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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철의 가치투자자의 책꽂이 - 월가의 영웅

03.02/06
최준철
아이디어가 살아 숨쉬는 투자의 보고

월가의 영웅
피터 린치 씀 / 한국신용평가 번역
국일증권경제연구소 / 430페이지


성공한 사람의 일대기를 읽는 것은 신나는 일이다. 특히 주식으로 돈을 잃어본 경험이 있다면 역사상 가장 성공한 펀드매니저의 성공담을 듣는 것은 가슴 후련한 일일 수 있다. ‘월가의 영웅’은 마젤란 펀드를 13년동안 660배로 불려놓고 펀드매니저로서 정점이라 할 수 있는 46세의 나이에 은퇴한 금세기 최고 펀드매니저 피터 린치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직접 쓴 책이다.

이 책은 지난호에 소개한 벤저민 그레이엄의 ‘현명한 투자자’와는 투자를 보는 관점이 조금 다르다. 벤저민 그레이엄은 단지 수치만으로 내재가치보다 떨어진 싼 주식을 고르는 방법을 제시했다. 반면 피터 린치는 ‘생활의 발견’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즉 아내가 스타킹을 어떤 것을 쓰나, 아이들이 어떤 장난감을 좋아하나를 관찰한 뒤 그 제품을 만드는 기업에 투자를 하는 식이다. 이런 생활의 아이디어를 구체적인 수치를 통해 검증함으로써 투자 아이디어를 삼는다면, 그리고 이를 통해 인간의 근원적인 본능인 욕심을 제어한다면 주식은 참 매력적인 투자수단이라는 것을 그는 말하고 있다.

도입부에서는 왜 개인투자자들이 펀드매니저보다 더 나은 수익률을 올릴 가능성이 있는가, 왜 주식이 채권이나 여타 자산보다 수익률이 높은가를 설명하면서 독자를 주식의 세계로 빨아들인다. 일단 자신의 생각을 독자들이 공감하게끔 만들어 놓은 뒤 본문에서 자신의 경험담과 함께 투자의 정석에 대해 일러준다. 10루타 종목, 속삭이는 주식 등의 매력적인 신조어를 섞어서 말이다. 책을 덮으면서 느끼는 감동은 벤저민 그레이엄의 ‘현명한 투자자’를 다 읽었을 때 느낌과 사뭇 다를 것이다. 아마 피터 린치의 ‘살아 숨쉬는 투자 아이디어 보물창 고’를 만난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월가의 영웅을 읽고 난 대부분의 사람들은 “피터 린치의 의견에는 동의하지만 그건 미국에서의 일이지 우리나라에서는 힘든 일이야”라고 말하곤 한다. 그러나 피터 린치가 그의 방법 대로 처음 투자를 시작했을 때 미국에서도 이와 비슷한 냉소와 한탄이 있었음을 기억해야 한다. 훌륭한 농부는 밭을 탓하지 않는다고 했다. 밭을 탓하면서 밭을 황폐하게 만든 주범이 당신이 아닐지 자문해보라. 그것만 극복한다면 당신도 피터 린치가 될 수 있다.

최준철 wallstreet@itooz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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