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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를 위한 영화 - 메멘토

02.08/19
박민우

메멘토 - ‘진실도 기억하기 나름?’

메멘토, 라틴어로 ‘기억하라’ 란 뜻을 담고 있는 제목의 이 영화는 기억, 기록에 대한 인간의 환상을 무참하게 깨버린다. 15분 동안만 기억을 지속시킬 수 있는 희귀한 병을 앓고 있는 주인공 레너드가 강간당한 아내의 원수를 갚기 위한 방법은 그 짧은 시간 동안의 기억을 기록하는 것뿐이다. 그는 모든 사건을 폴라로이드 사진으로 찍어 그 위에 기록을 하고, 기록한 것을 잃어버리지 않고 가장 빨리 볼 수 있는 몸에 문신을 함으로써 범인에 대한 실마리를 잡아 나간다. 그 과정에서 나탈리와 테디란 인물이 주변에 어슬렁거리게 되고, 자신과 같은 아픈 기억을 갖고 있는 나탈리를 좋은 사람이라 믿게 된다.

나탈리에 의해 레너드는 테디가 범인이라 확신하고 총을 쏘아 죽인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 주인공이 기억하는 것들은 진실과 거리가 멀다. 우선, 그는 아내가 강간살해 당했다고 믿고 있지만 그렇지 않다. 또한, 나탈리도 좋은 사람과 거리가 멀다.

이 영화에서 중요한 것은 기억이 진실이 될 수 없다는 점이다. 기억은 자기자신에 의해 해석된다. 자신의 판단에 의해 좋은 것으로 남겨지기도 하고, 나쁜 것으로 남겨지기도 하는 것이다. 헤어진 첫사랑에 대한 기억이 남들이 보기에는 그냥 흔히들 경험하는 밋밋한 남녀관계로 보여줄 수 있어도 자기자신에게는 정말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는 것처럼 말이다. 기억은 우리 안에 갇혀 있기 때문에 오해를 일으킬 수 있다.

우리가 주식을 살 때에도 이러한 기억들은 존재한다. 광고에서 본 이미지가 좋은 기업, 예전에 샀다가 재미를 본 기업들은 우리에게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고, 워크아웃에 들어갔던 기업, 예전에 손해를 본 기업들은 우리에게 나쁜 기억으로 남아있다. 영화에서의 진실은 고정되어 있지만 주식시장에서의 진실과  가치있는 주식은 변하기 마련이다. 고정된 진실에 대해서도 잘못된 판단이 난무하는 마당에 주식시장에서 가치있는 주식에 대해 판단하기란 영화에서 범인을 찾는 것보다 훨씬 어렵다.

투자자는 자신의 기억에 대해서 의심을 해볼 필요가 있다. 주식의 가치는 그 주식에 대해 기억을 하는 순간에도 변한다. 이미지 광고만 보고 좋다고 덜컥 사지는 않는지, 수익을 많이 보았다고 마음 놓고 있는 건 아닌지, 예전에 많이 손해를 보았다고 관심종목에서 빼놓고 있는 건 아닌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한번 생각해 보라. 자신의 판단과 기억에 의해 주식의 가치가 변질되고 있지는 않은가 말이다.

박 민 우

minuz@ke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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