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지금 경기가 10월에서 12월 사이에 바닥을 찍는다고 보고 있었습니다.

경기 하강기에선 돈을 풀어도 이 자금이 생산적인 곳에 투자되거나 소비되지 않고 부동자금으로 고이게 되어 있어서 '백약이 무효'가 됩니다. 그러므로 시기를 조절해서 기업의 투자가 늘기 시작할때 즉 경기바닥을 쳤을때의 경기부양책이나 경기 확대정책은 경기방향을 바꾸는 것보다 아주아주 길고 완만하게 이끄는 방식이 바람직합니다. (전 개인적으로 내년말에서 내후년까지 인플레이션과 통화량증대로 인한 경기과열을 걱정하고 있습니다.)

행정수도이전때문에 올해의 하반기 장이 상승했다고 보는데, 헌재가 대단한 삽질을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 여당과 정부 성향으로 볼때 길이 없습니다. 행정수도이전은 이름만 바뀌어서 어떻게든 진행될 것입니다.

정치 불안은 내년중반부터 해결되어 나갈 것입니다. 한나라당과 언론연합체가 갈수록 난리를 부리는건 경기가 회복되면 말빨이 줄기 때문입니다. 내년에 경기가 회복되면 한나라당은 노선투쟁이 시작되면서 분당까지도 갈 수 있습니다.

론스타의 소송은 의미심장한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정부가 외국 투기자본을 인식하기 시작했다는 얘깁니다. 김정태 행장이 물러난것은 관치금융에 맞선 희생양이기 보다는 덩치키워줬더니 기업금융이나 리스크관리 기법연마보단 쉬운 수수료 장사만 하는 국내은행의 안전빵경영에 경종을 울리려고 한 것으로 봅니다.

연기금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금이야 약간 작은 뉴스로 연기금을 폐지하라 어쩌라는 얘기가 나오지만 10년만 지나도 우리는 연기금이 굴리는 돈이 우리 GDP의 몇 %이상을 차지하는 현상을 목격하게 될 것입니다.

좋든 싫든 연기금은 주식투자를 할 수 밖에 없고, 연기금이 주요 기업들의 대주주로 떠오를 것입니다.

부동산정책도 한마디 해야겠습니다.

내년에 경기가 상승한다고 가정할 때, 우리는 진기한 풍경하나를 보게 될 지도 모릅니다.

부동산 가격 상승이 물가상승률에 못미치는, 평균치 이상의 경제성장입니다.

사람들의 부동산 불패신화의 통념에 균열이 생기는 원년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