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톨라니와 가치투자

코스톨라니에 대해 의견을 나누신 글들을 잘 보았습니다

이렇게 이야기하니까 코스톨라니 대변인 같네요

그건아니구요,

어떤 사람이 의사결정에는 그 사람의 모든것이 농축되어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간의 경험들은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결정의 내용에 영향을 미치겠죠.

투자에, 그것도 범위를 제한하여 가치투자에(저는 이 용어도 적절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만)

도움이 되는 것은 과연 무엇일까요?

재무제표의 해석법?

가치투자의 개념에관한내용?

어떤 기업이 가치투자에 어울리는 기업인지 아는것?

다 될수 있겠지요

하지만 분석적이든 직관적이든 투자결정을 내리는 주체는 인간입니다

과거금융의 역사를 기술한 책이 가치투자에 도움이 될까요?

어떤분은 그렇다고 하고 어떤분은 그렇지 않다고 하겠죠

그러면 로마의 역사를 다룬책은 가치투자에 도움이 될까요?

더 소수의 분들이 그렇다고 답하지 않을까요?

그러면 심리학은?

그러면 미학은?

그러면 철학은? 논리학은? 신화는? 의학은?

저는 이런 모든것들이 투자자의 정신을 살찌우고

투자판단에 풍부한 거름과 같은 역할을 할것이라고 확신하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또 확신하는것은 저처럼 생각할수도 있고 생각하지않을수도 있다는것입니다

같은 내용이 받아들이는 사람에 따라 다르게 해석되고 다른의미를 지닐수 있습니다

코스톨라니가 읊어준 많은 우화들을 보다가

갑자기 머리가 맑아지면서

투자에 관해 고민하던 문제가 해결되신분?

아마 있을겁니다

얼마전 동아일보에 인도출신 살로먼스미스바니 투자전략가 이야기를 봤는데요,

(맞나?

어쨌든 이 사람때문에 홍콩의 큰손들이 거래계좌를 많이 바꿨다는데---)

그 사람이 그러더군요

독서는 사고혁신기계라구요

자기는 아마존의 최우수고객이랍니다. 하도 책을 많이 사서---

그리고 경제에 관련한 책이 오히려 투자판단에 가장 도움이 되지않는것같다고---

코스톨라니는 코스톨라니의 방식으로 가치투자자에게 도움을 줄수도 있지않나 하는 생각입니다

성공한 가치투자자가 자신의 성공투자담을 우화형식을 빌어

설명하는 모습도 그나름대로 멋있지 않나요?

예술가들은 식탁에서 돈이야기를 하고

금융가들은 식탁에서 예술이야기를 한다죠?

가치투자자가 식탁에서 해야할 이야기에는 어떤것이 있을까요?

ps 그 인도 사람이 그런이야기를 했더라구요

    "작년 한국 부동산은 거품이 아니었는데 정부가 정책을 잘못써서 경기가 악화되고 있다"

     그 글을 보고서 참 신선했습니다

      지금의 부동산가격을 인정해야하나하는 생각이들면서 모골이 송연해지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