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발상투자'땐 충분히 걸러라

포트폴리오 안정성 높이기가 최우선

[포트폴리오 컨설팅]

 

이츠펀드의 포트폴리오

 

 

이츠 님의 아이디어 : 국민은행은 적금이율도 낮고 직원도 불친절하고 수수료도 비싸서 개인적으로는 좋아하지 않습니다만 어디서나 발견할 수 있는 점포망과 특히 로또 때문에라도 국민은행에 들려야 하는 구조에 매력을 느꼈습니다. CJ홈쇼핑은 경쟁기업인 LG홈쇼핑에 비해 단기 낙폭 과대하고 저평가 되었다고 생각되어 매수했습니다. 기아차는 현대차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가가 저렴하다고 생각하고 내수 회복의 수혜를 입을 거 같습니다.

 

VIP투자자문의 조언 : 낙폭 과대 종목을 우선 편입하는 역발상 투자 전략의 전형적인 포트폴리오입니다. 포트폴리오 편입 종목 중 국민은행 CJ홈쇼핑 CJ엔터테인먼트 대상 등이 역발상 투자의 대표적인 종목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역발상 투자의 몇 가지 오류가 보여 지적하고 싶습니다. 엄밀한 의미에서 역발상 투자는 강력한 체력을 가지고 있지만 일시적으로 감기가 걸린 기업들에 투자를 하는 방법입니다. 따라서 주가보다는 회복 여부가 우선되어야 하고 가급적이면 해당 업종의 1위 기업이 회복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CJ홈쇼핑과 기아차 보다는 LG홈쇼핑이나 현대차가 선호되어야 합니다. 물론 CJ홈쇼핑과 기아차가 LG홈쇼핑이나 현대차에 비해 주가가 더 올라갈 가능성도 있으나 이 두 기업의 경쟁력에 대해서 좀더 객관적인 분석을 하시는 것이 좋을 듯 하며 목표가를 보수적으로 잡으시는 게 바람직합니다.

 

편입비중 상위를 차지하는 국민은행과 CJ엔터테인먼트도 사업 구조상 이익 예측이 쉽지 않다는 점에서 그다지 안정적인 종목은 아닙니다. 그리고 국민은행에 대한 견해를 볼 때 이 회사에 대해 호의적인 시각이 아님을 알 수 있는데 자신이 좋아하지 않는 기업에는 확신을 가지기가 힘듭니다. 이 경우 주식을 너무 싸게 팔거나 오를 종목을 일찍 파는 우를 범할 수 있습니다. 국민은행과 비슷한 프랜차이즈 밸류를 가지면서 본인이 선호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을 찾아보시는 것이 어떨까 합니다.

 

2등 기업에 투자할 때는 1등 기업에 투자할 때보다 분석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1등은 1등의 이유가 있고 2등은 2등의 이유가 있습니다. 단순히 주가만 놓고 저평가 여부를 따진다면 나중에 2등 기업이 발생시키는 리스크에 노출되기 쉽습니다. 단순한 역발상 투자 보다는 탁월한 종목의 좋은 가격 시점을 잡는 ‘선택적 역발상 투자’를 우선 고려하시기 바랍니다.

 

<이츠펀드의 지난 1년간 수익률 백테스트>

 

 

* 백테스트를 통해 1년 전에 똑 같은 포트폴리오를 운용했을 경우 그 수익률의 변화추이를 지수와 비교해 나타냈습니다.

 

 

Sapere펀드의 포트폴리오

 

 

Sapere 님의 아이디어 : 이앤이시스템은 분명 장래성이 있는 회사임에도 불구하고 유가에 따른 급등락을 반복하는 회사입니다. 급등이 과도하다 생각되어 한번 이익실현 후 신경 안 쓰다가 가격이 떨어져서 다시 편입한 종목입니다. 계룡건설, 태경화학, 부산가스는 실망스러운 뉴스와 실적으로 매도했습니다.

 

VIP투자자문의 조언 : 절대적 저평가 상태에 있는 종목들을 위주로 높은 안정성이 담보된 방어적인 포트폴리오입니다. 전형적인 가치투자자의 포트폴리오라 할 수 있을 정도로 종목 선택의 신중함이 보입니다. 이렇게 짜여진 포트폴리오는 큰 폭의 수익률을 기대하기는 힘드나 주식시장의 하락 시 마이너스 수익률을 내지 않고 안전하게 돈을 지킬 수 있게 해줍니다.

 

종목들을 자세히 보면 단순한 저평가 종목이 아니라 어느 정도 해당 분야에서 과점적인 이익을 누리는 기업이 포트폴리오에 다수 포함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내화물의 조선내화, 시멘트의 현대시멘트, 커피의 동서, LPG의 LG가스, 사무용가구의 퍼시스, 줄자의 코메론, 치과기재의 신흥, 빙축열의 이앤이시스템이 대표적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삼목정공과 중앙건설은 기준에서 벗어나 있습니다. 배당수익률을 비롯한 각종 지표가 매력적이지만 이익의 지속성 면에서 다시 검토하시는 게 포트폴리오의 안정성을 더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겁니다.

 

방어적인 포트폴리오는 주식시장이 하락했을 때 평소 눈 여겨 봤던 종목을 헐 값에 쇼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주가가 상대적으로 덜 빠진 종목들을 처분해서 주가가 떨어진 더 매력적인 종목을 편입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본인이 보유한 종목도 중요하지만 가격 메리트가 생긴 좋은 종목을 찾는 노력도 병행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이점만 보강된다면 항상 승리하는 투자를 하실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Sapere펀드의 지난 1년간 수익률 백테스트>

 

 

* 백테스트를 통해 1년 전에 똑 같은 포트폴리오를 운용했을 경우 그 수익률의 변화추이를 지수와 비교해 나타냈습니다.

 

제공 : '고객을 위해 가치를 찾는 사람들' VIP투자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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