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DI의 컨텐츠와 미디어 전략

KDDI의 컨텐츠와 미디어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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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DI는 현재 일본캐리어들 중에 가장 회심의 미소를 짓고 있다. 저렴하고 다양한 가격구조때문에 학생이나 요금에 민감한 층에 인기가 있었던 KDDI는 1억다운로드를 돌파한 착노래와 휴대폰 네비게이션 '나비워크' cdma 1x WIN(일본의 EVDO서비스)를 통해 제공되는 정액방송서비스 'EZ채널'등 다양한 컨텐츠를 선보이며 NTT도코모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 단말기에서부터 컨텐츠, 미디어 전략까지 KDDI부스의 전모를 알아보며 이번 Wireless Japan EXPO COMM 보고를 마친다. 나머지 내용은 신제품블로그를 통해 전달한다.

 

새로 출시된 단말기-W21시리즈

 

단말기는 기본적으로 컨텐츠의 유통창구가 되기때문에 이통사에게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번 전시회에는 KDDI가 8개월 동안 준비해온 1X WIN용 신단말기 W21시리즈 3종이 발표됐는데 au는 WIN + BREW 단말기인 w21시리즈 투입해 현재 60만 정도인 WIN유저를 올해말까지 300만까지 늘린다는 계획도 함께 발표했다.

 

 

                                             좌측부터 W21SA, W21S, W21K

 

이번에 발표된 W21시리즈는 퀄컴의 최신 칩셋 MSM6500이 탑재되어 구동속도가 엄청 빨라진 것이외에 EZ어플리(BREW 2.1) 는 최대600KB까지 확대되어 드래곤퀘스트 등의 대용량 RPG 게임을 내장할 수도 있다. 또한, Flash컨텐츠를 휴대폰에서 구동시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단말내의 메뉴 등도 Flash를 이용, 다채로운 효과로 움직이는 메뉴화면이 가능해졌다. 물론 메뉴 아이콘의 변경도 가능해 레이아웃에 있어 상당히 비쥬얼해지고 편해졌다. 

 

                               Flash를 활용한 EZweb메뉴

 

이번에 탑재된 Flash Lite를 통해 KDDI는 EZweb의 메뉴를 Flash로 하여 잡지스타일의 새로운 EZweb페이지를 구성해 광고수익을 노릴 예정이라고 한다. 플래시를 이용하기때문에 상당수의 인터넷상의 공짜 컨텐츠들이 모바일에서도 공짜로 제공될 수 있다.

 

단말의 외부 인터페이스도 변경되었다. MSM6500칩에 탑재된 USB호스트 기능을 사용하여 USB1.1에 대응하게 된 것. 즉, 전용의 USB케이블로 PC와 접속하게되면 단말기가 모뎀 디바이스로 인식되어 휴대단말의 데이터를 PC로 고속 전송이 가능하다. 참고로 외장메모리가 일반화되 있는 일본폰에서는 번호만 같으면 외장메모리에 저장된 컨텐츠들은 다른폰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

 

단말기 간단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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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21SA

산요가 출시한 W21SA은 스위블 힌지를 이용해 디스플레이 화면이 180도 회전이 가능하며, 이번 발매되는WIN단말의 특징을 그대로 적용시켜 대용량 EZ어플리(BREW)와 Flash Lite를 탑재한 모델이다.

 

유효 화소수200만 화소의 오토 포커스 대응 CCD카메라를 탑재했으며 녹음이 가능한 FM라디오 튜너도 탑재했다. 또한, TV출력 기능 뿐만 아니라 IC레코더 기능, OCR영어 사전 기능을 탑재했다.

 

갈아입히기 나비 대응의EZ나비워크가 이용 가능해 미키마우스 캐릭터를 이용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었다. 참고로 미키마우스 캐릭터와 네이베게이션 엔진은 NAVITIME JAPAN사에서 제공한다. USB를 이용 단말에 장착한 miniSD메모리 카드내의 각종 데이터를 PC와 간편하게 송수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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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21S

소니에릭슨에서 출시한 W21S은 직경16mm 대형 스테레오 스피커를 2개나 탑재해 사운드가 빠방하다. 기본적으로 역시 대용량 EZ어플리(BREW), FlashLite를 탑재해 Flash 컨텐츠를 볼 수 있다. 130만 화소의CCD카메라 ,TV리모콘이 가능한 적외선 기능을 탑재했으며 EZ나비워크에도 대응한다.

 

WIN단말에서는 처음으로 내장식 안테나를 채용한 폰으로 W21S는 스테레오 스피커의 탑재로 신 ‘착노래’콘텐츠의 특징인 스테레오 재생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고 착노래도 단말기에 탑재되어 있는 외무 메모리스틱인 Pro Duo에 저장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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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21K

쿄세라에서 만든 W21K는 25mm의 초박형 컴팩트 바디를 채용했으며 W21시리즈의 타모델과 마찬가지로 대용량 EZ어플리(BREW), Flash를 탑재했다.

 

131만 화소의CMOS카메라를 탑재해 , 메인 메뉴에는 배경이나 아이콘이 움직이는 "動く着せ替えメニュー 움직이는 스킨체인지" 를 채용했다.

 

쿄세라가 평하길 W21SA는 엔터테인먼트 중시의 고기능 단말,  W21S은 엔터테인먼트와 실용을 갖춘 고기능 단말W21K이 실용, 엔터테인먼트 , 경제성을 갖춘 단말 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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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트컨텐츠

着うた

'着うた'는 전화나 메일이 도착할 때, 자신이 선택한 음악으로 알려주는 서비스이다. au의 대히트 콘텐츠 ‘착노래’는 7월 중에 1억회의 다운로드라는 어마어마한 기록을 세운바 있으며, W21시리즈에서는 코덱을 AAC로 변경하여 기존 24Kbps였던 bit rate를 32Kbps로 올리고 스테레오(16Kbps×2) 에도 대응했다고 한다. 음악뿐만 아니라 동영상까지 포함하는 動画配信서비스는 사실 그다지 크게 성공하지 못했는데 그 이유로 KDDI의 미디어본부장인 高橋氏는 "음악이라고 하는 것은 휴대폰으로 사용하는데 포맷을 변환하는 것만으로 좋지만 동영상은 재편집이 필요해 컨텐츠로서 성립하지 않기 때문에 음악하고는 자리 매김이 다르다. 이런 점때문에 음악은 Seamless하게 휴대폰에 들어간다" 라고 밝히고 있다.

 

EZナビウォーク

                      미키마우스 캐릭터가 현재 위치

 

                             NAVITIME JAPAN에서 제공

 

KDDI의 Navigation 서비스인 EZ나비워크는 대응 단말기 소지자의 약 10%가량인 13만명이 이용하고 있을 정도로 대히트를 기록중이다. 올 여름 전시에서 선보인 EZ나비워크는 인터페이스가 한층 버전업된 개선된 서비스로 기존 BREW단말 사용자들도 업데이트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사진을 보면 미키마우스 캐릭터가 화면에 보이고, 전방 장애물이나 도착지까지의 거리 정보를 목소리로 알려줄 수 있다.)

 

W21시리즈의 WIN단말에서는QR코드를 이용해 목적지 설정과 길 안내가 한층 쉬워졌다. 잡지사와의 제휴도 추진하고 있어, 예를 들어 맛집을 소개하는 잡지라면 맛집소개란에 간단히 QR코드를 탑재하는 것으로 목적지 설정이 쉽게 끝날 수 있는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10%가입자를 30%까지 올리기 위해 노력 중이다. 참고로 도코모에서는GPS휴대폰을 이용한 서비스는 하지 않는다고 하고 있다.

 

미디어화

 

‘自主型 미디어 전략'

 

KDDI의 미디어 전략은 크게 두가지로 나뉜다. 첫째는 EZWeb이나 EZ채널을 중심으로 하는 ‘自主型 미디어 전략'이며 다른 하나는 ‘Collaboration (협력형) 미디어 전략’으로 FM라디오나 지상파 디지털 방송, 위성 모바일 방송 등 타 미디어와의 협력을 기반으로 하는 신서비스를 말한다. 즉 기존 cdma 1x WIN용으로 제공해 오던 정액제 전용 콘텐츠 ‘EZ채널’을 더욱 강화하여 휴대폰 방송국으로 육성하고 작년부터 시도하고 있는 FM 탑재 휴대전화의 성공사업 모델을 지상파 디지털 TV 방송 대응 단말까지 이어갈 계획이다.

 

자주형 미디어 전략을 쉽게 말하면 KDDI 독자적으로 휴대폰 인프라를 바탕으로 공중파 방송과 같은 비즈니스모델을 만들겠다는 것이며 이를 위해 자사의 방송 컨텐츠 미디어 포탈을 만들어가고 있다.  또한, 이를 위해 DoCoMo에 앞서 실시한 정액제를 기반으로 EZweb, EZ채널 등 au의 컨텐츠 이용을 위해 사이트 접속시 유저들이 통신료 부담을 크게 느끼지 않게 만들어 초기 메뉴 접속 빈도를 높이고 이를 바탕으로 광고수익을 얻겠다는 계산이다.

 

방송과 같이 용량이 큰 화면을 비싼 휴대망 네트워크를 통해 본다는 것은 소비자에게 합리적인 요금제의 준비가 있지 않으면 불가능하다. KDDI는 이를 위해 작년 11월부터 EV-DO 데이터 통신 서비스‘cdma 1x WIN’을 월 4,200엔으로 사용할 수 있는 ‘EZ플랫’서비스를 출시했고, 이를 개정한 ‘더블정액’이라는 신 서비스 출시를 발표했다. 6월 1일부터는 CMDA 1x에도 적용되는 정액제 플랜 ‘パケット割’도 제공하고 있다.
 
정액제 도입 이후 au 유저의 콘텐츠 이용은 착실하게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1X WIN유저의 월간 유료 컨텐츠 요금은 평균으로 750엔 정도인것에 반해 정액제 사용자는 월간 1400엔 정도의 유료콘텐츠를 사용 그 사용량이 2배 가량이라고 한다.

 

                                     EZ채널 라인업

'포켓(C)네루’와 같은 무료형 EZ채널 콘텐츠를 기획하는 등 실제로도 공중파 방송형의 사업모델을 지향하고 있다. KDDI는 이를 위해서 자사의 모바일 광고 에이전트이었던 ad1net를 mediba로 조직을 확대개편하고 EZ채널의 구성 및 ‘포켓(C)네루’의 제작을 일임시켰다. 

 

한편, EZweb, EZ채널 중심의 독립형 미디어 전략에 중요한 역할을 당담할 것이 바로 이번W21시리즈에 첫 탑재된 Flash Lite 1.1이다. Flash Lite 1.1에는 Flash로 전화기 리소스에 액서스를 가능하게 하는 API도 포함되어 콘텐츠 개발자는 스크립 명령어를 이용해 잔존 배터리 레벨의 체크나 신호 강도, 일시/요일, 음량 같은 정보도 Flash콘텐츠를 이용하여 사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Flash로 SMS를 보내는 것도 가능하는 등, Flash를 기반으로 하는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앞서 설명했듯, EZweb의 메뉴를 Flash로 하여 잡지스타일의 새로운 EZweb페이지를 구성해 광고수익을 노리는 미디어로서의 수익모델을 그대로 쫓아가고 있다. Flash화에 의해 페이지 용량은 20K~30K정도 커졌지만 WIN사용자들의 정액제 선택률이 90%가 넘는관계로 이용자의 부담은 현재 그렇게 크지 않다.

 

 

마지막으로 Macromedia가 Flash Lite 1.1의 발표와 함께 선보이는 신규 서비스로 케이블 TV의 payTV를 Flash로 구현한  Flash Cast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복수개의 “채널”이 세로로 나열되어 있고 채널별로 ‘주가정보’, ‘일기 예보’등의 콘텐츠를 할당할 수 있고 있어 유저는 텔레비전의 채널을 맞추듯이 콘텐츠를 선택해 볼 수 있다고 한다. 마치 텔레비전의 EPG를 보는것처럼 탑 메뉴로부터 유저가 보고 싶은 채널을 선택하여 볼 수 있다. 보고 싶은 프로그램별로 유저가 사전에 가입해 콘텐츠를 볼 수도 있다고 한다. 즉 Flash를 사용하여 진화된 메뉴구성이나 콘텐츠를 전달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Collaboration (협력형) 미디어 전략’

 

융합형 미디어화 전략은 현재에도 성공적으로 서비스를 진행중인 EZ·FM라디오 서비스가 그 예이다. 현재 산요 단말기에만 탑재되어 있는 FM모듈을 향후 본격적으로 늘릴 예정이다. 또한 디지털 지상파방송 등 일 디지털 방송 규격인 세그먼트 방송에 대응하는 사업에도 일이통사 중에서 가장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miniSD버전' 단말기와 'OFDM버전' 단말기(2004.05)

 

작년 NHK연구소와 함께 PDA사이즈의 방ㆍ통신 융합 단말기 TVmobile을 선보인데 이어, 올 3월에는 , FM 토쿄(TFM), 바이텍 등과함께 디지털 라디오수신 단말기를 일반에 공개했다. 그리고 얼마전에는 RF OFDM 안테나가 실장되어 있는 휴대단말기 사이즈의 방송과 통신 융합 단말기 개발을 완료하고 위성 DMB시대를 준비하기 위해서 MBCo사와 서비스 제휴도 적극 모색하고 있는 등 방송과 통신 융합시대에 상승효과를 적극적으로 기대하고 있는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