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트폴리오 전략 변화...

안녕하세요.

아직 11월 중순이므로 이른 감이 없지 않지만,

올해 저의 포트를 보았을때, 상당한 발전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내년에 포트폴리오 전략에 상당한 변화를 시도하려고 합니다.

제가 처음 주식을 산것은 2001년 여름쯤이었을겁니다.

(2001년도 1월에 입사하였습니다.)

제가 입사한 회사.. (주)퓨쳐시스템 주식이었습니다.

(이제 회사이름을 밝히는 것은 이번주 말경으로 회사를 떠나게 되었습니다.

새로운 벤쳐회사의 창립멤버(?)로 가게되었습니다. 이번주는 회사를 그만두어서 조금 여유가 있습니다만, 앞으로는 더 바빠질것 같습니다. 혹시 글은 자주 못쓰게 되더라도 꾸준히 여러분의 글은 읽을 생각입니다.)

약 18,000원 정도에 구매하였던걸로 기억됩니다.

2001년 겨울까지 주식은 끊임없이 떨어지고 있었고,

제가 회사를 다니고 회사사정을 어렴풋이 알게된 것인지

본능적인 위기의식으로 13,000원에 전량매도하였습니다.

이때는 주식의 주자도 모르는 시기였습니다.

제가 회사경영에 관심이 많았지만, 주식을 가지고 있지도 않은 상태에서

그런 생각을 갖는것에 상당히 회의적이었습니다.

그래서 주식을 가지기로 하였습니다.

이 생각에는 지금도 변함이 없습니다.

(자신이 다니는 회사라면 단 1주라도 가지고 있는것이 자신의 입장을

단순한 사원에서 공동소유자로 승격시켜준다고 생각합니다. 비록 단 1주라도요..)

암튼 이런 일을 계기로 2002년도 봄인가 여름쯤에 주식책을 조금 사보게 되었습니다. (2001년도는 엄청난 손실을 기록한 한해였습니다.)

소위 말하는 1년에 1700%번다, 하루에 40만원씩 번다..

뭐 이런 책들이었습니다.

같이 산 3권의 책중에서, 그중에 우연히도 월가의 영웅이 있었습니다.

이 책이 저의 운명을 바꾸어 놓았습니다.

저의 취미생활 1순위를 주식투자로 바꾸어 버렸습니다.

이제는 부업수준이 되어 버렸습니다.

암튼 2002년 봄 여름동안 월가의 영웅을 만나게 된 이후로,

저는 이 쪽 분야의 책들을 닥치는 대로 읽었습니다.

저는 대가가 누군지 책 제목과 목차를 보면 알게 되었습니다.

자연히 데이트레이딩책과 챠트책들은 저와는 맞지가 않았습니다.

처음 산 두권의 책은 아직 10페이지를 넘기지 못한채 책장 한구석에 아직도

있습니다. 조만간 이사를 하면 아마 쓰레기통으로 갈것 같습니다.

2002년 여름은 벤그레이엄이란 사람을 만나서 상당히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2002년 여름에 사내동호회를 결성하여 펀딩을 하였습니다.

펀딩은 단순히 100만원 이었지만, 나름대로 벤그레이엄식으로 기업을 조사하여

10~20여개의 종목으로 포트가 이루어졌습니다.

2002년 여름 의욕적으로 시작한 포트는 2003년 여름이 되기까지 아무도 관심을 가지지 않았습니다.

사내동호회는 너무 무리한 운영으로 회원들이 참여를 하지 않았고,

포트는 관리되지 않은채 1년간 방치된 상태였습니다.

이 포트에는  카드부실의 국민카드가 있었고, 순익폭락의 휴맥스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매출이나 순익 추적이 이루어지지 않았고, 1년동안 전혀 신경을 쓰지 않았습니다. (이 두종목은 1년동안 반토막이 났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운이 좋게 포트는 2003년 여름 다시 원금이 회복되었습니다.

B급 종목들이어서 그런대로 선방을 해주었던 겁니다.

그리고 지수대비로는 선방을 하였습니다.

(이때 지수는 아직 회복이 되지 못했습니다.)

이렇게 정리가 된 2002년의 투자는 년수익률 0%를 기록하였습니다.

2002년 가을쯤부터 개인투자를 처음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2002년에는 종목선정에 itooza의 VIP 펀드가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대부분이 itooza의 VIP펀드종목이었습니다.

실제 투자성과가 나타난 2003년의 한해 수익률은 대충 18%를 기록하였습니다.

2003년 한해가 개인적으로 첫 주식투자라고 보여집니다.

상당히 만족할 만한 투자성과였습니다.

2003년 여름쯤에 VIP펀드는 사모펀드가 되었습니다.

그때를 같이하여 저도 2003년 여름쯤부터 제 스스로 고른 종목수가 늘어난 것으로 기억이 됩니다.

이때부터 서서히 독립을 한 것 같습니다.

itooza의 VIP펀드는 저의 투자에 대한 잉큐베이터 역할을 해준듯 합니다.

2003년 여름이후부터 스스로 투자기업을 발굴해야 했습니다.

그리고 꾸준히 대가의 책들을 읽게 되어서 나름대로 안목이 조금씩 늘어나게 되었습니다.

예전 2002년 여름에 사내동호회를 결성하여 한 투자는 기업을 사고나서

전혀 포트관리를 안하는 어처구니 없는 행동을 하였습니다.

그 이후로 비약적인 발전이 있었습니다.

기업에 대해 보다 잘 알 수 있게 되었고,

어떤 기업에 투자하여야지 안전하면서 수익이 나는가에 대한

많은 현장감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2001년도의 저를 평가했을때는,

아무도 모르는 사람이 자사주식을 샀던 해로 기억됩니다.

2002년도는 진짜 초보였다고 기억이 되네요.

초보로서 개인투자는 하지 못하고, 사내동호회를 구성해서

실험을 하였지만 상당히 어설픈 행동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경험이 나중에 개인투자에 상당한 영향을 주었습니다.)

2003년도는 비로소 처음으로 개인포트를 가진해로 기억이 됩니다.

올해 2004년도 저는 참 감회가 새롭습니다.

비록 개인투자한지는 2년이 조금 넘었지만,

2004년도의 투자수익이 저의 상상을 초월하는 단계에 왔기 때문입니다.

현재까지 투자수익률은 대충 38% 선으로 배당까지 감안하면,

올해 투자수익률은 40%를 초과할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저는 자산배분에 관해서 내년에 상당한 변화를 시도하려고 합니다.

지금까지 자산배분은 40, 40, 20 이었습니다.

즉 3% 수익률 자산에 40,

12% 수익률 자산에 40, (현재 12% 수익률 자산은 템플턴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템플턴의 대안으로 리츠도 감안하고 있고요.

아직 리츠는 공부가 부족한 단계라 현재 매수하고 있지는 아니합니다.)

그리고 20% 수익률 자산에 20% 정도를 배분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개인직접투자 수익률목표를 연 20%를 잡고 있었습니다.

올해 연말이 가봐야 알겠지만,

현재로서는 내년도 목표를 상향조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내년도 수익률 목표를 연 25% 수준으로 상향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자산배분에 대해서 상당히 과감한 시도를 하려고 합니다.

기존 40,40,20 배분율을 20,20,60 수준으로 재조정하려고 합니다.

저에게는 모험이지만,

저의 직접투자수익률이 25% 이하로 떨어지지 않는이상,

이 비율을 고수하려고 합니다.

회사를 그만두고, 집에서 쉬고 있으려니

지금까지 앞만보고 달려온 2년간이 생각나서 개인적인 이야기 이지만,

정리차원에서 적어보았습니다.

올해의 수익률에 대해서 스스로 높이 평가하고 싶습니다.

왜냐하면 올 초 종합주가지수는 815선

지금은 875선 단지 7% 상승하였기 때문입니다.

종합주가지수측면에서 보았을때,

저는 올여름의 폭락의 기회를 잘 잡은 축에 속하는 것 같습니다.

올 여름 730선으로 지수가 폭락하였습니다.

중국경착륙설과 유가인상등으로 730선까지 지수가 폭락하였는데,

저는 이때 매수를 많이 한걸로 기억이 됩니다.

그리고 본질적으로 한국의 투자환경이 저같은 사람도 투자고수익을 낼수있는 최적의 조건인것 같습니다.

제가 보았을때 현재의 투자환경을 다음과 같이 평가합니다.

1. 한국기업들의 성과대비 현재 매우 싸게 거래되고 있습니다.

(이 측면이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2. 1번이 나타나는 원인은 우리나라가 아직 금융후진성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조금씩 조짐이 보이지만, 갈길은 멀어보입니다.)

그 많은 개인투자가들이 아직도 무지합니다.

(여기 아이투자분들은 제외입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겪은 분에 한합니다.)

저는 조금의 노력으로 1%안에 들수있는 분야가 주식투자분야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3. 과거 두자리의 높은 이자율이 3%대로 낮아졌습니다.

   금융구조상의 엄청난 변화를 초래하였습니다.

   이는 은행권 -> 부동산 -> 주식 혹은 펀드 또는 다양한 간접투자(즉 고수익)

   으로 금융구조가 변할수 밖에 없음을 예고합니다.

4. 현재 우리나라는 1만달러에 진입하였고, 2만달러 소득시대를 희망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제선진국들이 대체로 1만달러에서 2만달러 진입하기까지 평균적으로 11년 정도가 걸렸다고 합니다. (일본은 7년정도.)

그 기간동안 주식이 대체로 5~10배 정도 올랐다고 합니다.

저는 우리나라의 저력을 믿고 언젠가 2만달러 시대가 올것임을 믿습니다.

그리고 선진국들이 도달한 평균 11년 정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으리라 생각됩니다.

이상과 같은 최적의 조건들로 인해,

제가 올해 엄청난 수익을 거두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상은 여기 아이투자의 모든 구성원들에게

배운바가 가장 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