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R과 ROE에 관한 짧은 대화...

안녕하세요...

아래는 한국인님이 저에게 보낸 질문에

제가 대답한 내용인데요...

약간 정리가 되는 점이 있어서 여기에 올립니다.

(한국인님에게는 양해를 구합니다.)

한국인:

PER은 논외로 하는 상태에서 PBR, ROE, 이익률만을 따져서 저평가된 가격과 매수를 결정하는 것에 대한 질문을 드리고자 합니다.

PBR이 1미만인 기업의 이익률(영업, 경상 등등)이 10% 이상이던가 꾸준히 상승을 할때에 ROE가 은행의 금리수준 정도만 유지되면 저평가되어 매수할 수 있는 가격의 조건에 부합한다는 그런 답변을 "최준철"님으로부터 받은 기억이 있습니다.

(정확한 기억은 나지 않습니다. 매수 종목의 가격을 계산하는 데에 너무 힘이 드네요.)

혹시 아시는 내용이 있으면 답변을 좀 주실 수 있으신지요?

와타미:

PBR이 1미만인 것은 아직 기업청산가치에 주가가 도달하지 않았음을 의미합니다.

즉 프리미엄없이 기업을 살 수 있다는 말이 되구요…

PBR과 ROE를 가지고 채권에 비유할 수 있겠는데요…

즉 BPS 10000원이고 EPS가 1000 이고 현주가가 7000원 이라면요…

ROE = EPS/BPS = 10%이구요 PBR은 0.7이 됩니다.

이때 이 회사는 BPS와 ROE만 가지고 이렇게 얘기할 수 있습니다.

10000원에 연 10% 짜리 채권으로 얘기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는 약간의 미묘한 문제가 있습니다. 이 10%이익이 당해에 주주에게 전부 돌아가지는 않습니다.

배당으로 일부 돌아가고 나머지는 내부유보로 됩니다. 내부유보란 말은 이익을 지금 당장은 회사발전을 위해서 쓰고 나중에 돌려주겠다는 말입니다.)

따라서 10% 10000원 짜리 채권을 10000원이 아니라 할인된 가격인 7000원 (PBR 0.7)에 사니까

매수 매력이 발생한다는 것입니다.

질문하신 내용을 여기에 대입해보면요..

ROE가 경쟁관계에 있는 것은 은행이자나 국채이자율입니다.

만약 이익이 항상 고정적이라면 이론적으로는 은행이자와 국채이자를 ROE와 똑같이 비교해도 무방할 것입니다.

그러나 이익이 점차 향상되고 있다면 이것은 은행이자나 국채이자가 고정금리가 아니고 꾸준히 연마다 올라가는 것과 비슷합니다.

이러면 ROE가 은행이자근처이거나 약간 높아도 현재가격이 BPS보다 아래값이면 매력적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어디까지나 원론적인 이야기로 실제로 적용하기까지는 여러가지 변수들을 고려해야 하겠습니다.

저도 이런 철학에 동의를 하구요.. 단지 아주 간단히 적용이 되지는 않는다는 말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