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해운주를 무척이나 좋아하는데요,
사람은 경험을 절대 무시할수 없나봅니다.
한진해운을 매입한게 2002년 가을이었죠.주당 6000원대에서 두번에걸쳐
몰빵을 했었습니다.평균매수가격은 대략 6500원.
매수한후 얼마지나지않아 새해들면서 폭락을 했습니다.
그때 폭락은 정말이지 저를 챠티스트에서 내제가치를 기반한 투자자로
바꾸는데 결정적인 역활을 했었죠.
챠티스트였던 나로선 그당시 당연히 손절매를 했어야 했고 당연히 그래왔습니다.
근데 첨으로 그때 손절매를 하지않고 순전히 버텼습니다.
물론 그건 좋은게 아니죠.원칙적으론 손절매가 옳은것이니깐요.
그러나 그때 버티는 판단을 하게된게 도데체 왜 폭락이냐는 거였습니다.
첨으로 기업가치만 가지고 투자근거를 찾기시작한거였죠.
그전까진 챠트50%,실적50%정도로 투자를 했었는데
해운주가 나쁘지 않다는걸 1년이상 죽 관찰해오고 있었기 때문에
믿음을 가질수 있었습니다.
사실상 본의아니게 기업가치를 믿은거였죠.솔직히 팔까말까 수십번도 더
고민하고 챠티스트로 돌아갈뻔한때였거든요.
근데 그 즈음에 제가 단기투자를 완전히 젚고 중기투자로 맘을 굳게
바꿔먹었습니다.그 첫대상이 한진해운이었구요.
그런이유로 죽 관찰해오던 해운대장주를 샀고 그주식을 금이야,옥이야,,,
1년을 들고 있었습니다.예전엔 거의 몇주기간이었고 길어야 한달정도?
근데 중기투자 첫타로 홈런을 날렸죠.
이일을 계기로 난 완전히 중기투자자로 방향을 굳히게 되었습니다.
암튼 2003년초에 폭락을 눈딱감고 버텼는데 그후로 1년내내 오르기만 하더군요.
작전주투자나 매집봉검색같은것도 많이해봤었는데 그땐 그런생각없이
중기투자를한것인데 전혀 생각밖의 쓰리고를 먹은겁니다.
제가 매도를한게 18000원을 넘기고나서였는데
그후로도 계속올라서 24000원까지 오르더군요.
어깨에서 판건못되고 한 중단갈비뼈정도에서 판거죠.
매입근거를 좀더 정확히 말씀드리면,
1.실적측면 : 해운업황의 호조새전환판단 + 해운업종의 대장주
2.챠트측면 : 2002년말 20일선위로 올라선후 최초 눌림목형성시점.
20일선에 지지확인후 매수.
매도근거는,
1.실적측면 : 업황은 여전히 호조로 변화가 없으나 주가는 너무 가파르게 올랐다고 판단
2.챠트측면 : 2003년가을,초대량거래가 터지며 강한양봉형성후 월봉상 전고점에 거의 도달함.반드시 50%되돌림 이상은 주고 갈것으로보고 대량거래터진시점이후 수직상승이 멈추고 횡보수렴할때 매도.
매도후 24000원까지 추가상승함.
현재 상황의 제 견해로는,
1.실적측면 : 업황은 더욱 견조해져감.선박테러경고가 있었으나 현실적으로 선박테러보다 자동차로 건물부쉬는게 훨씬쉬우므로 힘들거라봄.유가가 부정적이지만 운송단가를 그이상으로 올려부를수있는 충분한 수요존재.
2.챠트측면 : 18000원정도에서 50%되돌림 줄것으로 예상했었으나 실제로는 24000원에서 12000원으로 50%되돌림주고 현재 18000원대로 눌림목완성형.
이후 챠트예상은?비밀.(매우 좋은모양이나 아직은 때가 이른것으로 판단...
이러면 비밀이 아닌데...--..)
결과적으로 수익은 6500원매수에 18000원매도.
투자기간 2002년가을에서 2003년 가을까지.딱1년정도.
(솔직히 약간 일찍 팔고나왔다는 생각이 무지 많이들었죠.
팔고나서도 무려 6000원을 더 올랐으니...올라도 그냥 쳐다만 봤죠.
매도타이밍 잡는것이야말로 진정한 실력이니 뭐라 할수도없고...
떨어질줄알고 팔았으니 들어갈수도없고...)
현재는 일목상 양운을타고 오르고있고 후행스팬을 밟고있습니다.거래량도 좀...
챠트공부좀 빡쎄게 하신분들은 저처럼 이종목 노려보고 있을지 모르겠군요.
암튼 이투자 이후로 대형우량주로 대박이 가능하고 단기투자가 아니어도
대박이 가능하다는걸 몸소 체험했었습니다.
코스닥 작전주 찾아헤메기를 때려친걸 가장 잘했다고 생각한일이 된거죠.
이제는 코스닥은 초우량주아니곤 쳐다도 안봅니다.
제경험상 우량주로도 얼마든지 좋은수익률을 만들수있고 잡주로는 절대
오래 갖고가지 못한다는것입니다.
소형주라도 반드시 우량한 기업일때야만 중기이상투자로 한방을 노려볼수
있는것이며 중대형주라도 우량한 기업에 우량한 업종이라면 충분히
소형주이상의 상승이 가능하다는것입니다.
실패담은 무려 5년동안을 실패만했다는것과,그때가 코스닥과 챠트로만
투자한 시기였다는것인데 그건 너무많아서 올릴수가..ㅋㅋ
반면교사로 삼으셔서 우량주섭취를 생활화하시기 바랍니다.
제가 5년실패후 깨달은 작지만 저에겐 엄청큰 교훈입니다.
(2001년에 중기투자로 성공한것이 최초이긴하나 그땐 순전히 챠트로만
중기투자성공한것이어서 제외했습니다.여긴 가치투자 사이트니까요.)
성공담 1탄은 여기서 이만줄이고 반응봐서 2탄을쏘겠습니다.^^
프린트
이메일
블로그 담기
점수주기
^^ 대단하십니다. 건투하세요.
갑자기 400$ 가까이로 인상되었던 기억이 있습니다(정확한 수치는 아닙니다).
바로 뒤로 아시아 노선,미주 유럽노선이 시간차를 두고 가격 인상을 했었죠..
한일 노선의 해상운임이 무역 불균형 어쩌구루 한국 선사만 의존해 경직되어 있었던 연유도 있지만
부산 경기간 내륙운송비가 20f(fcl) 50만원에 근접하니 뱃삯이 차비보다 싸게 먹혔던 시절도
있었던것 같습니다..트럭 파업등으로 내륙운임 인상도 만만치 않지만..
인상전후 해서 포워더들도 2,3차의 인상을 예고하고 겁을 줄때 한진해운 주가를 보니
천정부지로 올라 있더군요..제가 만일 무역업에 종사했었다면 포워더와 가격 내고하던
수개월간 한진해운을 내버려두는 일은 없었을 텐데요..
결국 좋은 주식의 기업 가치를 파악하고 적절한 시기에 갖고 계셨던게 아닌가 싶습니다..
앞으로도 중국여파로 인한 교역량 증가와 원유가 인상으로 수출입 업체의
물류비 부담은 가중 될 것 같은데 해운업체의 또 다른 기회도 있을 것 같습니다.
저에게 해운업은 조금 어렵네요..빡세게 수익 내시기 바랍니다..
해상운송 전문가 계시면 코멘트 쏘아주세여..
현재 사상 최고호황이라고해도 될정도인데 조선업,철강업,해운업이 모두 사상최고수준의
호황을 보내고 있습니다.
근데 조선업은 원자재가격땜에 악재가 두텁고,철강업은 성장성이 약해서 배당투자로 적절해보이고,
(몇개는 성장성도 크다고 봄) 그결과 해운업이 성장성과 배당성을 모두 만족한다고 보입니다.
현대상선도 엄청난 영업익개선을 보이고있으나 배당이꽝이고 자동차운송부문을 구조조정으로
매각하여 한진해운만 못해보입니다.컨테이너선비중도 그렇구요.
그래서 업황도 해운이최고,종목도 한진해운이 최고였습니다.투자의 근거이지요.
현재도 최고호황을 지속하고있는데 유일한 약점정도란게 고유가입니다.
근데 이 고유가도 운송비인상으로 상쇄할수있을 충분한 해상운송수요가 존재하기에 전혀
문제될게 없어보입니다.현재가격도 적정가격에 못미치는 가격임에 분명한데 조만간 큰 기회가
또 올것으로 보고 눈이 충혈되라 노려보고 있습니다.잘 지켜보시면 또다시 기회를 줄걸로 봅니다.
저도 3년전인가 4,000원대에 산적이 있는데, 기다리지 못하고 그 정도 가격에 그냥 팔았죠.
사실 저도 장기투자 막상 한적이 별로 없는것 같아요.
전에 폭락때 12,000원대에서 살려고 했는데 다시 올라가데요.
못 따라 잡은것도 좀 후회 ~~~
암튼 저평가된 주식은 많으니........... 자기만의 확실한 매매원칙..... 그것이 답인듯 합니다. ^^
조금만 더 수면제를 드셨더라면..^^
적어도 3년은 기다렸음 하는 아쉬움이 있네요..그나저나 정말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