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글] 부자들 따라하기

'운칠기삼(運七技三)’ 세상 만사가 운이 70%이고, 재주나 노력은 30%뿐이라는 이야기다. 물론 ‘큰 부자는 하늘이 낳고, 작은 부자는 노력이 낳는다’는 말이 있지만, 이른바 사주팔자가 좋지 않은 사람 중에도 부자가 많다는 사실을 부인할 수는 없다. 그렇다면 부자들은 가난한 사람들과 어떤 차이가 있을까? 부자가 되고 싶으면 부자들의 습관을 알 필요가 있다.

부자들은 부모로부터 ‘유산’ 대신 ‘좋은 습관’을 물려받았다:미국 조지아 주립대학 경제학 박사 토머스 스탠리 교수가 ‘부 세습’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그는 최근 20년 동안 미국을 움직인 백만장자들의 성장 과정과 부침의 역사를 연구했다. 그 결과 미국의 재산가 중 80%는 중산층 또는 노동자 출신이었는데, 그들은 부모로부터 ‘유산’ 대신 ‘좋은 습관’을 물려받았다. 그들은 ‘근면·성실·정직·용기·신앙’ 같은 정신적 유산을 부모로부터 받은 것이다. 자녀에게 물려주는 물질은 잘못 관리하면 곧 사라진다. 그러나 정신적 유산인 좋은 습관은 평생 보물이 된다.

낭비벽 없는 아내를 두었다:결혼하기 전에는 두 눈을 뜨고, 결혼한 뒤에는 한 눈을 감으라는 말이 있다. 최대한 신중하게 결정하되 일단 검은 머리 파뿌리 될 때까지 함께 살기로 작정했다면 가급적 서로의 허물을 덮어주고 감싸면서 살아야 한다는 얘기다. 그러나 말이 그렇지 그것이 어디 쉬운가. 멀었던 두 눈도 결혼하고 나면 번쩍 떠지니 말이다. 어찌되었든 부자들은 결혼하기 전에 정신을 바짝 차리는 것 같다. 그들은 대개 낭비벽이 없는 배우자를 두었다.

수입보다 지출을 엄격히 통제한다:많은 사람들이 부자 되기를 원하지만 정작 부자가 되는 사람이 적은 이유는 돈을 많이 벌지 못해서가 아니라 지출을 통제하지 못해서다. 합리적 소비와 절약은 부자들의 좋은 습관이다. 부자들은 돈을 버는 데도 일가견이 있지만 쓸 데 없이 돈을 쓰지 않는 데에도 도가 트인 사람들이다. 부자들은 돈을 많이 번 사람이라기보다는 번 돈을 잘 관리하는 사람들이다. 그들의 목표는 성장을 최대화하는 것이 아니라 손실을 최소화하고 적당한 이익을 얻는 것이기 때문이다.

마법의 ‘복리 효과’를 알고 있다:알버트 아인슈타인에게 우주에서 가장 강력한 힘이 무엇이냐고 묻자 ‘복리 이자’라고 말했다는 우스갯소리는 지금도 자주 회자된다. 부자들은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마법의 ‘복리 효과’를 아는 사람들이다. 1626년에 백인 대장 미뉴이트가 만하토 부족으로부터 맨해튼을 사들였을 때의 가격은 단돈 24 달러. 액면으로 따진다면 요즘 고급 레스토랑에서 스테이크 정도를 주문할 만한 푼돈이다. 하지만 그 24 달러를 연 복리로 계산하면 얘기가 달라진다. 이자율을 연 6%로 잡으면 3백76년을 거치는 동안 그 돈은 7백50억 달러로 불어난다. 만약 8%라고 한다면 무려 82조 달러에 달한다. 부자들은 이자율이 높으면 높을수록, 투자 기간이 길면 길수록 나타나는 복리 효과의 마법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

반짝 세일을 애용한다:금융 상품에 가입하더라도 속칭 특별 세일 기간을 활용한다. 통상 금융기관들이 내놓는 틈새 상품은 ‘특판 상품’이나 ‘특판 세일’ 등의 형식으로 일정 기간 한시적으로 모집하는 것이 대부분이며 수익률 또한 높다.

부자들은 복리 효과만큼이나 시간의 가치를 잘 아는 사람들이다. ‘우리가 헛되이 보낸 오늘은 어제 세상을 떠난 사람들이 그렇게도 원했던 내일이 아니던가!’ 오늘은 우리에게 남아 있는 생의 첫날이다. 시간을 잘 활용하는 사람만이 부자가 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