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주식에 관심이 있는 이유

살아보면 살아볼수록 소크라테스의 말에 감탄합니다

"너자신을 알라"

그런거 보면 먼 옛날의 삶도 지금과 뭐 그리 큰 차이가 있었나 싶습니다

500년전 한양에 온 시골 촌부의 눈에 보이는 모습과

지금  서울에 온 시골 촌부의 눈에 보이는 모습에 본질적으로 비슷할거 같다는---

각설하고

저도 저 자신을 알기위해 지금도 노력은 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이런점이 있더군요

길가다 사람들을 보다

" 조금만 다듬으면 참 멋있어질수 있는 얼굴인데---"

"왜 저 좋은 체격을 못살리는 옷을 입고 있을까?"

아니면 축구시합을 보다가

" 저 선수가 잘 다듬으면 크게 될것 같은데---"

" 아니 재는 왜 돈을 그렇게 많이 받지?  완전히 뻥카구만"

뭐 이런 생각!

저는 그런게 좋더군요.

남들이 의아해하는 사실에 대한 저만의 독특한 확신

모래바람속에서 옛유물을 발굴하는 고고학자들의 붓놀림

밀고 당기는 오랜 과정후에 확정되는 스포츠스타들의 연봉, 소속팀

제가 좋아하는 단어도

"발굴" "협상" "합의" 뭐 이런종류입니다

주식도 같은 맥락이라고 생각합니다

처음에는 그냥 자본주의가 주는 신천지라는 생각외에는 없엇는데

점점 지나다보니 제 본성과도 잘맞는것이더군요

한일 청소년전에서 최성국을 처음 봤을때 희열감,

쉽게 외국선수 한두명을 따돌리는 섬세한개인기에 주목해서 "괜찮겠는데!"했던 이을용

결국 투자의 원리 아닐까요?

그래서 저는 주식투자가 재미있습니다

허접한 개인사를 읽어주셔서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