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투자 뉴스 > 전체

스톡워치 전체 News 글입니다.

태광산업, 진정한 자산주

05.01/05
김세훈

  26,000%가 넘는 높은 유보율로 유명한 태광산업이 52주 신고가를 갱신하며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올 해초 13만원에 불과했던 주가가 12월 7일 기준 44만원을 기록하며 연 초 대비 3배 이상 상승하였다. 하루 평균 몇 백주에 불과했던 거래량도 주가가 본격적으로 상승하기 시직한 12월에는 하루 평균 만 주 이상 거래되고 있다. 이처럼 태광산업이 스타주로 부상한 이유는 무엇일까?

 

  태광산업647,000원, ▲4,000원, 0.62%은 61년에 설립된 화섬회사로서 아크릴, 나이론, 스판덱스 등 섬유사업과 프로필렌, TPA 등 석유화학 사업, 기타 임대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70년 들어서는 동양합섬, 흥국생명 등을 인수하며 그룹규모를 확장하였다. 90년대 이후에는 종합유선방속국(MSO) 등을 중심으로 미디어 관련 기업을 적극 인수하면서 사업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태광산업의 본 사업은 사실 별 볼일 없다. 아크릴, 나이론, 직물 등 전통적 섬유산업은 중국 등의 공격적인 증설로 성장성과 수익성이 둔화되고 있으며 차세대 섬유사업인 스판덱스도 경쟁사들이 앞다투어 중국에 설비증설을 하면서 가격하락과 함께 마진이 둔화되고 있다. TPA 등의 석유화학 부문은 중국수요 증가로 양호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높은 원가 상승으로 마진율이 줄어들고 있다. 본 사업의 위축에도 불과하고 태광산업 주가가 연일 상승하는 주된 이유는 바로 종합유선방속국(MSO)의 가치가 본격적으로 반영되고 있기 때문이다.

 

 

케이블 TV 유선방송 산업동향

 

 국내 CATV SO(유선방송 사업자)시장은 1,100만 가구를 넘어선 유선방송 가입가구수를 근간으로 초고속인터넷 등 부가서비스 수입확대와 홈쇼핑 송출수수료 수입 증가 등의 영향으로 연간 두 자리수 이상의 고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2003년 6월말 기준으로 국내 유선방송가입자수는 1,172만 가구로 총 가구수 대비 71%의 가입률을 나타내고 있다. 중계유선 가입자를 제외한 SO들의 CATV 가입자 수는 2000년 309만 가구에서 2003년 940만 가구로 증가하였는데, 이는 RO(중계 유선, 난시청 해소를 위한 재전송 사업)의 SO 전환으로 중계유선 가입자들이 CATV 가입자로 대거 흡수 되었기 때문이다.

 

※ 국내 주요 MSO 사업자 현황

계열

SO

MSO총매출(억원)

M/S

MSO가입자수

태광산업

18

2,062

19.20%

230

C&M

15

1,587

14.80%

140

중앙

12

638

5.90%

72

CJ홈쇼핑

7

846

7.90%

100

현대

7

614

5.70%

75

큐릭스

7

520

4.80%

50

온미디어

5

391

3.60%

42

 

  통합방송법 시행 이후 CATV SO 시장에서는 복수 지역에서 다수 SO의 소유/경영이 가능한 MSO(Multi SO)중심으로 시장 재편이 가속화 되고 있다. 이는 가입자수 확보, 인프라 투자여력, 영업력 등 거의 모든 면에서 MSO가 SO 보다 높은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수의 SO를 거느리는 MSO는 유선방송 가입자수 증가에 의한 시장 지배력 확대, CATV망을 이용한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수 증가로 수익개선, 디지털 방송 및 DMC(Digital Media Center)구축으로 사업기회 확대, 관련 사업자들의 대한 협상력 강화로 이어져 실적 개선을 이루고 있다.

 

 

  태광산업은 한빛아이앤비 인수 등 적극적인 SO시장 진입을 통해서 현재 총 18개 SO의 경영권을 확보하였고 2003년 MSO 기준 매출액과 가입자수는 각각 2,062억원과 230만 가구로 국내 SO 시장점유율 1위의 MSO 사업자로 등극하였다. 2002년 대호 계열 SO 7개를 현대백화점에서 1,240억원에 인수한 바 있고, 서울지역 최대 MSO 사업자인 C&M커뮤니케이션은 보유지분 30%에 대해 골드만삭스에게 1,400억원에 양도하였다. 이를 기초로 대략적으로 추산해 보면 MSO의 경우 가입자당 35만원으로 평가되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렇게 볼 때, 태광산업이 보유한 MSO의 가치는 6,300억원으로 추정된다. 현재 태광산업 시가총액 4,630억원 보다도 36% 높은 수준이다.

 

  태광산업은 현금만 1,200억원을 넘게 보유하고 있다. 광화문에 위치한 흥국생명빌딩 등 보유한 부동산의 가치도 1,500억원이 넘는다. 보유한 자산보다 시가총액이 지나치게 낮게 거래되었기 때문에 최근의 주가상승은 이 갭을 메우는 과정으로 풀이된다.

 

 

낮은 배당, skylife와 경쟁 치열은 할인요소

 

  태광산업은 배당이 짜기로 유명하다. 배당수익률이 1%가 채 안된다. SO에 대한 평가도 엇갈리고 있다. 디지털 전환에 따른 투자비용이 과대하고, 위성방송(skylife) 및 DBM 사업자등과의 가입자 경쟁이 매우 치열해 SO의 가치는 떨어질 수 있다. 또한, KT의 광가입자망 추진도 위협 요소이다. KT는 광케이블을 서비스 이용자의 집까지 설치함으로써 방송과 통신을 아우르는 대용량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는데 SO 업체에게는 부담이 아닐 수 없다.

 

 

김세훈 shkim@viptooza.com

  • 예측투자 - 부크온
  • 스톡워치 계속 무료료 이용하는 법
  • 예측투자 - 부크온

제휴 및 서비스 제공사

  • 키움증권
  • 한국투자증권
  • 유진투자증권
  • 하이투자증권
  • 교보증권
  • DB금융투자
  • 신한금융투자
  • 유안타증권
  • 이베스트증권
  • NH투자증권
  • 하나금융투자
  • VIP자산운용
  • 에프앤가이드
  • 헥토이노베이션
  • IRKUDOS
  • naver
  • LG유플러스
  • KT
  • SK증권
  • 이데일리
  • 줌
  • 키움증권
  • 한국투자증권
  • 유진투자증권
  • 하이투자증권
  • 교보증권
  • DB금융투자
  • 신한금융투자
  • 유안타증권
  • 이베스트증권
  • NH투자증권
  • 하나금융투자
  • VIP자산운용
  • 에프앤가이드
  • 헥토이노베이션
  • IRKUDOS
  • naver
  • LG유플러스
  • KT
  • SK증권
  • 이데일리
  • 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