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진이가 간다! 7회

경진이가 간다! 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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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진이가 간다'는 서울대 조소과에 재학중인 신경진 양이 실생활에서 투자아이디어를 얻는 과정을 그려나가는 코너입니다.


신경진
서울대 조소과 2학년
2003년 대학투자저널 가치투자걸
대학투자저널을 읽고 투자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함. 쇼핑 등을 통해 다져진 제품을 보는 안목을 가지고 대학투자저널 기자들과 함께 투자아이디어를 찾아나섬.



수익률이 좋아요~


저번에 샀던 동원F&B를 비롯해서 가지고 있는 거의 전 종목이 수익률이 좋아요. 국민은행만 0.01% 정도 손해랍니다. 정말 주변에서 발견한 아이디어를 가지고 투자를 하니까 재미도 있고 주식 고르기도 참 쉬운 것 같아요. 주식 초보인데도 가지고 있는 종목들을 대부분 이해할 수 있어서 안심도 돼요.


근데 저도 사람이다 보니 풀무원이 좀 억울하기도 하네요. 33% 수익을 내고 54,300원에 팔았는데 지금은 헉~ 65,500원이에요. 풀무원은 제품 뿐만 아니라 주식도 인기가 참 좋은 것 같아요. 제2의 풀무원을 찾기 위해 열심히 주위를 둘러보겠습니다. ^^/



경진이의 영어 도전


드디어 한 학기가 끝나고 여름방학이 되었어요. 놀러 갈 곳도 많지만 방학 중 목표를 세웠답니다. 계절수업, 투자 공부, 영어 정복이 그것이에요. 특히 영어공부에 중점을 둘 생각이랍니다. 글로벌 시대에 영어는 필수잖아요.




그
래서 영어책을 사러 학교 서점을 갔답니다. 와…영어책이 정말 종류가 많았어요. 만화 대사를 영어로 바꾼 것처럼 흥미를 유발하는 것도 있고 '영어 공부 절대로 하지 마라'처럼 자극적인 제목을 가진 것도 있어요. 그런데 딱 하나 눈에 띄는 책이 있었어요. 책이름이 '토마토'라 특이해서 봤더니 '토익점수 마구 올려주는 토익'의 줄임말이었어요. 아이디어 좋죠? ^^


게다가 이 책만 따로 스탠드에 세워져 있었어요. 책을 펼쳐보니 구성도 좋고 시험 대비하기에 좋은 내용인 거 같아요. 친구들한테 물어보니 토익공부 할 때 많이 참고하는 책이라고도 해요. YES24에서 얼마나 많이 팔리나 확인해보니까 외국어 부문에서 2위였어요. 외국어 책은 많이 나가는 품목이니만큼 2위면 상당한 판매량을 올리겠구나 싶었답니다.

이 책을 만드는 회사가 바로 코스닥에 상장된 능률영어사랍니다.

대표자가 이찬승씨라서 약력을 보니까 영어강사로 유명한 분이네요. 저는 잘 모르지만 이찬승 리스닝이란 책을 써서 능률영어사의 초석을 만들었대요. 히트작으로는 이외에도 리딩튜터, 능률 Voacabulary가 있어요. 특이한 건 이찬승씨가 수학교육을 전공했는데 영어 전문 출판사를 경영한다는 점이네요.


영어교육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우리말을 쓰는 이상 꼭 받아야 하는 서비스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영어책이 너무 많다 보니 결국 교재개발 능력이 있을 정도의 규모가 되고 유명세가 있는 책이 끝까지 살아남지 않을까 해요. 능률영어사의 책뿐 아니라 주식도 한번 사볼래요.


능률영어사에 대한 조언

경진: 능률영어사의 숫자를 좀 봐주세요.

대투: 능률영어사는 아무래도 외형이 작은 게 흠입니다만 작년에 매출과 이익이 크게 늘었습니다. 1분기 실적도 매우 좋습니다. 매출액과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9%, 24% 성장했습니다. 토마토의 인기 때문인 거 같습니다.

경진: 역시 교육사업은 불황을 모르는 거 같아요. 출판 외에 다른 사업은 안 하나요?

대투: 잉글리쉬 케어라는 사이트를 운영 중입니다. 오프라인으로는 잉글리쉬 케어 어학원이 있습니다. 둘 다 신규 진출한 분야지요. 아직 매출은 미미합니다. 과거 수학 시장에 진출했다가 실패한 경험이 있는 만큼 과도한 기대를 하기보다는 지켜봐야겠지요.

경진: 약점은 없나요?

대투: 하하 이제 리스크를 중점적으로 보시는군요. 수치가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지만 출판이라는 분야가 워낙 부침이 심하고 유행을 타기 때문에 이익의 지속성에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능률영어사도 사이트나 어학원 쪽으로 눈을 돌리는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아직 주가가 싼 만큼 리스크 요인이 그리 커 보이지는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