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Brand of The Month] 에이스 침대

에이스 침대(0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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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는 가구가 아닙니다. 과학입니다."

초등학생 시험지에 '침대는 무엇일까요?' 라는 문제에 과반수 이상의 학생이 '과학'이라는 답을 적게 했다는 유명한 광고문구다. 그 정도로 에이스침대는 침대 분야에서 강력한 브랜드를 구축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의 머리 속에 각인 되어 있는 에이스 침대만의 브랜드는 하루 아침에 만들어 진 것이 아니다. 국내 최초로 침대공학연구소를 설립해 가장 편안한 침대를 만들기 위해 연구해 왔다. 1979년부터는 업계 최초로 운영한 애프터 서비스 시설을 통한 사후 관리로 고객만족도를 높였다. 그리고 TV광고를 통해 마케팅에 꾸준히 노력한 결과 한 기관의 조사에서 인지도 부문에서 전체 응답자의 77.6%의 지지를 받아 11.6%의 지지를 받은 시몬스 침대나 10.6%의 대진 침대에 비해 높은 인지도를 보였다.

침대는 사람들의 생각과는 달리 반복 구매가 일어나는 상품이다. 매트리스 내부의 스프링이 낡아서 교체 수요가 생기고 이사나 신혼으로 인해 가구를 교체할 때 침대도 함께 교체하는 경우가 많다. 이때 익숙한 회사의 제품을 사기 마련이다. 강력한 브랜드를 가진 에이스 침대는 소비자의 특성 때문에 지난 5년간 꾸준히 이익을 늘려 올 수 있었다. 또한 이를 바탕으로 이익을 재무구조를 개선시키는데 사용하여 재무구조가 눈에 띄게 개선되었다.

이렇듯 에이스 침대는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통해 꾸준한 이익의 증가를 보였고 재무 구조를 개선시키는 등 사업 면에서는 잘하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다. 하지만 대주주와 가족들의 지분이 80%에 이르러 개인 기업에 가까운 상태이고, 이 때문인지 소액주주들을 위한 정책은 보이지 않는다. 배당을 주지 않는 것이 단적인 예다. 이러한 점이 투자자 입장에선 아쉬운 대목이다.

임호원 hwrim@itooz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