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해 본 생각> 버펫의 동전

세계 동전 던지기 대회가 열렸다고 생각해 보자.

참가 인원은 나름 대로 동전던지기에 자신있다고 생각하는(물론 자신들만의 생각이다. 확률은

누구에게나 1/2 이다.)  10만명이다. 10만명은 충분히 많은 숫자라고 생각된다.

게임의 룰은 간단하다. 동전을 던져 앞이 나오면 승자, 뒤가 나오면 패자다.

그 다음엔 승자들끼리 모여 또 동전을 던지고.... 이것을 반복해 마지막 남은 사람이 동전 던지지

세계 '참피온'이 되는 것이다.

게임의 진행을 예상해 보자.

ROUND        남은사람의 수

-------        ------------      

  1                 50,000

  2                 25,000

  3                 12,500

  4                   6,250

  5                   3,125

  6                   1,562

  7                      781

  8                      390

  9                      195

10                       97

11                       48

12                       24

13                       12

14                         6

15                         3

16                         1

17                         0    

예상대로라면 10만명이 게임을 한다 하더라도 16번만 동전을 던지면 '참피온'을 가려

낼 수 있다.

이젠 이것을 동전 던지기 게임이 아니라 주식 투자 게임이라고 생각해보자.

1년후 주식이 오를 확률은 50%이고, 내릴 확률도 50% 라고,

철저히 운에 맞기는 게임이라고.

(솔직이는 승률이 50;50 이라도 투자자는 잃을 확률이 더 높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이 경우, 투자자가 연속해서 이길 확률은 16년에 불과하다.

(16년에 불과하다구? 16년이나 연속해서 이길 수 있는데?)

버펫의 히스토리를 보자.

벅셔의 가격 변동이나 연별 투자 수익 자료는 가지고 있지 않다. 그래서 벅셔의 BPS로

대신한다. 이걸 보면 1965년~1999년 까지 35년간 단 1년도 벅셔의 BPS가 감소한 해가 없다.

가장 작게 증가한 해는 IT 버블이 극에 달했던 1999년으로 0.5%의 증가를 보였다.

만약 확률적 게임을 했다면 버펫도 생존하지 못했을 것이다.

버펫은 동전을 던지지 않았다. 확률적으로는 거의 불가능한 이야기다.

억세게 운좋은 사나이의 이야기가 아니란 말이다.

확률게임을 경계한다. 그리고 작은 성과에 너무 자만하지도 말자.

살다보면 조그만 운이란 것도 있게 마련이니까.....^^

PS.확률과 통계에 대해 무지한 사람입니다. 생각에 오류가 있다면 지적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