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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철의 가치투자론] #1. 제값에 파는게

04.02/06
최준철
제값에 파는게 '가치투자'


최근 시장에서 각광받고 있는 가치투자의 논리적 배경과 투자 관점에서의 시장대응책을 독자들에게 소개하는 차원에서 VIP투자자문의 최준철(29) 대표의 가치투자론을 연재한다.


필자는 국내 최초의 가치투자서적인 '한국형 가치투자 전략'을 출간하고 가치투자 전문 월간지 '대학경제신문'을 발행하는 등 가치투자론 구축 및 소개에 앞장서온 신예 투자전략가다. 최 대표는 지난해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VIP투자자문을 설립해 현재 300억원 규모의 포트폴리오를 운용하고 있다.<헤럴드경제 편집자주>



요즘 부쩍 증시관련 뉴스에서 가치투자에 대해 언급하는 모습을 많이 접한다. 불과 3년 전만 하더라도 가치투자를 논하면 고루하고 뒤처진 인물로 받아들여졌는데 이제 가치투자에 대한 인식이 크게 바뀌었다. 가치투자를 표방한 펀드들도 인기리에 팔린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과 거 기술적 분석을 전파하던 전문가들 중 일부도 가치투자로 간판을 바꿔 달았다.


가치투자(Value Investing)는 말 그대로 가치에 근거한 투자다. 좀더 정확히 얘기하면 투자 대상의 본래 가치와 시장가격 사이의 괴리를 찾아 내는 것이다. 본래 가치가 시장 가격 아래에 있을 때를 '저평가 상태' 라 하며, 저평가됐을 때 사서 가격이 가치를 반영할 때 파는 것이 가치 투자의 방법이다.


흔히 가치투자 하면 주식투자에 국한시키나 사실은 넓은 범위에 적용이 가능한 개념이다. 얼마 전 TV에서 흉가로 소문이 나서 아무도 사지 않는 집을 헐값에 사서 깨끗하게 고치고 주변을 쾌적하게 바꾼 후 비싼 값에 다시 판 이야기를 접했다. 이것 또한 가치투자의 범주에 들어갈 만하다. 이 흉가 얘기를 보면서 작년 초 SK글로벌 사태로 폭락한 하나은행이 떠 오른 것을 보면 주식이나 부동산이나 근본적인 투자 원리는 마찬가지인 듯하다. 그 흉가를 개조한 사람은 소문에 휘둘리지 않고 주거지로서의 그 집 본래의 가치를 꿰뚫어 봤음이 틀림없다.


주식투자에 있어서 가치투자는 지금까지 명확한 정의나 개념 정리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미국의 대표적인 투자자인 워런 버핏이나 피터 린치 같은 인물들로 대변돼 왔던 것이 사실이다. 아니면 과거부터 가치주로 여겨진 종목들을 사는 사람을 가치투자자로 인식하는 경우도 있었다. 하지만 이렇게 피상적인 부분으로 가치투자를 인식하다 보니 논란도 많았고 '너도 맞고 너도 맞다'는 식의 양시론(兩是論)이 주류를 이뤘다.


예를 들면 '우리나라에서는 삼성전자도 가치주다'라는 주장과 '워런 버핏이 우리나라에 있었다면 농심을 샀을 것이다'라는 일부 주장이 모두 가치투자의 방법들로 받아들여지는 식이었다. 심지어 가치투자에 차트까지 결합해 `진보주의 가치투자`로 일대 혁신을 꾀하는 사람마저 있다. 뭔가 좀더 정교한 정의가 내려지지 않으면 '모든 주식투자가 가치투자다'라고 주장하는 사람까지 나올런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최준철 / VIP투자자문 대표
wallstreet@viptooz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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