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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발한 수주, 지금부터 시작 - 한라건설

03.10/12
정석모

활발한 수주, 지금부터 시작 - 한라건설


한라건설은 2003년 시공능력 발표에서 38위를 차지한 중견건설업체로 과거 한라그룹이 해체되기 이전 그룹의 주력기업이었다. IMF이전 1996년까지만 하더라도 매출 5000억, 영업이익 500억을 기록하는 외형상 꽤나 잘 가나는 회사였지만 과다한 차입금으로 인해 이자비용으로 400억을 지불했다. 마침 IMF위기를 맞이하면서 한라건설은 한라중공업에 대한 지급보증과 높은 부채비율로 인한 자금사정악화로 부도를 맞았다. 방만한 그룹운영으로 어쩔 수 없는 결과였다. 이후 98년 2월 화의가 진행되었고, 외형은 줄어들었지만 노사간의 단결과 재무구조개선을 통해 채무를 변제완료지음으로써 99년에 관리종목에서 벗어났다.

그러나 관리종목을 벗어났다고 해서 한라건설의 경영이 정상화된 것은 아니었다. 한라건설의 경영이 정상화되기 시작한 것은 2001년부터다. 부도 당시만 하더라도 그룹물량이 없어지고 화의업체였기 때문에 수주를 받는 것도 어려운 일이었다. IMF이전 5000억이던 매출이 IMF이후 3000억으로 급감한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그러나 재무구조가 개선된 효과와 항만, 토목부문에서 가진 기술력으로 수주에서 경쟁력이 생기고, 건설경기가 호황을 맞아 자체분양사업에서 성공을 거두면서 빠르게 영업실적이 정상화되었다. 2000년 신규수주는 2294억이었지만 2001년 신규수주는 9374억에 달했다. 그리고 2001년부터 받아놓은 수주잔고의 일부가 현재 실적으로 연결되었을 뿐 작년에 받아놓은 수주잔고는 올해 하반기부터나 실적으로 연결될 것이다. 올 상반기까지 쌓여있는 수주잔고는 약 1조 7000억인데 이는 현재 매출의 3.5년 정도에 해당하는 양이다. 올해 상반기에만 5000억이 넘는 신규수주를 창출했는 것으로 미룰 때 앞으로 매출은 꾸준히 증가할 것이다.

이제 '매출-순이익지수' 차트를 보자. 매출은 수주잔고가 실현되면서 매년 약 30%정도씩 성장하고 있다. 순이익지수는 2001년 상반기에 적자를 기록했지만 2001년 하반기 이후에는 꾸준히 회복되어 최대순이익을 실현하고 있다. 2001년 상반기에 적자를 기록한 것은 2000년에 대규모 지분법평가이익을 거둔 것이 적자로 반전했기 때문이다. 사실 2001년에 대규모지분법평가이익을 기록한 것은 만도기계 청산가치를 반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 자동차부품을 생산하는 자회사 만도의 실적이 좋아지면서 지분법평가이익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이는 한라건설이 효자아들로 인해 경상이익이 꾸준히 좋아질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하지만 한라건설의 걱정스러운 점은 여전히 과도한 채무로 부채비율이 높고, 이자비용이 과다하다는 사실이다. 올해 2분기 기준으로 한라건설의 영업이익 316억에서 이자비용 206억을 제외하면 약 110억 정도가 남는다. 물론 이자수익이 47억 원이므로 순이자비용은 160억 정도지만 이는 영업이익에 비해 과다한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부채비율도 257%로 높은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향후 자체분양공사가 마무리되고 도급공사의 현금이 수령된다면 이 부분이 개선되는지 주시해야 한다.

한라건설의 또다른 장점은 중소형 건설업체치고 사업포트폴리오가 안정적이라는 점이다. 대부분 중소형 건설업체는 자체분양과 건축 쪽에 사업이 치우쳐있는데 한라건설의 경우 항만 SOC, 도로 등 토목공사의 비율도 중소업체임을 감안하면 20-30%로 높은 편이다. 또한 자체주택분양의 경우 작년 수원에서 100% 분양에 성공한데 이어 올해 7월 용인에서도 '한라비발디'란 브랜드로 내세운 약 900세대 2000억 규모의 아파트도 100% 계약률을 기록했다. 이는 장기적으로 현금흐름을 개선시켜줄 것으로 전망된다.

'주당배당금과 배당수익률차트'를 보면 한라건설의 현재 배당수익률은 8.6%에 이른다. 2001년과 2000년에는 소액주주에게만 차등배당을 한 전력도 있다. 올해는 IMF이후 최대 순이익을 기록할 전망이기 때문에 최소 전년도의 배당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 예상한다. 한라건설은 현재 은행금리의 2배 이상 수익을 안겨줄 수 있는 배당투자 유망종목이기도 하다.

정석모 stonet@itooz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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