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톨라니 의심하기....

앙드레 코스톨라리 책이 국내에 번역되어서 나온 것이 세가지가 있습니다.

이 책 세 권을 다 보고 나니 몇가지 의문점이 들더군요

그의 책에 따르면 그는 주로 국채에 투자해서 돈을 번 것으로 나와있습니다.

물론 투자의 범위가 상당히 넓어 국채 투자 뿐 아니라, 회사채, 주식, 원자재등에도

투자를 한 것으로 그의 책에 기술되어 있기도 합니다.

한데 어떻게 해서 돈을 벌었는지는 좀 모호하게 나와 있는 것 같아요...

국채에 투자해서 몇십 혹은 몇백배의 수익률을 올렸다고 하던데....

그렇다면 죽기 전에는 세계 몇백대 거부 안에 들어 있어야 하는거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고...

파산도 두번했다고 하던데 자기 자본만으로 투자를 하는데 어떻게 파산을 할 수 있는지도 궁금하구요

(그렇다면 소위 말하는 몰빵을 하지는 않았을런지..--;;;)

그의 책을 보면 30대 중반에 이미 그동안의 투자를 통해 무노동으로도 먹고 살만하게 되었다고

하던데... 그렇다면 투자에서 어느정도 성공한 다음 그 작은 성공을 밑천으로 캐피털리스트지의

저널리스트로써 또한 유명한 저자로써 책이나 강연을 통해 인세로 부자가 된 것은 아닌지

의심이 가네요....

워렌버펫이나 피터린치와 같이 펀드를 조성해서 투자한 사람이 아니라

순수하게 개인투자자로써 투자한 사람 같이 보이는 데

그렇다면 객관적인 수익률이 전혀 남아있지 않을꺼라는 점에서 더욱 더 의심이 갑니다.

물론 그의 책에 나와 있는 말들 중 상당수가 가치투자가에게 의미있을만한 말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글로만 투자를 하는 것과 실제 자기 자산이 들어간 투자를 하는 것은 많은 차이가 있으니까요

나름대로 그의 수익률에 대해 찾아보려 애썼는데 유럽 투자자이다보니 자료를 찾기가 쉽지 않네요...

만약 그가 실제로도 (그가 글로써 쓴 것처럼 행동하여) 좋은 수익률을 냈다면

위대한 투자자의 범주에 들 수 있을테지만 멋져보이는 말로 사람들에게 우상화되어 놓고

실제로 자기 자신은 투자가 아닌 립 서비스만을 통해 부를 획득했다면

희대의 사기꾼으로 취급되어도 좋겠죠....

혹시 제 이런 의문들이 오해라고 생각되시는 분이 있다면 가차없이 지적해주시기 바랍니다. ^^

PS: 고인에 대해 이렇게 의심하는 건 죄를 짓는게 아닐까 몰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