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 글] 망하는 기업의 조직문화

도산한 기업들의 문화적 특징

                      

"컨설팅 회사인 기업문화연구원은 최근 도산한 기업들의 기업문화적

공통점을 분석한 자료를 내놓았음. 이 자료는 도산한 기업들은

무리한 투자와 문어발식 사업다각화 등의 공통점을 갖고 있지만,

기업문화적 측면에서도 이미 심각한 균열현상을 보여왔기 때문에

부도가 필연적일 수 밖에 없었다고 지적하고 있음. 또, 부도를

내지 않은 상당수 기업에서도 유사한 징후가 감지되고 있으므로,

어려운 경제 상황을 돌파하기 위해서는 기업문화 혁신 또한 강력

하게 추진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주장하고 있음"

o 아무도 믿지 않는 비전

- 올해 도산한 A그룹은 그 동안 아무도 공감할 수 없는 '글로벌',

  '초일류 그룹', '하이테크 지향' 등의 비전을 제시했었음

o 솔선수범하지 않는 이념

- '인간존중', '고객만족' 등 유행에 편승한 경영이념은 많으나 최고

   경영자부터 솔선수범하지 않음

- 경영위기에 처하면 임직원부터 감원하려는 그룹들의 기업이념은

   대부분 '인간존중'임

o 밖에서 듣는 회사 정보

- C그룹은 국내외에서 대형 건축 프로젝트를 추진했으나, 정작

  임직원 대부분은 이를 신문을 통해 알았음

- 부도 그룹들은 사내 정보를 극히 소수만이 쥐고 있는 '정보의

  동맥경화 현상'에 시달렸음

o 제품 광고비보다 많은 협찬과 후원

- 이미 부도를 낸 D그룹은 2~3년 전부터 협찬, 후원비가 늘 제품  

  광고비를 앞질렀음

- 소비자들과 직접 관련 없는 제품이 주력인 점도 있었으나 총수가

   워낙 얼굴 내밀기를 좋아해 어쩔 수 없었다고 전해짐

o 감투를 즐기는 최고 경영자

- C그룹 총수는 부도 직전까지 동창회장, 향우회장 등 외부 직함

   을  17개나 갖고 있었음

- 각종 모임에 참석하다 보니 기업경영에 주력할 수 없는 것은 당연했음

o 밖에서만 좋은 이미지

- C, D그룹은 잦은 광고와 홍보로 바깥에서는 이미지가 좋았으나,

   정작 임직원들은 공사석에서 불평과 불만의 목소리가 높았음

o 신토불이 제도의 全無

- F그룹은 미국, 독일에서 유행하고 있는 '직무분할제(Work Sharing)'

를 도입, 근로시간을 줄이는 대신 임금을 동결키로 했으나,

근로 시간은 줄지 않았음

o 과다한 혁신운동

- 요즘 경영난을 겪고 있는 G그룹은 기획조정실내 팀마다 별도의

   혁신운동을 벌이고 있음

- 혁신운동 다짐대회, 캠페인 등으로 바빠 오히려 본업은 뒷전이며

  공장에서도 불만이 팽배하고 있음

                        

o 체계가 무시되는 업무추진

- A, H그룹은 하청업체 사장들이 담당자를 무시하고 최고 경영자에게

로비하는 경우가 많기로 소문이 났으며, 실제로 이런 로비가 먹혀 들었음

o 잦은 채용과 이직

- 부도 그룹의 경우는 답답한 회사 풍토로 신입사원 이직율이 20%를  넘었음

- 그러다 보니 대학 취업 안내실에는 연중 이들 그룹의 구인의뢰서가  날아 왔음

  

                           * 여러분 조직은  어떻습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