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를 찾아라(4)

'5%를 찾아라'는 지분율 5%를 기준으로 기관 또는 개인의 지분변동이 있는 소개해주는 코너입니다. 기업을 M&A 관점에서 바라보자는 것이 기획의도입니다. 투자판단 시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IMF이후의 경기는 최악이라고 한다. 자영업을 하시는 분들과 이야기를 하시면 너무 힘들다고 한다. 그러나 6월 한달 간 썸머랠리에 대한 기대감과 미국시장의 상승으로 인해 3월 이후 주식시장은 꾸준한 상승을 이뤄왔다. 그 힘은 외국인의 매수세라고 하던데... 이번 6월 동안의 5%지분 공시를 보면 확실히 외국인들의 5% 또는 그 이상의 지분율 확대에 대한 공시가 많았다.

주의를 끌만한 것은 경기가 안 좋을 때 가장 큰 영향을 받는 유통업체와 광고미디어업체에 대해 과감히 투자했다는 것이다. 모건스탠리딘위터투자관리회사는 6월간 현대백화점의 지분을 단숨에 6.35%를 확보했고, 마젤란 펀드로 유명한 피델리티사에 운영하는 피델리티 인스티튜셔널 펀드는 LG애드 지분을 6.09% 확보했다. 특히 두 기업 모두 최악의 경기라는 어두운 그림자 속에서 1분기 실적이 아주 나쁘지 않았다는 것을 고려할 때 최악의 상황에서 투자하는 두 펀드의 배짱을 엿볼 수 있다.

임호원 hwrim@itooz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