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EBITDA로 기업골라내기 실험...

안녕하세요.

최근에 EV/EBITDA를 실험해 보기로 했습니다.

EV/EBITDA는 간단히 말씀드리면 주가/EPS = PER로 보셔도 개념상의 큰 무리는 없으나,

살때의 가격에는 부채를 포함하여 "실"구매가를 표시하였고,

이익에는 영업이익에 감가상각을 포함하여 "실"영업이익을 표시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PER의 내용적 측면을 보다 강화한 수치 정도라고 보아주시면 큰 무리가 없을 것 같습니다.

이 EV/EBITDA를 가지고 살 만한 기업 두개를 골라보았습니다.

EV/EBITDA 순위는 www.nice.co.kr 을 참고했습니다.

현재 순위를 보면

1. 인프론테크놀로지 0.83

2. 삼목정공 1.02

3. 경남에너지 1.18

4. 한신공영 1.27

5. 삼성출판사 1.28

6. 동방아그로 1.45

7. 부국철강 1.55

8. 세아홀딩스 1.57

9. 삼영화학공업 1.57

10. 삼천리 1.61

11. 경동도시가스 1.65

12. 동원개발 1.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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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이 100개의 기업이 순위별로 나옵니다.

여기서 제가 EV/EBITDA를 관심있게 본것은...

바로 EV/EBITDA가 삼천리와 경동도시가스를 나란히 포함하고 있어서 입니다.

이 기업들은 제가 재무재표를 열심히 조사하고 통계내고 해서...

확보하고 있는 관심기업이었습니다.

그런데 정말로 간단하게도 EV/EBITDA 수치로 간단히 찾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더 낮은 수치를 가진 (PER과 비슷한 개념이므로 낮을 수록 좋습니다.)

기업들을 대강 훓어보았습니다.

1위인  인프론테크놀로지란 기업은 0.83 으로 구입자금을 0.83년 만에 회수할 수 있다는 말로..

역시 PER과 비슷한 얘기가 됩니다.

수치가 너무 좋은 것은 대체로 기업에 문제가 있을 때입니다.

이 회사는 엄청난 적자로 투자대상에서 제외입니다.

제가 관심있게 본것은 삼목정공과 경남에너지 입니다.

각각 1.02와 1.18의 수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재무재표를 약간 살표보았습니다.

물론 이 두기업중 경남에너지는 저의 "1차 리스트"에 포함되어 있는 기업입니다.

그리고 삼목정공은 "1차 리스트"조사당시 가격이 고가이고 뚜렷한 메리트가 없어서 포함되지

않은 기업입니다.

1차리스트가 300여 종목에 가까우니, 이를 매번 모니터링 한다는 것도 개인에게는 벅찬일입니다.

그런 이유로 기업에 어떤 변화가 일어나도 일일이 재무재표 데이터들을 가공하여..

업데이트 한다는 것도 보통일이 아닙니다.

이때 가장 손쉽게 빨리 "싼"기업을 찾아보는 적당한 방법으로 EV/EBITDA 순위를 활용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 같습니다.

저는 주로 "싼"기업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물론 EV/EBITDA 수치로 관심이 가는 기업을 골랐으면...

간단한 재무재표정도는 확인을 하여야 겠지요..

불과 15분 정도면 확인이 가능하니까요...

그래서 이 두기업에 대해서 확인을 해보았습니다.

삼목정공

현재가 1260원

BPS 1402

EPS0 222

배당 60원

ROE 15.8

PBR 0.89

PER 5.6

배당수익률 4.7 입니다.

별로 구미가 당기지 않으신다구요..

물론 저도 이정도 수치로는 구미가 당기지 않습니다.

이정도 기업은 너무나 많습니다.

그러나 이번 반기에 많은 변화가 있습니다.

2002년 3분기부터 2003년 2분기까지의 EPS를 EPS2라고 명하면

EPS2는 399원이 됩니다.

위의 EPS0는 작년 한해의 EPS입니다.

이 EPS2를 가지고 ROE이하를 새로 계산하면..

ROE 28

PBR 0.89

PER 3.15

배당 4.7 입니다.

상당히 매력적인 수치로 떨어졌습니다.

PBR이 0.89로 상당히 높은데 (제 기준으로) 이를 상쇄하는 것이..

ROE 28입니다. ROE 28이면 내년에 PBR을 상당히 많이 떨어뜨립니다.

이에 대한 반증은 이 기업의 BPS 변화율을 4년간 보면 쉽게 드러납니다.

그리고 매출, 이익, 부채율 모든 것이 4년간 향상되고 있습니다.

좋은 조짐입니다.

이 기업에 저는 현재 실험자금의 25% 정도를 투자했습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뭐하는 회사인지는 잘 모릅니다.

(이 글을 읽는 분은 황당하실 겁니다.)

아마 건축에 쓰이는 거푸집이나 시공에 쓰이는 자재를 파는 회사같습니다.

회사말로는 점유율이 국내 1위 35%라고 하네요.

전체 시장은 약 3000억 정도가 될 것(?) 이라고 하고 현재 매출을 450억(?) 정도를

하고 있네요.

암튼 회사내용에 대해서는 더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두번째는 경남에너지를 잠깐 살펴보겠습니다.

현재가 1350원

BPS 2706

EPS0 228

배당 100원

ROE 8.4

PBR 0.49

PER 5.9

배당수익률 7.4%

이 회사는 좋은 수치를 가지고 있으나,

아쉽게도 ROE가 두자리가 아니고, PER이 5.9나 됩니다.

그런데 EPS2 (올 2분기까지)를 계산해보면

EPS2 410

ROE 15

PBR 0.49

PER 3.3

배당수익률 7.4%

아주 매력적인 수치로 변하게 됩니다.

즉 올 2분기에 회사에 변화가 있다는 말이 됩니다.

모든 수치가 만족스럽습니다.

BPS가 4년 연속 성장을 하고...

매출, 이익, 부채 모두 4년동안 긍정적인 그래프를 그리고 있습니다.

아주 맘에 듭니다.

물론 회사내용은 잘 모릅니다.

(그러니 투자에는 참고하지 마십시요)

경남에너지라는 말로 보아 경남에서 에너지를 파는 회사인가 봅니다.

(물론 약간 알아보았지요. 경남에서 도시가스를 파는 업체입니다.)

도시가스는 대부분 지역독점이지요..

근데 경남에서는 아직 도시가스 사용율이 다른 지역보다 떨어진다고 합니다.

즉 잠재수요가 아직 많이 있다는 말이라고 하더군요...

암튼 이 경남에너지에 저의 실험자금중 50%를 투자하였습니다.

나머지 실험자금 25%는 주가 하락시 추가매입용으로 쓸 작정입니다.

당분간 실험을 하고 유의미한 변화가 있을시...

또 글 올리겠습니다.

이 실험의 의미는 여러분을 두 회사에 투자시키기 위함이 아닙니다.

정보공유와 여러분의 피드백을 받기 위한 목적으로 쓰여졌으니, 오해없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