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하고 와서, 애들 엄마랑 애들이 공부하는 틈을 타 VIP 펀드의 주식들을 다시 한번 살펴 봤습니다. 이번주안에 배당도 나올 것 같으니, 주가가 더 떨어지면 뭘 사야하나 살펴두려구요. 그 중에 제 맘에 제일 들고 이미 제 바구니에도 있는 건 LG 상사네요. 배당의 안정성이 몇 년동안 입증되었고, 이미 아이투자리포트도 나왔다시피 환골탈태를 통해 성장성에의 기대도 갖게 해주고, 재무구조개선에도 노력하고 있고, 투명경영을 약속하고 있고..등등. 게다가 제게 중요한 건 대형주이자 하루 거래량이 많다는 점입니다.
대형주라는 것은 제게 망할 염려가 적다는 것뿐만 아니라, 앞으로 저의 투자액이 늘었을 때 더 살수도 있다는 의밉니다. 조건이 비슷하다면, 저는 가능한 대형주쪽을 선호합니다. 지금은 작은 규모지만, 앞으로 키워갈 저의 편드를 위해 큰 그릇에 익숙하고 싶다는 거죠.
하루 거래량이 많다는 것은 제게 '환금성'의 의미입니다. 사실 '증권'이란 자산형태 자체가 부동산보다 갖는 강점중 하나가 '환금성'일 겁니다. 설사 결혼할만한 주식이라도, 언젠가는 현금화를 해야 할텐데, 하루거래량이 적다면, 그 시간이 많이 걸리든지 부득불 좀 밑지고 팔아야 겠죠. 그런의미로 가장 맘에 드는 건 LG 상사나 현대차 2우B 와 같은 주식입니다. 엔젤님의 예전 리포트를 보고 현대차 2후B 도 몇 달전 사서 들고 있지요.
그러고 보니, VIP 펀드에 소형주, 혹은 하루 거래량이 너무 작은 주식들 비중이 크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물론 많은 토론이 있으셨겠지만, 가능한 많은 사람들이 벤치마킹하는 펀드가 되려면, 이런쪽으로도 고려가 좀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프린트
이메일
블로그 담기
점수주기
제 경험을 잠깐 얘기하자면 꼭 주가가 저평가 상태일 때는 거래량이 적다가 가격이 올라가면 꼭 거래량이 많아지더라구요. 롯데칠성도 그랬고..한섬도 그랬고..유일전자도 그랬습니다. 사는건 몰라도 파는데 어려움을 느껴본 적은 거의 없는 듯 합니다.
버펫이 이런 말을 했습니다. 거래량이 많다고 좋아하는 CEO는 'CEO가 싫어 떠나는 주주가 많은데 이걸 보고 좋아하는 것'과 같다고 말이죠. 결국 거래량이 적다는 의미는 그만큼 파는 사람도 없다는 것(장기주주가 많다는 의미)을 말하고자 하는 것이겠죠. 그래서 버펫은 단 한번도 벅셔의 주식을 분할해 본적이 없는거구요.
결국 유동성과 가치 사이의 고민은 투자자 개인적인 목적에 따라 달라지지 않나 싶습니다.
그런데 현대차2우B는 한참 전에 쓴 레포트인데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