적과는 거리가 멀다는 생각...

 

아파트는 당분간 정부의 부동산 억제 정책으로 관심을 가지기 어려우니, 가지고 있는 집으로 만족하기로 합니다.

 

 예금자산을 생각해봅니다.. 

 안정성과 환금성은 있지만 수익성은 많이 떨어집니다. 최근 정기예금 금리는  은행이 4%대,  상호저축은행이 5%대 정도로 낮아 졌습니다. 인플레이션을  생각하면 손해가 날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결국 남은 것은 주식자산. 그렇지만 부동산이나 예금에 비해 환금성과 수익성은 높은데 비해 안정성면에서는 떨어집니다. 안정성을 높이면서 주식 투자를 할 수가 없을까? 

 

그레이엄 방식의 투자가 안정성이 높지만 담배꽁초형 투자인 관계로 계속해서 새로운 종목을 찾아야하는 번거로움과 분산 투자해야 할 종목의 수를 많이 유지해야 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보기 좋은 모양새는 아니라는 생각.  나만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일까? 

 

버펫 방식의 투자,   주식 선별과 수익실현을 위해 기다리기가 어렵습니다. 성장성있는 주식을 좋은 가격에 사는 선별까지는 어떻게 해보겠는데 주가차익을 위해 낮은 배당수익을 참으면서 기다리는 것은 아파트나 토지를 매입하고 기다리는 것과 별반 다르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차라리 아파트는 실물 자산으로 주거와 자산 보유에서 오는 정신적인 안정으로 얼마든지 보유할 수 있지만, 주식시세를 쳐다보면 기다리는  버펫방식의 투자는 정말 어렵습니다. 물론 버펫방식의 투자가 체질과 취향에 맞는 사람이 많을 것이고, 가장 맞는 답이라고 생각하지만, 나의 취향과 체질에는 맞지 않는 것 같고 얼마간의 수익을 위해 , 더 많은 리스크를 부담하는 것은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3. 어느 때에 자산을 사야하나.

 

<만약 투자자들이 장기적인 안목에서 투자를 한다면, 예측 가능한 고수익 배당을 하는 기업의 주식은 시장의 여건이나 최신 뉴스 등에 대하여 흔들림없이 비교적 안정적인 주가추세를 보일 것이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본질적으로 단기적인 예측에 집착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상승세에 있던 주식이 직접 혹은 간접적으로 어떤 악재에 노출되었을 때에 투자자들은 해당기업의 장기적인 전망을 잊은체 주식을 집중적으로 매도하게 된다. 이렇게 주가가  폭락하게 되면, 해당주식은 실제가치보다 낮은 주가를 형성하게 되고, 역발상 투자자들이 매수 기회를 잡게 되는 것이다.>

 

- 역발상투자의 원칙 중에서-

 

최근까지 찾은 답중에서는 가장 저의 기준에 근접하는 글입니다.

 

한국주식시장 특히 코스닥 시장에서는 주가가 주당순유동자산의 반도 안되고 심지어는 보유 순현금 자산의 반이 안되는 시가총액을 가진 주식도 있을 정도입니다.   청산으로  잔여재산을 분배할 경우 시가총액의 5-6배에 이르는 분배가 가능한 주식도 보입니다. 망하라고 고사를 지내고 싶을 정도의 기업이 의외로 많습니다. 이러한 주식의  시가 배당수익률이 시장상황에 따라 12%선에 이를 정도로 가격이 하락하는 경우도 눈에 보입니다. 이러한 주식을 사면 '파이프형'의 투자라고 생각합니다. 시간이 지나면 현금흐름이 채워지는 투자 시스템이지요. 매입 즉시 단기투자자산에서 장기투자자산으로 변하는 순간입니다.

 

미국의 경우 배당수익률이 10%에 이르는 주식은 거의 없다고 봐야합니다만, 우리나라 주식시장에서는 엄연히 존재하고 있습니다. 배당만 받아도 3년간 50%는 안되도 4년간  50% 수익이 보장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심한  무시'기업들은 특별한 성장이 없더라도 배당수익만으로도  지속적인 현금흐름을 투자자에게 주고, 빠른 성장은 아니지만 인플레이션보다는 높은 수익률로   부동산이나 예금보다 경제적 자유를 앞당겨주는 자산임에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  이러한 주식자산을 꾸준하게 늘려가는 것은,  경제적 자유에 이르는 방법인 자산소득의  지속적 증가를 위해서는  상당히 유용한 방법으로 보입니다. 

 

4. 얼마나 자산을 모아야 하는가?

 

시중에 떠도는 10억 만들기는 부동산과 예금을 운용하였을 때 ,4-5% 정도의 수익이 발생하므로 연간 4천만원 정도의 생활비를 감안한 역 추산값에서 발생한 트렌드라고 봅니다.  경제활성화를 위해 이자를 강제로 낮게 유지하는 정책이 오히려,  일반인이 소비를 억제하고 자산을 모아야 하는 목표를 높이는 상황을 야기시키는  역효과를 보이는 것은 아닐까요?

 

만일 10% 정도의 배당수익률을 보이는 저평가 주식을 보유할 경우 역 추산값은 4억원으로 낮아집니다.  일반인이 어떻게 모아 볼 수 있는 금액이지요.  경제적 자유를 위한 자산보유 목표액이 10억원에서 4억원으로 줄어 드는 셈이고,  필요시간이 줄어듬은 당연... 무엇보다도  한번 해 볼 의지가 생깁니다. 

 

5. 내가 주식투자를 하는 이유

 

주식투자를 하다보면 정신적으로 피폐해지기 쉽습니다.  끊임없이 시세판을 쳐다보며 왜 내 주식은 안 오를까, 안타깝게 기다릴 필요없이 , 경제적 자유를 위해 내게 필요한 현금흐름을 제공할 수 있는 적당량의 주식자산을 매입 할 때까지는  더 오르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편안하게 장기 분산 투자하다 보면,  얼마간의 자산소득을 위해 본업에 소홀하지 않으면서 건강에도 도움이 되는 것입니다.  

 

주가 상승은 나의 소관은 아니지만,  뜻하지 않게 호재가 생겨 과평가상태에 이르게 되고, 그 때   부담없이 매각하여 다른 역발상원칙에  의해 찾아낸  저평가 주식자산을 주워 담는 '평안한 투자'의 즐거움이 찾아 옵니다.  

 

 이것이 요즘 제가 주식투자를 하는 이유입니다.

 

2005년 새해에도 자신에 맞는 투자방법으로 경제적 자유를 찾으시기를 바랍니다. 

 

6.  나의 포트폴리오

 

저의 포트폴리오는 삼륭물산, 한국큐빅, TPC, 일정실업, 삼정피앤에이, WISCOM입니다.  2004년 8월 설정되어 4개월간의 평균 수익률은 21%이며 배당수익률를 감안하면 9% 정도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종목에 대한 설명은 본문 중의 투자방향에 대한 내용으로 대체합니다.

만일 종목의 투자아이디어에 대한 개별 질문이 있으시면 성실히

답변해 드리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