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 간판과 동서의 포장지에 관한 개인적 경험...

저는 주로 스포츠웨어를 좋아 하는데,

언제부터인가 나이키를 주로 사게 되었습니다.

나이키의 브랜드광고에 이미 사로 잡힌 몸인지도 모르겠구요...

제가 나이키에 대해서 강력한 인상을 받은 건 90년대 초입니다.

그 때만 해도 국내에서 나이키가 이렇게 까지 강력한 브랜드를 발휘하지는

못했습니다.

다른 브랜드에서 아주 특별나게 브랜드이미지가 강하지는 못했죠...

그런데, 그때 학교를 마치고 버스를 기다리는데, 획기적인 일이

제 눈앞에 벌어졌습니다.

나이키회사가 대리점의 간판을 바꾼겁니다.

무엇으로 바꾸었냐 하면요...

예전에는 NIKE란 표시가 간판에 있었죠.

어느 브랜드나 글자로 브랜드를 표시하죠.

그런데, 이 나이키란 회사는 글자를 간판에서 없앴습니다.

즉 흘린 V자 표시의 로고만 간판에 남아 있고, 나머지는 다 없앴습니다.

저는 정말로 경악을 했죠....

상당히 강력한 인상을 받았습니다.

간판에 말이 필요없습니다.

로고만 남긴 것이죠.

저는 나이키가 국내에서 다른 브랜드와 차별성이 두드러진 시점을

이 시점부터라고 보고 있습니다.

나이키내부의 누구인지는 모르지만, 간판을 바꾼 기획을 낸 그는

아마 천재일겁니다.

그리고, 저희 회사에서는 주로 동서차를 주로 구입해서 먹습니다.

그런데, 위의 나이키와는 반대로 동서에는 안 좋은 이미지를 최근에 받았습니다.

동서에 둥글레차란게 있습니다.

아주 구수하고 제 입맛에 딱 맞습니다.

(우리는 커피외에는 선택할 차가 없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동서에서 이 차의 포장지를 기존 종이에서

폴리프로필렌계통의 수지로 바꾸었습니다.

저는 이 저의가 의심스럽습니다.

종이는 순환제품입니다.

즉 자연에서 나와 자연으로 돌아갈 수 있는 제품입니다.

그런데 이미 잘 사용하던 종이제품을 수지제품으로 바꾸는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이는 현재 FAST FOOD점의 일회용품사용 자제등의 분위기와 상반되는

현재 친환경경영이라는 모토와도 어긋나는 일입니다.

이유는 아마 이럴것입니다.

종이보다 폴리프로필렌이 단가가 낮기 때문일겁니다.

그렇지 않다면 이런 선택을 할 이유가 없겠죠...

저는 동서를 참 좋게 보아왔는데,

사소한 것에서 저를 실망케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