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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투자의 성공담 강방천의 전설(7)

02.07/25
Leonhardt

(( 증권주 매입으로 고수익 ))1998년 3월 증권주를 사기로 결심하고 2개월 동안 지켜볼 때였다. 나는 보통주보다는 우선주에 관심이 많았다. 보통주는 의결권이 있고 우선주는 의결권이 없는 대신 보통주보다 1%포인트의 배당을 더 받는다. 내게 왜 주식에 투자하느냐고 묻는다면 첫째 배당금을 받기 위해서이고 둘째 기업 내에 존재하는 주주 몫에 대한 청구권 때문이라고 답할 수 있다. 우선주가 싼 이유는 그 동안 배당을 잘 안 해 주었기 때문이다. 이익이 나면 대주주가 돈을 빼돌리거나 다른데 투자했던 것이다. 그러나 IMF를 거치면서 관행이 바뀌면 대주주도 배당을 요구할 것이고 그렇게 되면 결국 보통주의 3분의 1 가격인 우선주가 훨씬 효용이 높아 질 것이다.

배당관행이 정착되면 앞으로 우선주가 오를 것이라는 생각에서 1998년 3월에 주식을 사들이기 시작했다. 대신증권 우선주 42만주를 6백50원에, 동양증권 우선주 8만주를 9백30원, 부국증권 우선주 2만주를 1천2백원에 사들였다. 주가는 바닥에서도 조금씩 움직이는데 3월부터 6월까지 가격이 낮아지면 계속 사들였다.

내가 갖고 있는 3억원과 신용 거래 1억8천까지 총 4억8천만원 어치를 샀다. 중간에 주식이 올랐을 때 일부 처분하여 우선 1억8천만원을 갚았다. 1998년 12월 대신증권은 6백50원에서 1만2천3백원, 동양증권은 9백30원에서 9천6백원, 부국증권은 1천2백원에서 1만3백원으로 올랐다. 1998년 11월과 12월, 두 달에 걸쳐 주식을 팔았는데 매도 금액은 평균단가이다. 대신증권의 경우 1만6천1백원에 팔기도 하고 때로는 9천원에 팔기도 했다.

1998년 12월이 주식을 팔아 정산을 해보니 모두 67억원이 되었다. 원금 3억원을 뺀다면 64억원의 이익이 난 것이다.

내가 처음 살 때 3년 정도 지나 증권주가 1만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는데 예상보다 훨씬 빨리 올랐다. 환율과 금리가 빨리 낮아졌기 때문이다. 우리 경제가 그만큼 급속도로 회복되고 있었던 것이다.

증권우선주는 회사가 주주가 납입한 자본에서 연간 1백%의 수익이 났을 경우 연간 12%내의 배당을 할 것으로 예상했다. 2-3년 후 배당을 할 것이라고 예측했었는데 그 시기가 앞당겨져 올 3월에 배당을 했다. 액면가 5천원의 12%는 6백원이므로 6백원에 주식을 산 사람은 매입가격만큼의 배당을 받은 셈이다.

증권주를 판 다음 장기적으로 보유할 주식을 매입하기로 했다. 1998년 11월부터 증권주를 팔면서 다른 주식을 매입하기 시작했는데 11월과 12월에 걸쳐 매입한 주식은 삼성전자 우선주 1만주를 3만3천원에, 한진해운 보통주 10만주를 9천원에, 삼성증권 보통주 3만주를 1만7천원에, 한진 보통주 32만주를 1만3천2백원에 매입했다. 삼성전자 외에 다른 주식의 경우 보통주를 매입한 이유는 우선주가 없었기 때문이다.

((물류 전망 보고 한진 매입))

사람들은 내가 왜 한진주를 32만3천주(지분율 5.12%), 42억7천만원어치나 매수했는지 궁금해한다. 나는 1995년부터 이 종목에 관심을 두고 있었고 다른 사람에게 한 번 권했다가 손해를 보기도 했다. 하지만 이제 손해보는 일은 없을 거라는 판단이 섰다.

대부분의 경우 나는 주식을 직접 사기 훨씬 전에 이미 정해놓고 오랫동안 살펴보는 기간을 가진다. 이 회사는 앞으로 4~5년간 장기적인 성장성이 기대되는 회사였다. 구조조정을 통해 총비용의 38%에 달하는 인건비를 줄이고 있는 데다 당시 金利와 油價 하락 등으로 영업외 비용도 감소해 1년 내 株當 순이익(EPS)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분석되었기 때문이다. 또 국내 기업들이 구조조정차원에서 물류 부분을 앞다투어 아웃소싱(Outsourcing, 외주가공)하고 있어 한진이 성장할 가능성이 커졌다. 또 하나의 요인은 홈쇼핑의 호황이었다. 당시 케이블 텔레비전은 적자를 면치 못했는데 홈쇼핑만 잘된다는 얘기가 들려왔다. LG홈쇼핑과 39쇼핑을 통해 방안에서 물건을 구입한 사람이 있다면 분명 누군가가 배달을 해야 한다는 데 생각이 미쳤다. 그래서 두 회사의 물건을 어디서 배달하는지 알아보았다. LG는 한진에서, 39쇼핑은 대한통운에서 담당하고 있었다. 인터넷 상거래가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物流회사가 잘 되기 마련이다. 결국 이런 식으로 생각에 생각을 거듭하는 것이 주식투자의 성공을 가져온다. 한진株를 산 것에 대해 혹시 경영권에 관심이 있는 것 아니냐고 묻는 사람들이 있지만 가격이 떨어질 때마다 사다 보니 그렇게 산 것뿐이다.

지난 1월27일 한진주 5.12%를 매입한 뒤 한진 사장님께 편지를 썼다. 내가 주식을 매입한 사실과 함께 불공정 거래를 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한진의 가치를 높이 평가 하여 가치투자를 했다는 것을 알리고 몇 가지 당부를 했다. 소액주주를 소중하게 여기고 계열사나 관계사와 투명한 거래를 해줄 것을 부탁했다. 내가 제의한 것은 딱 한 가지. 주주총회에서 전문경영인에게 스톡옵션 제도(경영자나 고용인에게 월급 이외에 주식을 경영실적에 따라서 보너스로 주는 것)를 도입해 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하자고 제의했다. 하지만 아직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 한진해운은 수출물량이 늘어나면 물동량이 증가할 것이고 그렇게 되면 해운회사의 이익이 증가할 거라고 봤기 때문에 매입했다. 全세계 경제지도를 봤을 때 완제품을 만드는 나라는 아시아이고 원재료를 공급 하는 회사는 남미 러시아 중동지역이다. 자본은 미국과 유럽이 공급한다. 아시아에서 문제가 생기면 러시아가 힘들 어지고 결국 미국까지 힘들게 된다. 그러나 먼저 고통받은 나라는 먼저 일어나기 마련이다. 아시아가 먼저 고통받았기 때문에 먼저 일어날 것이고 한국은 바닥을 쳤다는 판단이 섰다. 그렇게 되면 물동량이 증가해 해운회사 쪽의 이익이 증가할 거라고 내다봤다. 또 앞에서 얘기한대로 전자 상거래가 활발해지는 新유통문화에서는 배달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가 성장할 것이라고 생각한 것이다.

그동안 우리나라 기업에 아웃소싱 개념이 전혀 없었다. 해낼 능력이 없는 사업까지 하겠다고 나서서 문어발식 경영을 했는데 앞으로는 선택과 집중 전략에 의해 아웃소싱 문화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아웃소싱의 대표적 산업이 바로 물류업이다. 한진은 육상, 한진해운은 해상 운송을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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