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건설과 동양고속건설

와타미님의 금강 vs 동양고속 건설 보고서를 보고 제가 관심있었던 계룡건설하고도

비교해봤습니다. 분명 재무안정성은 계룡건설이 우수하지만 수익성 측면에서 바라본다면

동양고속이 발군의 성과를 보이는 것 같습니다. ROE의 흐름이 예술이죠~

동양고속이 안정성에서만 조금 더 안심이 된다면 괜찮을 것 같아 수주 잔고를 체크해봤는데

수주잔고는 2년치 정도되더라구요.. 단지 올해 수주한 공사가 생각보다 작습니다. 1600억정도.. 상반기 매출액에 못미치죠.. 관급공사가 주를 이루는 토목공사는 연말에 주로 발주나는 것을 고려하더라도 조금 작지 않나하는 생각입니다. 자체공사 신규는 0인걸로봐서 주택시장 침체에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는 느낌도 드네요..

일단 2년치 일감이 확보되어 있고 신규수주가 조금이나마 이뤄지고 있는 걸 고려할 때

동양고속의 수치가 더 매력적인 건 분명한 것 같습니다. 금리의 8~9배나 되는 수익률을

가진 자산을 30%만 주고 살 수 있다는 건 정말 좋은 기회인 것 같습니다. 물론 신뢰성 문제는 남습니다만...

목표가..

어려운 부분이지만 한번 끼워맞춰보도록 하겠습니다.

현재 ROE가 27%지만 보수적으로(?) 향후 3년동안 20%정도 유지된다고 가정하면

3년 후 주당순자산은 38291*1.2^3 = 66166

3년 동안 PBR의 최고 평균은 0.42, 최저평균은 0.18

현재의 평가절하분이 그대로 유지된다고 하고 PBR의 중간값을 취하면 0.3

따라서 66166*0.3 = 19849원..

배당까지 고려하면 조금 더 되겠죠.. 계산하고 보니 와타미님과 같이 나왔네요..

(컨닝한 것 들킨 것 처럼 화들짝하네요..ㅎㅎㅎ)

계산하고 보니까 모든 지표가 동일하다면 년 수익률이 ROE와 동일하게 되네요.. 참..

간단하네.. 쩝..

궁금한 점...

1. 공사미수금 같은 미수금이 많던데.. 정확히 어떤 건지 감이 안오네요.. 정상적인 영업상태에서도 미수금 발생이 많이 나올 수 있는 건지가 궁금합니다. 왠지 미수금하면 정상적이지 않은 채권이라는 느낌이 들어서... (건설쪽은 감이 별로 없네요.. 참고로 전 기계쟁이입니다..)

2. 도급공사라도 주택쪽은 분양이 제대로 안되면 공사대금을 못받을 소지가 다분히 있는 건가요? 아니면 시공사는 분양과 관계없이 공사대금을 받을 수 있는 건가요? 만약 못받을 수도 있다면 도급 주택공사보다는 자체공사가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3. 동양고속 현금흐름을 보면 영업으로 인한 현금흐름이 378억이나 마이너스이던데 이걸 어떤 의미로 해석해야 하는지 궁금하네요.. 예전에는 현금흐름이 마이너스이면 안좋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재무제표 읽는법'에 보니 꼭 그런건 아니라고 되어 있어서 어떤 방향이 바람직한 건지 감이 안옵니다. 공사 및 분양미수금이 큰 폭 증가했던데.. 이유가 뭘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