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운동..

제가 성신양회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데, 깜박하고 BW물량을 체크하지 못한채로 투자하고 있었습니다.

얼마전 대우증권의 리포트로 알게 되어 전자공시 가서 확인하였구요..

전자공시를 죽 둘러 그 내역을 보니 99년 8월에 BW분리형 사모사채를 200억 발행했더군요.

그리고 회사는 20일 후에 200억을 갚았습니다. 그리고 현재 신주인수권만 남아있는 상태죠.

무려 330만주로 현재의 대주주 물량보다 많습니다.

사모사채기에 누구에게 발행한지 몰라서 주담에게 메일로 문의를 했더니 대주주가 가지고

있답니다. 사모사채에다가 무기명이기까지 합니다. 99년 당시 무기명사채를 발행할 수 있게

한 것 같았는데....  지금도 가능한지요? ^^

하여튼 위의 진행과정을 볼때 자식에게 신주인수권을 넘겨주어 대주주의 위치를 지키게 함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신주인수권으로 대규모 주식을 소유케 한 후에 배당 받은 돈으로 추가

주식을 매입하겠죠..

위와같은 의심이 들게하는 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1. 99년 8월 당시 200억을 달랑 20일 돌리기 위해 BW를 발행할 필요가 있었는가?

2. 대주주 물량보다 많은 BW 발행을 대주주에게가 아니었으면 과연 발행했겠는가?

3. 무기명으로 발행한 것은 자식에게 물려주기 위한 사전 포석이 아닌가?

만약 내년 8월 만기일 전에 자녀이름으로 신주인수권이 행사된다면 상속을 위한 BW발행이

거의 확실해지는 거겠죠.

99년 당시 주가가 싸다고 해도 330만주를 매입할려면 엄청난 돈이 들겠죠. 하지만 200억을 20일

빌리는데는 년 10%로 계산해도 2억이 들지 않습니다. 신주인수권 인수금액이 5989원이므로

달랑 2억 투자해서 현재가로 400억이 넘는차익을 올리고 있습니다. 완전히 누워서 떡먹기죠..

올해 3월에 기관들이 이에대한 질문을 한 것으로 아는데요. 포기한다는 말은 없었고, 자사주를

매입해서 주가를 안정시키겠다고 약속했다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며칠전 100억가량의 자사주

소각계획을 밝힌 것은 그에 따른 것이구요..

주주로서 자사주 소각은 반갑지만, 그 물량이 45만주 정도여서 330만주의 BW와는 비교가 되지

않습니다. 앞으로 계속하긴 하겠지만, 대주주의 이득을 위해서 or BW에 대한 언급을 회피할려고

자사주 소각을 하는 것 같아 그리 달갑지 않습니다.

주주들이 정말 원하는 것은 대주주의 신주인수권 포기일듯 싶습니다. 그것도 안되면 일부포기와

발행행사가액 조정으로 회사로 최소한 얼만큼의 현금이 들어오는 것이 아닌지... 현대산업개발도 BW

물량 일부를 취소한 것으로 아는데...

그동안 대답을 잘해주던 주담한테 BW관련 질문을 보냈는데 답장이 안 오는군요.. 흠...

이런 것을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 알고 싶네요...  개인은 약하니 참여연대 등에 이런사항을 알려

주주운동을 할수 있는 것은 없는지..  내년 8월이 신주인수권 만기일이니 내년 주총이 마지막

결전(?)장이 되지 않을까 추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