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투자자에게 남양유업, BYC, 태광산업 등은 매우 매력적인 대상입니다. 벤 그레이엄의 방법을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더욱 그렇습니다. 하지만 이들 기업에 리스크가 없다고 할 수 없습니다.

남양유업에 대한 우려는 하나는 유제품 수요의 감소고 다른 하나는 상장폐지 우려입니다. 실제 남양유업은 거래량 부족으로 경고를 받아둔 상태입니다.

현재로서 상장폐지가 될 것이냐를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상장폐지가 될 경우 주주들은 공개매수 과정도 없이 상장폐지 되는 순간부터 시장에서 거래를 할 수가 없게 되오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1등 업체에 보통 엄청난 프리미엄이 붙는 것을 생각해볼때,
### 현재 남양 유업의 주가는 매우 매력적으로 보입니다.

제가보는 남양유업은 1등업체가 아닙니다.
남양유업의 제품Category는 우유,분유,요구르트인데 하나씩 살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1. 우유
1등업체는 서울우유입니다. 뿐만아니라, 남양의 우유매출은 매일유업과도 별차이가 없었던 기억이 듭니다. 제가 옛날에는 봤는데 지금은 관심이 없어서...
서울우유에서 최근 "셀크"란 우유까지 프로모션 하는데, 아인슈타인은 저리가라지요.

2. 분유
분유분야에서는 1등업체가 맞기는 맞으나, 분유산업은 현재 매출이 정체되거나, 감소되고 있습니다. 뿐만아니라, 일동후디스 같은 업체가 청정제품을 무기로 포지셔닝에 성공해서, 남양과 매일은 매출을 감소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영업이익률이 상당히 감소하고 있습니다. 분유가가 떨어져서 오히려 제과업계가 반사이익을 누릴정도입니다.

3. 요구르트
다 아시다시피 "한국야쿠르트"가 1위기업입니다. 최근에는 위에 좋은 야쿠르트 "윌"을 출시하여 엄청난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4. 음료
"O2" 만들었다가 개망신 당하고, 남 좋은일만 했습니다. 롯데칠성의 "2%부족할때"가 성공했지요.

대부분의 제품 Category에서 1위가 아니며, 유일한 1위인 분유는 산업이 하락하고 있고, 후발업체가 성공적으로 틈새를 잡고 있지요.

결론은 남양유업은 1등업체가 아니다. 남양유업에 투자하려면 무언가 다른 매력적인 요소가 있어야 한다. 예를 들면, 높은 배당이라든가, 하지만 지금까지의 모습으로 보아, 그럴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