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R과 ROE 그리고 수익률

안녕하세요.

오늘은 pbr과 roe에 대해서, 투자에 도움이 될만한 간단한 개념을 살펴볼까 합니다.

아래 자유게시판의 삼성전자 리포트에도 잠깐 나와있는 내용이지만

아주 중요한 개념이라서 몇자 적습니다.

pbr의 적정선을 빨리 알아보는데 좋은 개념입니다.

저는 이 "빨리"와 개념적, 직관적으로 와닿는 것이 좋아서

수학공식을 저 마음대로 대충화 해서 주로 씁니다.

어떤 자산의 미래의 수익을 무한히 모아서 현재의 가치를 산출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즉 어떤 자산이 있는데, 올해 1만원 내년에 만원 그리고 내후년에 만원.. 수십년동안.. 혹은 평생 매년 만원씩 이익을 내는 자산이 있으면 이 자산을 현재 얼마를 주가 살까 하는

고전적인 방법이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매년 만원을 현재의 이자율로 나누는 것입니다.

현재 이자율이 5%라고 하면 매년 10,000원씩 벌어들이는 자산은 10,000/0.05 = 200,000

이 됩니다.

즉 자산가치 = 매년의 이익/이자율

매년 만원씩 벌어들이는 자산은 현재 이자가 5%라면 20만원의 현재가치가 있습니다.

이것을 도출하기까지는 약간의 고등학교 수학이 필요합니다.

그렇지만 직관적으로 생각해보면 이렇습니다.

20만원으로 뭐할까? 이자율 5%가 되는 곳에 두면 매년 1만원의 이자를 받습니다.

그것이 무엇이라도 상관이 없습니다.

여기서는 그것이 제가 말씀드린 어떤 자산이기 때문에, 20만원이라는 자산가치는

매우 합당함을 아실것입니다.

이 방법은 간단하므로 가치가 있습니다.

그래서 기업에 적용을 시켜보도록 하겠습니다.

기업에 적용하면 문제가 조금 발생합니다.

어떤 기업이 만원을 eps로 벌어들이더라도 그것이 전부 제 손에 오지는 않는다는 점이

하나 있고, 또 이자율을 어떻게 계산할까 하는 고민이 있습니다.

eps가 그대로 적용이 되지 않는 이유는 이 돈이 내부투자금등으로 다시 쓰이고

실제 기업내 가용한 현금과 eps가 일치하지 않는데서 옵니다.

또 이자율에 있어서도 자기자본으로 이루어진 회사와 타인자본으로 이루어진 회사등..

(대부분은 이 둘의 조합이기 때문에.) 이자율계산도 복잡해집니다.

그러나 개념상의 중요한 점만 가지고 논리를 조금 더 이끌어 가보면,

가용한 현금 대신 그냥 eps와 자신이 생각하는 특정한 이자율을 대입해서

그냥 eps/이자율(혹은 자본비용) 이 자산가치라고 대충 도출이 됩니다.

즉 자산가치 = eps/이자율

그런데 eps라는것을 다른 쓸만한 수치로

바꾸어 보겠습니다.

eps = bps*roe 이기 때문에

자산가치 = bps*roe/이자율 이란 수식이 대충 도출됩니다.

여기서 또하나 중요한 개념이 있는데,

자산가치 = bps * (roe/이자율) 이 되고..

자산가치/bps = roe/이자율 이 됩니다.

따라서 현재의 PBR이 적당한지 즉 높은지 낮은지를 1분내에 적당히 알고 싶으면,

roe/이자율을 하면 됩니다.

좀더 보수적인 분은 roe/이자율 대신 roa/이자율로 하면 더욱 보수적인 수치가 나옵니다.

여기서 이자율(혹은 자본비용)은 기업의 부채정도에 따라서 달라질수가 있습니다.

여기서 roe와 이자율이 나오는 것은 중요한 개념입니다.

즉 어떤 자본으로 사업체를 운영하는데,

이 roe는 이 자산에 대한 효율성을 말해주며,

이자율은 이 자본을 마련하는데 들어가는 비용을 말합니다.

여기서 자본을 마련하는 비용을 두가지로 생각해볼수 있는데요,

하나는 자기자본으로 했을때 비용이 얼마일까 생각해볼수 있습니다.

자기자본으로 사업을 안하고 가만히 놓아둘때도 언제든지 은행이자나 국채이자는

받을수가 있으므로 자본비용이 은행이자나 국채이자보다는 높습니다.

그리고 타인자본으로 사업을 할때는 대출이자이므로 채권발행이자나 혹은 은행대출이자등이

자본비용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즉 자기자본은 벌돈을 못 벌어서 비용이 나가는 것이고,

타인자본은 빌린비용을 주어야 하므로 비용이 나가는 것입니다.

그러면 roe가 25정도 되는 기업을 생각해보겠습니다.

이 기업은 어떤 자본에 대해서 25%의 수익을 매년 낸다는 말입니다.

(이 개념은 총자산과 roa로 생각해볼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자본비용을 얼마로 정할까요?

은행이자와 대출이자 사이쯤 적당한 값이 될 것입니다.

근사치로 10정도 내외를 잡으면 될 것 같습니다.

이것은 정확히 기업회계를 분석해서 값을 산출할수 있으나,

우리가 원하는 것은 빠른 직관적인 값이므로 10정도 내외에서 잡아보십시요.

만약 10이라고 한다면 이 기업은 이렇게도 볼수 있습니다.

수익률이 25%이고 비용이 10%이라고 보면 이 기업은 한해 15% (25-10=15) 의

자본이익을 내는 어떤 자산이 됩니다.

이것은 또 다른 방법으로 자신이 정해볼수도 있습니다.

자신이 상상하는 자본이익률은 얼마인가?

즉 자신이 5%정도의 수익률밖에 가지고 있지 못하다면,

(이말은 자신의 자본수익방법이 은행밖에 없다는 말입니다.)

자본 비용에 5를 대입합니다.

그리고 자신은 부동산임대 능력을 가지고 있어서 자본만 있다면

12%정도의 임대수익은 자신있는 사람은 최소 12는 될것입니다.

따라서 자신의 능력과 비례해서 PBR을 계산할수 있습니다.

즉 자신의 자본이익률이 5인사람은,

25/5=5 가 되고

자신의 자본이익률이 12인 사람은 25/12=2.1이 됩니다.

즉 자본이익률이 5인 사람은 이 기업을 PBR 5까지 주고 사도

크게 손해보지 않으며, 자본이익률이 12의 능력을 가진 사람은

PBR 2.1이하로 사야함을 말합니다.

앞서말씀드린 은행이자와 대출이자 사이 적당한 값인 10을 대입하면,

25/10 = 2.5 정도의 PBR이 도출됩니다.

따라서 ROE를, 대충 7이나 8이나 혹은 9 혹은 10 혹은 11 등

은행이자와 대출이자 사이의 값이나,

혹은 자신이 현재 가진 자본수익률중 어떠한 값으로 나누어보면

자신이 사야하는 PBR이 나옵니다.

또 역설적으로 자신이 원하는 수익률을 넣어도 됩니다.

즉 자신이 원하는 수익률이 최소 연 15%의 수익률이라면

25/15= 1.6 이므로

이 ROE25 인 기업은 PBR 1.6이하에 사야지

연수익률 15%를 보장해줄수 있다는 말이 됩니다.

이상의 논의에는 미묘한 수학적 차이들이 많이 빠져서 거의다가 오차가 있는 근사치이지만,

개념적으로는 매우 도움이 되실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