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동양에스텍은 부국철강을 사면서, 부국철강에 대한 비교실험군으로
조금 구입을 한적이 있어서 관심을 가지고 있다가...
오늘 우연히 동양에스텍 공시를 보았는데,
10월달에 유상증자를 하였더군요.
(최근에 갑자기 폭락을 하더니, 유상증자 권리락으로 인한 거였더군요.)
그래서 유상증자 분이 얼마나 되나 조사를 조금 하였습니다.
근데 발행물량이 250만주나 되더군요.
현재 총주식수가 715만주였는데, 무려 35%에 해당하는 어마어마한 양입니다.
그런데 발행가가 1,800원정도에 결정이 되었습니다.
(총액이 40억 정도 됩니다.)
이것을 보면서 약간의 계산을 하였습니다.
희석이 얼마나 되나 하구요..
대충 715/(250+715) = 0.74
기존 BPS, EPS가 이정도로 희석이 됩니다.
실제로 희석되어 없어지는 양은 0.26 이 됩니다.
그러면 잠깐 계산을 해보겠습니다.
올해 순자산총액에서 없어지는 양은 얼마인가..
340억(순자산) x 0.26 = 88억 (증자로 희석되는 순자산분)
그리고 올해 반기(단지 반기입니다.)이익에서 얼마가 없어지는도
알아보겠습니다.
77억(반기순익) x 0.26 = 20억 (증자로 희석되는 반기순익)
이것을 종합해보면,
40억의 자본을 얻기위해..
88억의 순자산과 20억의 반기순익을 희생했습니다.
올해 당기로 보았을때 순익만 30억 정도가 희석될 것입니다.
따라서 동양에스텍은,
40억 자본을 조달하기 위해,
기존 주주에게는 88억의 순자산 손실과 20억의 반기순익 손실을
가져오게 하였습니다.
한마디로 바보같은 결정이었습니다.
40억을 연리 6.5%로 담보대출로 2년을 빌리면 어떻게 되나..
단지 2억6천을 2년동안 즉 5억 2천이면 됩니다.
단지 5억 2천의 손실로 자본을 조달할수 있는 것을..
88억의 순자산과 20억의 반기순익과 40억 자본조달을 바꾸는 짓을
하고 말았습니다.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는 행동입니다.
(동양에스텍 경영진은 산수를 잘 못하는 모양입니다.)
이것은 주가가 회사가치에 비해서 아주 쌀때,
합리적인 경영진이 자사주를 싸게 매입함으로서
주주가치를 대폭 높이는 행동의 정반대의 효과를 가져옵니다.
즉 주가가 회사가치에 비해서 아주 쌀때,
유상증자를 해서 기존주주의 주주가치를 대폭 회손하는
바보같은 짓입니다.
음..
조금 열 받았습니다.
음..
산수를 못하는 경영진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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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주주에게 한주당 자산 911원과 주당 이익 207원의 손실을 가져왔습니다.
위의 값은 아래와 같이 도출하였습니다.
희석된 주당순자산 88억/965만주 = 911원
희석된 주당이익 20억/965만주 = 207원
기업의 윤리문제에 가깝죠.
높아진 주가를 최대한 활용해보고 싶었을 것이고,
계산상으로 희석에 의해 주식가치가 떨어지는 것 보단 실제 들어오는 현금이 더 좋았겠지요.
유상증자 자체의 주식가치 훼손은 원래 그런 것이고 ,
이후 늘어난 주식 이상으로 기업규모를 키우고 수익성을 챙길 수 있는지가 문제죠.
제 포트에도 있는 종목입니다. ^^*
그러나, 동양에스텍과 같이 주가와 회사가치가 현격히 차이가 나는 경우에
삼족오님의 의견에 약간의 반론을 들면...
이때는 유상증자보다는, 담보대출이나 채권발행이 가장 좋은 결정입니다.
현재는 주가가 너무 싸서 250만주를 더 발행하더라도,
40억 밖에 안됩니다.
전체 자산만 340억이고, 올해 반기순익만 77억입니다.
이런 회사의 26%(250/(250+715))를 단지 40억에 판것 밖에 안됩니다.
유상증자는 회사가치대비 주가가 적정수준이거나 높을때 의미가 있는 것입니다.
이것은 마치 삼성전자가 투자자본을 위해서 26% 유상증자를
단돈 주당 10만원에 하는 거랑 같다고 봅니다.
그리고 토지건물 합쳐서 100억 가까운 자산을 가지고 있고,
현금등가물로 10억 넘게 가지고 있습니다.
즉 담보대출이 충분히 가능한 상태이고,
채권발행도 가능하다고 보여지는데요..
저는 대주주이자 경영진이,
이자나가는 것을 아까워해서..
반기순익 77억에도 못미치는 40억원에..
회사를 26% 판것이 산수를 잘 못한 결과라고 말씀드리는 겁니다.
제가 경영자라면 절대 이렇게 하지 않을 겁니다.
혹시 삼족오님 입장이 담보대출이나 채권발행보다도
현재 가격 40억에 26% 회사를 파는게 더 나은 방안이라고 보시는건지요..?
하지만 저라면 운전자본 필요시마다 계속 현재가격 1,800원에 유상증자하는 회사는
투자하지 않겠습니다.
왜냐하면 그 얘기는 1,800원이 회사의 적정가치라는 얘기가 됩니다.
저는 실제 회사가치를 더욱 높게 보고 있기 때문에,
유상증자를 할수록 기존주주는 손해를 보게 될 것이라고 판단됩니다.
현재의 유상증자로 유상증자가 일단락 된다면
(현재의 유상증자에도 불구하고),
회사가 더 커질 가능성은 높게 보고 있지만,
계속 현재가격으로 유상증자를 필요시 마다 하는 결정이라면
투자가치가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유상증자는 발행가격이 유상증자의 효율성에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따라서 1,800원은 무지 낮은 가격이라고 판단됩니다.
오히려 유상증자보다도 자사주매입을 하는것이 더 나을 것입니다.
필요한 운전자본은 필히 장기차입금으로 하는게 나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현재 장기차입금이 없는 상태이고,
또한 여력또한 충분하기 때문입니다.
운전자본 투자부담은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장사가 잘되니 빨리 사업을 확장시키고 싶겠지요..
그러나 그 방법론에 있어서 장기차입금 형태가 더 바람직한 결정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현재 발행가격때문에요..
발행가격이 높다면야 증자가 가장 좋겠지요.
하지만 동양에스텍의 26%의 가치가 단돈 40억이라고는 생각이 들지 않는군요..
담보대출비율이 보통 감정가의 60%선에서 이루어진다고 볼 때 추가 대출은 38억 선에서
가능합니다. 하지만 와타미님의 말처럼 공장담보를 시설자금에 투입해버리면, 매출증가로
자본금 대비해서 엄청나게 늘어나 버린, 추가로 소요 1회전 운전자금은 조달할 방법이 없어질
것입니다. 산수가 아니라 경영의 문제가 발생할 것으로 보이네요.
현재 담보대출후 또 자금이 더 필요하면 채권발행을 하면 되고..
또 수익이 발생하면 그것으로 차입금을 갚아 나가면 됩니다.
그 후에도 자금이 필요하면 증자를 하면 될 것으로 봅니다.
제 생각에는 대주주가 이런 생각을 하지 않나 추측이 되네요.
즉 26%를 팔지만, 경영권에 이상이 없는 이상 별 신경을 쓰지 않는다.
즉 지분율을 50% 이상 소유하고 있고 경영권을 쥐고 있으니,
다른 사람들의 지분율이 늘어나는것에 대해서 소유권이 그 지분만큼 이전된다고는
심리적으로 생각하고 있지 않는것 같습니다.
(그렇지 않다면 이렇게 헐값으로 26%를 넘길 이유가 없겠지요..)
아니면 진짜 산수를 못해서..
현재 발행가인 1,800원을 대단히 높게 보고 있거나요..
즉 과거 계속 1,200원에 머물러 있었는데..(실제 1차 유상증자 계획은 1,200원이었습니다.)
현재 1,800원을 대단히 행운으로 생각하거나 동양에스텍의 적정가이거나
혹은 고평가로 경영진은 생각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는 1,800원을 대단히 높게 보고 있지는 않을것으로 판단합니
다.)
결론적으로 제판단은,
동양에스텍에는 재무전문가가 없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사장이 주먹구구식으로 자금을 운용하는 것으로 밖에 볼 수 없습니다.
여러가지 다른 입장들이 있네요..
음..
현재 한국의 금융관행이 이를 허용해주지 않습니다. 신용대출의 경우 1년이하의
단기대출만이 있을뿐이니까요. 주주로서는 바보같은 유상증자 결정이지만 경영자로서는
현실적인 자금마련 방법으로 보입니다.
차선책으로 매출채권을 조기에 매각해서 현금화하는 방법이 있겠지만 이는 금융비용
증가로 이어져 순익이 줄어드니, 이래 저래 규모에 비해 작아진 자본금을 늘리는 것이
무난했네요. 대주주는 8월달에 미리 주식을 팔아 증자대금을 마련하고 준비한 흔적이
보입니다.
우선 신용등급부여부터 받기가 까다롭구요, 시간도 오래 걸립니다.
이상적인 생각일뿐입니다.
대출이나 채권발행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것이로군요.
즉 방법론에 있어서 어렵기 때문에 주식을 발행했다.
예. 길이 없고, 유일한 길이 유상증자라면 어쩔 수 없겠지요.
하지만 저는 이정도의 재무구조를 가지는 기업이고,
또한 담보능력이 충분한데..
340억 짜리 회사(차입금 거의 0에 연 최소 40억은 버는 회사)가 40억 정도를
대출이나 채권발행하지 못할까 라고 생각했습니다.
현실적으로 어려운 부분이 있다는 말씀이군요..
(음.. 저는 잘 이해가 안되지만 , 제가 기업대출쪽을 몰라서 더이상 반론은 제기 못하겠습니다.)
암튼 헐값에 26% 넘긴것에는 동의를 하지 않으시는지요..?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유상증자를 통해 26%의 헐값으로 넘긴 대주주로서는 바보같은 생각이지만
경영자로서는 현실적인 판단을 한 것으로 봅니다.
대주주는 배정물량 전체를 매입할 예정이라는 주담의 얘기가 있었습니다.
(이건 확실지 않으므로 투자자들의 확신이 필요한 부분일듯)
이렇다면
결론적으로 전체 발행물량 중 대주주의 지분율은 바뀌지 않고 주식수만 늘어나게 되어...
시장가(유상증자권리락전 주가 2000원)에 매입하는것보다,
할인된가격(신주배정 주가 1265원)에 주식수를 늘리는 결과가 됩니다.
결국 지분율은 변하지 않지만, 돈은 더 내야 하는거죠..
유상증자전에 높은가격에 팔고...
유상증자하면서 낮은가격에 되사고...
이렇게 주식수 늘린다음에 연말에 배당을 얼마로 할지가 관건인듯...
개인주주입장에서도...
유상증자하면서 입금한돈이 날라가는것도 아니고...
자본으로 남는다고 생각하면
크게 손해본다는 생각은 안해도 될듯합니다.
그전에 대주주가 팔고 다시 샀군요..
음 그 부분을 다시 한번 보아야 겠습니다.
대주주의 생각이 무엇인지요..
한가지 결론은 이거군요..
유상증자시 기존주주배정은
발행가격이 낮으면 낮을수록 무상증자 성격에 가까워진다.
그러나 주주로 부터 돈을 요구하는 것은 같다.
유상증자시 제 3자배정은
(기존주주외 신규공모등)
발행가격이 낮으면 낮을수록 기존주주에게 손해를 끼친다.
(혹은 회사내재가치보다 낮은 가격이면...)
이렇게 정리가 되지 않을까요..
이과정에서 대주주가 어떤 행동을 한지는,
고독한 투자자님의 말씀이 좋은 공부거리가 될 것같습니다.
현재로 기존주주는 유상증자에 참여하지 않으면 손해를 보게됩니다.
즉 유상증자 참여를 강요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구주주는 유상증자에 참여 안하면 손해보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유상증자에 참여시 가장 중요한 인수는 두가지 인듯합니다...
1) 신주발행가 (지금은 1차예정가이고... 확정가는 이번달에 정해지죠)
2) 배당금
대주주의 유상증자 의도가
- 자본유입이었다면 신주발행가가 크게 변하지 않을테고...
- 배당전 주식수 늘리기 였다면 신주발행가를 더 낮출수도 있을듯합니다.
소액주주들 입장에서는 신주발행가가 무조건 낮은쪽이 좋을테고요...
배당금도 중요한데...
전기 배당금 100원을 기준으로 하면...
구주(2000원)는 시가배당율이 5%이고
신주(1265원)는 시가배당율이 8%가 되어, 그리 나쁘지 않은 상황인데...
배당금이 늘어날지 줄어들지, 알 수 가 없는 상황이군요...
팔지않은 것은 유상증자를 받겠다는 뜻으로 간주됩니다.
정보 비대칭성의 문제가 있습니다. 대주주가 증자가 임박한 시점에
405,744주를 매도하는 것은 윤리적으로 좋지 않다고 봅니다. 숨은 지분이
있어, 증자발표로 상승된 주식 차익을 올렸을 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작은 기업에 투자할 때 항상 느끼게 됩니다. 나만 상대방의 패를 모른다는
사실을...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야지요..
(소액주주가 무슨 힘이 있겠습니까..)
다만.. 저는 유상증자 통보를 못 받았거든요..
음.. 원래 주주에게 유상증자를 하겠다고 통지를 해주어야 하는거 아닌가요..
음 .. 아닌가..
(실제 유상증자란걸 처음 겪어봐서... )
저라면 투자 안하겠는데
미래는 모를 일이죠.
모럴해저드가 심각한 우리나라에선 흔한 일인듯 보입니다.
유통주식수를 늘여서 변동폭을 늘이기 위한 방법인가?
그러면서 기존주주들의 주식가치를 희석시키는 방법인가?
-_-;;;
뭐 쌉쌀하게 떨어지면 매수를 고려해봐야할듯 합니다.
그리고 와타미님이 확신이 있으시면 계속 추가매수하시면 되지 않을까요?
늘상 유증하지도 않을테구~ ^^*
그리고, 유증하면서 통보 못받은 적 한번도 없습니다. 제가 미래랑 현대랑 쓰는데 단 한번도 없습니다.
그리고 트레이시조던님의 말씀대로, 신규주주에게는 진입의 기회가 될 것입니다.
그리고 말씀하신대로 26%의 희석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여전히 싸다고 판단이 됩니다.
다만 뭔가 좀 아쉽네요..
제가 투자한 신일건업(공금횡령), 삼성SDI(직원위치추적) 다음으로
세번째로 저에게 실망을 안겨다 주는군요.
투자하려고 유증한 것이니, 결국은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이 있으리라고 기대합니다. 그렇지만, 코스닥시장에 유증이 버릇이 된 회사들이 몇 있습니다. 그런 회사들 보면 주가는 늘 낮은 수준에 유지되고, 오를만 하면 또 유증을 하기 때문에 도무지 수익을 낼 수가 없습니다. 동양에스텍도 만약 이런 일이 앞으로 한두번 반복된다면 버리는게 맞을 것 같습니다.
유상증자는 좋고 나쁨을 떠나서
꼭 코 꿰인 기분이라서 기분이 별로 안 좋을 것 같아요.
아마 와타미님이 느끼는 기분이 그래서 이지 싶으네요.
거저 주는 거라면 몰라도....
제가 숫자를 정확하게 못 적었습니다.
실제 발행주는 285만주, 1차발행가는 1,265원으로 정해졌더군요.
총액은 36억 정도 되구요..
조사한 바에 따르면 아직 유상증자 전이더군요.
11월에 유상증자 신청을 받게 되어 있네요.
그리고 10월 25일자로 권리락이 되었구요..(권리락후의 매수주식은 증자받을수 있는 권리가 후순위가 됩니다.)
(그보다 앞서 10월 8일인가 유상증자발표로 인해 주가가 폭락하였습니다. 실제 권리락보다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