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저번에 꼭대기에 사서 맘 고생이 좀 심했습니다... 그러나 괜찮은 좋목이라 생각되구요...
경기의 흐름에 따라서 순발력있게 변해가는 모습이 좋아보이더군요.

전에도 어느분이 글을 쓰셨길레 첨부글을 썼었는데.
대주주 부실회사의 부실을 동양 고속이 물어준적이 있었죠.
그때문에 무척 말이 많았던 주식입니다.
대주주가 부도덕 한게 흠이죠....

그런데 수주잔액이 다른 건설사의 절반정도 밖에 남지 않았던데
그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음.. 어려운 질문이군요.

제가 동양고속의 미래를 예상할 수 없다는 것이 문제네요.
솔직히 저는 내년 매출 및 수익 그리고 3년 후 정도까지 어떻게 변할지 모르겠습니다.

단지 모든 건설사들 대비 좋은 점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내년 건설경기가 최악을 달리면 매출과 수익이 어떻게 변할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타 건설사보다 매력적으로 보입니다.

이상은 제 주관적인 느낌이었습니다.
(저의 말을 믿지 마십시요. 본인의 자각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기업은 살아 움직이는 생물입니다.
그리고 가격도 움직입니다.

지금은 11월 중순입니다.
그리고 제가 동양고속에 대해서 매우 긍정적으로 표현한 것은 올 여름이었죠.
이것이 저의 한계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현재 저는 질적인 투자를 하고 있지 아니합니다. 따라서 미래예측은 저의 범위를 넘어섭니다.)

제가 동양고속을 구입한 것은 올해 8월,
그리고 구입가는 12,000원도 안되는 가격이었습니다.
그때 저는 현재가격과 현재의 동양고속의 상태를 보았을때,
무지 안전하다는 감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기회가 보였습니다.

그러나 현재는 16,000원까지 상승한 상황..
물론 지난 8월 보다 안전마진이 조금 줄어들었습니다.

그리고 지금 16,000원의 가격은 제가 살 수 있는 가격이 아닙니다.
(현재로서는 추가매입을 못하고 있습니다. 제가 판단내릴수 있는 가격은 12,000원이라면
정말 싸다라는 느낌이고, 16,000원에서는 추가매입을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 말은 안전마진이 조금 줄어듦에 따라 제가 판단내릴수 있는 정확도가 떨어진다는 말입니다.

참고로 제가 8월달에 12,000원에 못미치는 가격에 동양고속을 사고,
올 9월에 저의 동호회모임에서 12,000원 중반정도에 동양고속을 샀습니다.

이정도의 가격변화라면 제가 적극적으로 매수추천을 할수 있는 가격대였습니다.

그러나 불과 2~3달 사이에 30%가 넘게 가격이 변했습니다.
30%의 가격변화는 큰 것입니다. 그것도 이렇게 단기간 가격변화는 큰 것입니다.

따라서 지금은 제가 매수하기로 한 올 여름보다 30%이상 안전마진이 떨어진 상태입니다.
따라서 저의 실력으로 지금 어떤 말씀을 드릴수는 없겠습니다.

올 여름이었다면, 조금 더 긍정적인 말씀을 드렸을 겁니다.

참고로 올 여름 제가 목표한 가격은 3년간 22,000원 레벨 (배당 포함가)
(즉 2007년 여름까지 목표한 가격입니다.)
그리고 배당을 포함했을때 대략 연 20% + 알파의 수익률을 목표로 했었습니다.

현재 이 목표에는 변함이 없지만,
(실제로는 조금 더 높게 보고 있습니다. 위의 수치는 매우 보수적으로 잡은 것입니다.
하지만 전체 건설경기가 최악인 상태에서 예상외의 결과도 나올수 있습니다.
이것은 저자신에게만 약속한 목표입니다.)
현재 저의 실력으로는 지금가격으로 매수하라고 감히 말씀은 못드리겠습니다.

하지만 올 여름은 충분히 좋은 기회였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음.. 좀 변명이군요..)

이정도로 이해해주십시요.

음.. 조금 부족한 것 같아서..
몇자만 더 적겠습니다.

저는 목표가가 3년후 22,500원(배당 포함가) 이었습니다.
그리고 현재가는 16,000원
3년동안 대충 37.5%정도의 상승입니다.
연수익으로는 별로 높은 편이 아닙니다.
그리고 최근 가격은 2년 사이에 가장 높은 가격이고,
3달만에 30%가 오른 가격입니다.
(이는 연으로 따지면 120%가 오른 것이나 같습니다.)

따라서 단기적으로 가격하락의 가능성또한 매우 높게 가지고 있습니다.

저의 입장이라면 저는 이렇게 판단할 겁니다.
(순전히 저의 입장입니다.)
16,000원의 매수가는 단기적으로 손실을 가져올수 있다.
(대략 3~6개월동안)
그러나 3년간의 장기적으로는 그리 위험하지 않다고 판단됩니다.
그리고 목표수익률도 줄어든 상황입니다.

이 목표수익률은 내년 EPS에 달려있을것 같습니다.

동양고속의 EPS는 2,4,5,10 패턴을 보여주었습니다.
올해도 작년 EPS를 초과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따라서 내년 EPS가 얼마를 보여주느냐가 내년 가격형성에 큰 영향을 줄 것 같습니다.
현재로 보아서는 당분간 16,000원 레벨을 유지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16,000원의 구입가는 내년 EPS에 막대한 부담으로 작용합니다.
그리고 중장기를 보았을때도 12,000원 보다 메리트가 떨어진 상황입니다.

따라서 두가지 방안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는 현재가 16,000원으로 매수를 원하시면,
내년 EPS(2005년도 순익)과 3년후의 회사성장치를 대충 예상을 하셔야 하는 부담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으로 부터 목표가를 잡으시고, 그것으로 부터 추출되는 연 수익이 맘에 드시면
구매하셔도 됩니다. 하지만 어려운 작업이 될 것 같습니다.
(다른 모든 건설회사들과 비교해서 구매 매력도가 가장 뛰어나다고 판단되시면 이 가격으로라도
구매하셔도 무방하겠습니다.)

두번째는 올해 배당락으로 내년 초 매력적인 가격대가 올수가 있습니다.
(물론 이때는 또 회사내용이 변하기 때문에 회사내용이 어떤지 또 파악을 해야 합니다.)

제가 말씀드릴수 있는 것은 이정도 선이 되겠습니다.

와타미님 자세한 설명 감사합니다.
좋은글 잘 읽고 있읍니다.

MarineBlue님이 지적하신 부분은 옳습니다.
저도 제가 투자한 기업에서 두번이나 경영진의 부도덕성으로 피해를 본적이 있습니다.
제가 느끼기로는 우리나라 기업들중 이 부분에서 떳떳한 기업은 손에 꼽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따라서 동양고속도 이부분에 대해서 조사가 미흡하니 반드시 집고 넘어가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최대주주개인이나 개인기업에 대한 보증이나 대출 출자등에 대한 금액을 조사해볼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대출시 이자를 0로 한다면 이건 엄연한 공금횡령에 가깝다고 보여집니다.

저도 동양고속건설을 보유중인 투자자입니다. 저의 업무가 회사에서 재무분석업무인 관계로 동사의 재무제표에 대해 꽤 호감이 가서 투자를 결정했습니다. 매출도 2000년 이후 매년 20%이상 성장하고 영업이익률도 일정하게 유지(8-9%선)되며 자회사부실도 전혀 없고 시장예금이자률을 상회하는 배당금을 확보할 수 있어 꽤 매력적이라 생각했습니다. 현재가격(16,000원)으로 매입해도 세금공제후 5,0%이상의 배당수익을 얻을 수 있고 또한 목동에 있는 파라곤을 방문하여 본 결과 꽤 고급스럽게 잘 지어져 있다는 느낌을 가졌습니다. 저는 한마디로 이런 주식이 현재의 가격대에 거래되고 있다는게 좀 의아스러울 정도였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요즘 과연 이 주식의 문제점이 무엇인지를 파악하기 위해 신경을 쓰고 있는 형편입니다. 제가 현재까지 파악한 문제점으로는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소유주식을 제외한 유통가능 주식수가 많지 않다는 것입니다. 현재가격으로 300억만 있으면 나머지 56%의 주식을 모두 소유할 수 있으니 자연 큰 손님들은 이런 주식을 꺼리겠지요. 또한 회사에 대한 브랜드이미지광고를 전혀 찾아볼 수 없다는 것도 한 문제점이 될 수 있겠지요. 대주주의 부도덕한 문제는 제가 잘 모르겠지만 저에게는 오직 회사가 계속 성장하고 그에따른 배당만 제대로 해준다고 하면 큰 문제는 없다고 생각하는 바입니다.

와타미님 정말 감사합니당. ^^*

동양 파라곤이라는 브랜드외에는 별로 아는 것이 없는데다가 건설 업종 자체를 잘 몰라서요..
어느 업종이건 중요한 것은 얼마나 잉여현금을 만들어내느냐, 재무구조는 얼마나 튼튼하냐, 회사의 경쟁력의 핵심이 무엇이냐, 지속가능한 것이냐에 대해 따져보고 회사의 내재가치를 산정해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위의 세가지 모두 저에겐 굉장히 어려운 질문이었습니다. 게다가 망할 것 같지도 않은 회사의 PER이 이렇게 낮은게 이해가 안가더군요. 너무 규모가 작은 것도 문제인 것 같지만...

저도 실은 12000원 정도에 살수 있다면 바로 샀을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16000원은 사서 마음이 편할 것 같지 않군요... 기회를 기다려야겠군요..

계속 지켜보고 싶은 주식입니다. ^^*

자회사 부당지원 말고 다른 문제로는, 최근 들어서 차입금 급증 문제입니다.
수주가 급증하여서 필요한 걸로 판단됩니다.
다른 회사에 비하여 적은 규모이니 큰문제가 될 것 같지는 않고,
제 판단에는 이회사는 매우 잘하고 있고, 사장님 인터뷰를 보면 선별수주 할 정도라니 말이죠.

아마 이런 회사가 앞으로 진정한 건설회사의 강자가 될 수 있지 않을까요?
대형걸설사들은 대부분 그룹사 물량의 후광을 업고 그저먹기 한다고 볼 수 있지 않을 까요?

다만 건설업황의 변동성과 자금사정 때문에 올해 배당을 공격적으로 하긴 힘들 것입니다.
배당성향이 10%만 되어도 주당배당금 1500원 인가요?
안전마진의 문제이지 저도 매우 관심있게 보고 있는 종목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중앙건설을 포트에 편입해서 물타기 중입니다.

저 역시 동양고속건설의 주주입니다.
매입당시 신세계건설과 동양고속을 두고 갈등을 했었는데 신세계건설보다 더 낮은 벨류에이션에
일단 매수를 했습니다. 매입단가 12,500원이구요. 목표가는 보수적으로 잡아서 2만1천원대를
잡았습니다. 저 역시 성장성이 좋은데 불구하고 이렇게 낮게 평가되는데 대해서 별다른 이유는
찾지 못했습니다.

수주가 다른 건설사의 반밖에 안되는 것은 어디에서 보신건가요? 여름쯤 봤던 기사에서 2년치 매출액정도의 수주가 있다고 나왔었고, 최근에 7000억원대의 공사를 수주한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아닌가요? 아시는 분은 좀 가르쳐주세요.. ^^

저도 동양고속은 12,000원대에서 매수해서 홀딩하다가 최근 16,000원대에서 60% 정도 매도하고 40% 보유하고 있습니다. 여전히 매력있는 밸류에이션 이지만 단기적으론 주가가 올라서 일부 물량을 줄여야 된다는 판단이 들어서죠. 특히 연말 배당메리트로 주가가 급등하면 단기 매도 타이밍이 되지 않나 생각되고요, 배당락이후 크게 빠져둔다면 분할 매수 유효하다고 봅니다. 너무 기술적인 접근인지는 모르지만 제가 일부 물량을 줄인것은 동양고속에 대한 장기적인 믿음이 없어서가 아니라 현금화 했다가 좀 더 낮은 가격에 매수할수 있는 기회를 모색하기 위한거죠.

동양고속이 저평가된것은 과거 대표이사의 부도덕보다는 기본적으로 거래량이 너무 부족한데에 있다고 봅니다. 물론 중소형 건설사라는 특성상 지배구조나 회계투명성이 높지는 않겠지만, 일정한 배당수익률을 약속하고 보수적이고 내실있게 회사를 그동안 이끌어온 면은 인정해야 한다고 봅니다.
개인적으론 주총에서 무상증자나 주식배당을 요구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유통량만 증가하면 동양고속은 PER 3배 정도의 수준(현 주가의 두배수준) 정도로는 레벨업 되지 않을까도 보이네요.
최근 블럭세일(예 : 동국산업) 되면서 유통량이 늘어나는 경우에는 저평가 할인이 제거되며 주가가 급등한 사례가 많으니까요. 신문이나 증권사 리포트를 봐도 계룡건설은 언급해도 동양고속은 어쩌다 배당주로만 언급되니.........

주총에 참석해서 무상증자를 요구하죠. 거래량을 늘릴수 있는 대안을....마련하라고..........
동양고속의 사업상 문제점은 수주잔고 부족과 주택경기 위축에 따른 공사미수금 증가로 봐지네요. 올해들어 현금이 좀 묶이는 느낌이 듭니다.
올해를 정점으로 이익도 줄겁니다. 그러나 300억원 이익만 잡아도 퍼가 2배이고 ROE는 타 업체 대비 월등이 높으니 매력도는 여전하죠.
대주주 입장에서는 어차피 자기 회사인데 주가가 너무 높은것도 바라지 않겠죠. 주가 높아봐야 배당압력만 더 세지니......... 대주주와 소액주주간의 입장 차이라고나 할까요.
그러나 배당에 매우 짠 한일시멘트 같은 회사보다는 일정한 배당수익률은 챙겨주니...... 주가가 크게 한번 하락할때 마다 사는 것이 좋을듯 합니다.
참고로 최근 외인들이 조금씩 사고 있네요. 워낙 거래량이 적으니 외인들도 찔끔찔끔 사는 것 같네요.
혹시 수년후에는 어떻게 그리 저평가된 주식이 있었냐고... 하면서 회자할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그럼 모두 즐투 하시길 ~~~~~~

분기보고서(9월)에서 9월말 수주잔고가 1조1189억으로 올해 예상 매출액 68백억으로 약 1년6개월치 정도 되네요
다른 건설사는 대략 3년 정도 수주잔고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읍니다.

동양고속의 자회사중에 D&T 모터스라고 있죠.. 세계에서 LEXUS를 가장 많이 판 회사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