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꾸로 보는 투자이론 - 풀리지 않는 신비 Value Line

풀리지 않는 신비 Value L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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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lue Line은 50년 이상 된 투자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좀 색다른 이력을 가진 미국의 유력 증권사이다. Value Line도 어느 증권사처럼 투자 의견을 낸다. 문제는 다른 증권사와는 달리 Value Line의 매수 추천종목을 따라 매수하고 매도 추천 종목을 매도하면 초과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사실이 수치적으로 입증되면서 Value Line의 분석 방법론은 초미의 관심사가 되었다.

Value Line 모형의 구분 방법은 어느 증권사와 같다. Value Line의 분석 종목군에 존재하는 1700개 기업을 5개의 등급으로 나눈다.

Value Line 모형의 초과수익률은 어느 정도인가?

65년부터 85년까지 20년간 Value Line의 추천방식대로 투자한 결과는 아래의 표과 같다. 매년 초 투자하여 1년간 보유하는 방식으로 투자되었다. 적극매수 종목군은 20년 후 1억이 11억7600만원이 되는 반면 적극매도 종목군에 투자한 경우 1230만원이 된다. 반면 같은 기간 시장지수에 투자한 경우 3억2000만원 정도를 확보할 수 있다.

블랙의 연구결과 현실적으로 이런 수익률을 가져다 줄 가능성은 만분의 일이 넘는다고 한다.

결국 우리는 Value Line에게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나라는 의문을 가지게 된다. 그 블랙박스가 바로 Value Line 모형이다.

Value Line 모형의 방법론은 어떤 것일까?

Value Line 모형의 구체적인 내용은 지적 재산으로 비밀로 남아있으나 개략적인 내용에 대해 Value Line사가 공개한 변수는 크게 3가지인 것으로 발표했다.

첫째. 기업가치의 상대적 순위

둘때. 이익 모맨텀

셋째. 비기대 이익 변동요소

첫째 기업가치의 상대적 순위는 일종의 PER의 개념으로 보면 된다. 주가와 이익의 상대적 순위를 통해 평가를 하여 점수화한다.

둘째 이익모멘텀은 분기이익의 변동분을 연간 이익의 변동분과 비교하여 추출한다. 이는 이익 모멘텀이 주가변동에 큰 영향이 있다는 근거에 기초한다.

셋째 비기대 이익 변동요소는 실제 분기이익과 예측이익의 차이를 점수화 한 것이다. 다시 말해 earning surprise를 점수화 한 것이다.

Value Line 모형의 존재는 가치투자자에게 많은 시사점을 준다

첫때 효율적 시장에 대한 반혼의 결정적 증거이다. Mr.Market은 누구에게나 공정한 것이 아니라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

둘째 가치투자모형의 개발 가능성과 이익추구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점이다. 실제로 많은 투자회사는 자체 모형을 가지고 있거나 개발중이다. 워렌 버펫의 웰스 파고(Wells Fargo) 모형도 존재한다. 워렌 버펫도 공개되지 않은 투자모형이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가치투자자에게도 가장 필요한 것은 가치투자모형을 정립하는 것일지 모른다.

셋째 Value Line 모형은 변수가 주로 현재의 이익의 방향성과 강도를 추정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점이다. 가치투자자중에 부채비율이 낮다거나 PER가 낮다는 이유로 투자를 하는 경우도 많다. 필자 역시 그런 방법을 선호한다. 하지만 시장은 현재보다 미래를 향하고 있다는 점이다. PER를 근거로 투자를 한다고 하더라도 이익을 추정하여 PER를 구성하는 방법이 보다 세련되고 진일보한 방법이며 진정한 가치투자방법이라고 생각한다.

1700개 기업중 상위 100개 기업을 투자했을 때 투자수익률이 1176%이다. 만약에 더 엄선된 10개에서 20개 기업에만 투자를 했다면 수익률은 얼마나 더 향상될까? 그것을 확인하는 것은 우리 가치투자자의 몫인거 같다.

명예기자 이방인

ø Value Line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으신 분은 www.valueline.com을 참조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