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의 리스크

'바른먹거리' 를 표방하며 잘나가던 풀무원이 유기농 녹즙에 비료와 농약을 써서 재배한 일반 채소를 사용했다는 주장에 휘청거리고 있습니다.

 

주가 역시 오늘 현재 9% 이상 급락을 보이며 외국인들도 매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동안 염려해 오던 풀무원의 리스크가 드러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풀무원은 지속성장형을 보이고 있는 회사로 주가는 일반 음식료주보다 높은 프리미엄에 거래 되고 있습니다.

 

풀무원이 이러한 프리미엄을 가지게 되는 결정적인 이유는 바로 그 이미지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이 소득수준이 높아지면서 건강에 관심이 높아지고 신선식품을 선호하게 되어 풀무원의 건강하고 신선한 이미지를 사게 되는 것이지요.

 

풀무원제품이 고가 이면서도 꾸준히 잘 팔리는 이유는 바로 이러한 이미지프리미엄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바로 그 좋은 이미지가 가장 커다란 리스크가 될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브랜드 이미지로 성장하는 기업은 그 이미지에 타격을 입는 사건이 발생한다면 그야말로 치명적이지요.

 

물론 이러한 사건들은 모든 음식료 기업들이 가지는 공통적이 리스크지만 풀무원같은 기업은 더더욱 그 크기가 크지요.

 

'농약친 유기농' 보도는 바른먹거리를 강조해오던 풀무원으로서는 상당한 타격이 될 것입니다.

 

 

강력하고 좋은 브랜드 이미지가 주식을 매력적으로 만들기도 하지만 때로는 그 이미지 때문에 커다란 리스크를 안고 가는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풀무원은 이런 양면성을 지닌 주식으로 이번 사건이 잘 마무리 되어 다시 그 좋은 이미지를 회복하길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