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트폴리오 컨설팅] 좋은 종목 적정한 값에 사라

좋은 종목 적정한 값에 사면 장기수익률 높아

포트폴리오 컨설팅은 itooza.com의 ‘나의 포트폴리오’에 올라오는 투자자의 포트폴리오 중 일부를 골라 VIP투자자문에서 점검을 해주는 코너입니다. 가치투자자 분들의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순뎅펀드의 포트폴리오

코스토 님의 아이디어 : 만 2년 동안 주식투자 하면서 기업가치에 투자하여 투자를 하면 장기적으로 볼 때 최소한 손실은 보지 않을 것이란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평범한 저평가 종목들은 배당수익률이 높더라도 투자매력이 그리 크지 않다는 점을 알았습니다. 왜냐하면 성장성 측면에서 부정적으로 판단돼 고배당 수익의 지속성이 의심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소수의 훌륭한 기업에 집중하는 것이 수익률도 높이고 전업투자자가 아닌 본인에게 적절한 것으로 생각되어서 위와 같은 포트를 구성하게 되었습니다.

VIP투자자문의 조언 : 독점력이 있으면서도 밸류에이션이 적절한 종목들로 구성된 좋은 포트폴리오입니다. 인선이엔티만이 PER이 10이 넘지만 배당수익률이 받쳐 주고 높은 성장률이 기대되어 합리화 될 수 있는 정도의 수준입니다.

현대모비스, 동서, 태평양 우선주 세 종목이 포트폴리오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높은데 각각 자동차 부품 및 A/S, 인스턴트 커피, 화장품 부문에서 독점적인 이익을 향유하는 기업으로 높은 편입 비중을 가져가기에 손색이 없습니다. 이 세 종목은 1분기에도 좋은 실적을 내어 투자자를 만족시켰습니다. 태평양도 보통주가 아니라 우선주를 선택한 것이 돋보입니다. 가격이 싸고 배당수익률이 나오면서 기업 가치 상승을 향유할 수 있다는 면에서 우선주는 좋은 투자 대안입니다.

장기 투자를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장기라는 시간 동안 보유 종목이 매입 시점 당시의 아이디어대로 경쟁력을 유지하거나 경쟁력이 높아져야 한다는 점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양적인 분석뿐 아니라 질적인 분석이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장기간 동안 존재할 수 있는 산업인지 경쟁이 치열하지 않고 대체재가 없는지 등을 점검해야 합니다. 코스토 님의 포트폴리오에 편입된 종목들은 그런 면에서 조건을 충족시키고 있으며 단순한 사업 구조 및 이해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든다는 특성이 있어 금상첨화입니다.

꽃을 뽑고 잡초를 심는 우를 범하지 않고 지금의 포트폴리오를 그대로 유지해 오랜 기간 보유하신다면 분명 기업가치의 상승을 주가 상승으로 향유하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 백테스트를 통해 1년 전에 똑 같은 포트폴리오를 운용했을 경우 그 수익률의 변화추이를 지수와 비교해 나타냈습니다.

세종펀드의 포트폴리오

캬오 님의 아이디어 : CJ엔터테인먼트는 CGV의 성장성과 국내 영화시장에서 CGV의 입지가 점점 강화되는 것으로 판단하여 장기보유를 결정했습니다. 코리안리는 국내에서 가장 저평가된 가치주로 판단되어 보유비중을 40% 가까이 높였습니다. LG화학은 본인이 살고 있는 청주 근처의 오창이란 곳에 LG화학 전자소재 공장이 들어서는 것을 보고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유가 변동성이 리스크라 할 수 있지만 고마진률과 국내 1위 종합화학회사 답게 다양한 1위 품목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 매력적입니다.

VIP투자자문의 조언 : 두 종목이 전체 포트폴리오 비중의 80%를 넘는 집중화된 포트폴리오입니다. 이 종목들에 대해 명쾌한 아이디어가 있고 나머지 종목들도 깊게 생각한 흔적이 엿보입니다.

CJ엔터테인먼트는 분명 자회사 CGV를 간접적으로 사는 효과가 있습니다. 그리고 CGV는 극장업에서 나름의 프랜차이즈 밸류를 바탕으로 놀라운 실적을 보여주는 알짜 회사입니다. 그러나 자회사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본 사업의 향배입니다. CJ엔터테인먼트는 영업이익이 매우 불규칙적입니다. 영화 사업의 특성상 어쩔 수 없는 일입니다. 따라서 어느 순간 CGV로부터의 이익을 본 영업이 훼손시킬 수 있는 여지가 있습니다. 이번 하락장에서도 낙폭이 상대적으로 컸는데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에 비해 밸류에이션이 높게 매겨진 탓이었습니다. 이 부분이 CGV의 가치와 함께 고려되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코리안리는 국내 재보험 시장을 60% 이상 장악한 독점적인 기업입니다. 구조조정 이후 이익의 질도 몰라보게 달라졌습니다. 그러나 말씀하신 대로 대표적인 가치주로는 볼 수 있어도 국내에서 가장 저평가 되었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을 듯 합니다. 코리안리와 같은 금융업종은 PER보다는 PBR을 주된 밸류에이션 잣대로 쓰는 것이 좋습니다. 그런데 작년부터 급하게 상승하는 바람에 PBR이 많이 높아진 상태입니다. 보수적인 경영을 하기 때문에 안정적이긴 하지만 급격한 성장은 없어 현재 가격에서는 기대수익률이 높지 않습니다. 코리안리는 항상 관심을 두고 보되 더 싼 가격에 사서 안전 마진을 충분히 확보해놓고 기다리는 전략이 더 나을 것입니다.

포트폴리오를 전체적으로 볼 때 경쟁력과 지배력이 있는 종목은 다소 비싸게, 그리고 큰 메리트가 없는 종목은 너무 싸게 사서 편차가 심해 보입니다. 잡초는 다 뽑아주고 경쟁력과 지배력이 있는 종목을 적정한 값에 사서 장기보유 한다면 현재의 상태보다 장기 수익률이 더 높아질 것입니다.

제공 : '고객을 위해 가치를 찾는 사람들' VIP투자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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