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하는 차트투자가와 프렌차이즈하는 가치투자가

제목이 약간 논란의 여지가 있지만,

그냥 여유있게 읽어주세요.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의견이니까요.

오늘 아침 출근하다가 생각난건데...

글로 옮겨보네요.

최근에 자영업과 프렌차이즈사업에 대해서

생각해보다가 차트투자와 가치투자와 비슷한 점이 있어서

몇자 적어보네요.

저는 계속 차트투자가 자영업과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차트투자를 하려면, 가장 중요한 게 차트겠죠?

그런데, 이 차트가 너무나 빨리 바뀌는게 문제입니다.

이 차트가 너무나 역동적이다 보니, 시간을 놓치면

손해를 보겠죠?

차트는 초단위로 시시각각 움직입니다.

그래서 1시간을 그냥 차트에 관심없이 지나갔을때는

많이 달라졌을수도 있고, 심지어 하루가 지났을때는

폭락했을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차트투자가는 자신의 핵심이 차트이므로,

차트의 변화상황을 체크하지 않을 수 없겠죠...

이것은 자신의 노동력을 필요로 합니다.

그리고, 10년간 계속 이익을 내려면,

차트를 계속 10년간 계속 보면서, 무수히 많은 매번의 판단에

최선을 선택을 이끌어내야 하겠죠.

이것은 자영업과 비슷한 성질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LG25편의점을 들어보죠.

자신이 운영한다고 해봅시다.

(직원을 두면 상황은 조금 나아지나 본질적인 측면에서는 같습니다.)

그러면 성격상 편의점운영을 위해 자신의 시간과 에너지를 들여야 합니다.

그만큼의 수익이 나는 것이니까요.

여기에는 본질적인 한계가 있습니다.

즉 자신의 1인 노동력에 제약을 받는다는 것입니다.

즉 비록 수익을 낸다고 해도, 그 최대값은 자신의 1인 노동력의 한계

밖에 될 수 없다는 것이죠.

차트투자는 수익을 꾸준히 10년간 내기도 어려울 뿐만 아니라,

낼려고 해도, 자신의 노동력을 시간 혹은 분단위로 차트에 집중케 만드는

1인 노동력의 한계를 나타내는 자영업의 성격을 띄고 있습니다.

그러면 이와는 약간 성격이 다른 가치투자를 한번 살펴보죠.

가치투자는 시간단위로 변화는 차트에 그 이익의 근원을 두고 있지 않습니다.

따라서 시간단위로 차트를 체크할 필요가 없습니다.

가치투자에서 가장 힘든일은 훌륭한 기업을 고르는 것입니다.

그 다음은 기업이 계속 돈을 벌어다 줍니다.

자신은 분기 혹은 매년마다 사업보고서를 보고 검토하며,

이 기업이 계속 장사를 잘하는지 감독,감시를 하면 됩니다.

이것은 프렌차이즈와 비슷한 성격이 있습니다.

프렌차이즈의 가장 힘든 점은,

모델을 만드는 것입니다.

수익률이 탁월한 모델을 만들기만 하면,

프렌차이즈는 1인 자영업의 한계를 벗어나게 됩니다.

그런데, 수익률이 탁월한 모델을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프렌차이즈는 일종의 체, 즉 시스템으로

프렌차이즈를 만들어 놓으면, 그 확장된 대리점에서 만들어주는

수입으로 수입의 한계가 1인의 노동력한계를 훨씬 초과합니다.

우리는 비즈니스 모델이 탁월한 기업을 발굴하고,

거기에 투자함으로써 일종의 프렌차이즈, 즉 시스템에 투자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시스템이 돈을 벌어다 주는 것이죠.

결코 우리가 노동으로 돈을 벌려고 해서는 안됩니다.

시스템이 돈을 버는 것입니다.

우리는 그 시스템을 검증하고, 감시만 하면 되며,

향후 10년간 그 시스템은 우리가 차트를 보든 안보든,

우리가 노동을 하던 안하던, 우리에게 계속 돈을 만들어 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