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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영열기에는 뭔가 특별한게 있다.

02.01/19
박민우

2002년에 들어서 삼영열기의 주가는 연초 대비 14%이상 상승하였습니다. 그러나, 지난 11월이후로 상승장이 시작된 후 코스닥지수 상승에 비해 상대적으로 상승률이 저조한 상태입니다. 11월초대비 코스닥 지수는 현재 13%상승하였으나, 삼영열기는 최근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11월초대비 3% 상승한 정도입니다.

새해들어서 삼영열기의 약진은 대부분 외국인들의 매수에 의한 것으로 볼수 있습니다. 작년 5,6월달에 있었던 외국인들의 매수세 이후로 연초 들어서 지분율은 보름남짓동안 25.6%에서 31.5%로 크게 확대되는 모습입니다.

그러나, 삼영열기를 바라보는 관점은 보다 장기적으로 평가할 필요가 있으며, 단순히 작년의 놀라운 실적상승만으로 매수하기에는 너무 근시안적인 투자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러면, 이번 글에서는 삼영열기가 도대체 무엇을 만드는 회사인지부터 살펴보고, 왜 앞으로도 삼영열기가 세계시장에서 계속 생존할 것인지에 대해 차근차근 분석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수직적 확장의 성공모델, 삼영열기


  캘리포니아는 지금 난리다

캘리포니아하면 실리콘 밸리를 떠올리게 되지만 저는 캘리포니아라고 하면 삼영열기가 생각납니다. 삼영열기는 고주파 핀튜브, 폐열회수장치등의 발전용 설비를 생산하는 제조업체입니다. 캘리포니아에 지사가 있는것도 아니고, 실리콘밸리와 관련된 IT업체도 아닙니다. 그러나 자세히 살펴보면 삼영열기 얘기를 하기 위해서는 캘리포니아를 들여다 보는 것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그럼 먼저 수직적 확장모델의 교과서인 삼영열기를 살펴보기위해 바다건너 캘리포니아로 가봅니다.

캘리포니아는 지금 전력부족으로 난리가 났습니다. 에너지 장관까지두고 에너지 정책을 추진하는 미국에서도 전력공급부족은 예외가 아닌가 봅니다.캘리포니아, 뉴욕 등지에서는 전력예비율이 1%이하로 떨어지기 시작하였고, 언제 대규모 정전사태가 발생할지 모르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특히 초강대국 미국을 상징인 첨단 업체들이 입주해 있는 실리콘 밸리에서 정전사태가 일어난다면 미국민의 자존심은 구겨질 것입니다. 미국의 에너지정책은 전력수요를 따르기 위한 발전설비 증강에 전력을 다할 것은 분명합니다.

그럼, 이러한 상황하에서 미국은 발전설비를 늘리기위해 노력할 것이고 많은 전력생산업체들은 신규발전소 건설사업을 계속 발주할 예정입니다. 그런데, 관심있게 봐야될 부분은 과연 어떤 발전소를 짓는가 하는 문제입니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미국으로는 현상황에서 어떤 발전소를 지을지에 대한 선택의 여지가 없습니다. 복합화력발전소입니다. 여러가지 조건에서 봤을때 미국은 복합화력발전소를 지을것이며 그 수는 점차 확대될 것입니다. 이러한 예측은 미국에너지정보국(EIA)에서 발표한 에너지별 발전량 예측 자료에서 짐작할 수 있습니다.

  왜 복합화력발전소인가?

여기서 주목할 부분은 발전설비는 지금당장 늘려야 되고, 환경과 발전 효율성 문제도 생각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원자력발전소는 발전효율도 엄청 높고, 발전용량도 엄청나지만, 미국에서 수많은 지역주민들과 협의를 통해 원자력발전소를 짓는다는 결정을 단시간에 낸다는건 거의 불가능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원자력발전소를 짓는데 걸리는 시간은 엄청나며, 미국내 전력생산업체에서도 결코 선택하지 않을 것이 뻔합니다. 수력발전소도 마찬가지 맥락에서 지을곳을 찾기도 어렵고 수자원 계획에 따라 부가적으로 발생되는 전력생산이기에 전력을 위해 물을 가두어 두는 일은 일어나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적절한 발전효율을 가지고 공사기간이 짧으며, 초기 자본비용등이 상대적으로 적은 화력발전소가 채택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여기서 복합화력발전소가 대안으로 나올수 있는 이유는 기존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화력발전소에 비해 공사기간이 2/3정도 더 짧으며, 상대적으로 작은 규모여서 전력생산이 민영화 되어 있는 미국에서 전력생산업체들이 택할 확률이 높습니다. 또한 상대적으로 청정연료라고 볼수 있는 천연가스를 연료로 사용하기 때문에 환경문제에도 유리한 조건입니다. 더구나 발전효율도 10%이상 높다는 이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상과 같은 이유에서 현재도 그렇고 앞으로도 복합화력발전소의 수요는 계속 급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삼영열기는 폐열회수장치를 만든다.

복합화력발전소의 핵심부품은 폐열회수장치입니다. 복합화력발전소의 원리 자체가 천연가스를 이용해서 발생한 증기로 발전기를 돌리후에 남은 열을 다시 회수하여 한번더 발전을 하는 원리 입니다. 즉, 이때 남은열(폐열)을 회수하는 장치가 말그래도 폐열회수장치이며, 이러한 핵심설비를 삼영열기에서 만들어 냅니다.

앞에서 언급하였다시피 삼영열기가 만드는 폐열회수장치는 앞으로 최소 20년간은 엄청나게 성장하게될 복합화력발전소 시장의 핵심설비로 삼영열기의 향후 시장확대에 따른 성장은 손쉽게 그 가능성을 점칠 수 있습니다.

원래 삼영열기는 20년동안 고주파 핀튜브라는 소재부품만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업체였습니다. 20년동안 끊임없는 기술개발과, 원가절감, 품질혁신을 통해 삼영열기는 현재 당당히 세계시장 1위의 점유율을 자랑하는 고주파 핀튜브 전문업체로 커왔습니다. 이러한 성적만으로도 한부분의 역량집중을 통해 당당히 세계 1위로 올라선 삼영열기에 큰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그러나, 삼영열기는 여기에서 만족하지 않고, 단순한 소재부품에서 고부가가치의 설비장치산업으로 수직적 확장을 모색하게 됩니다. 그렇게해서 신규 사업에 뛰어든 부분이 에어쿨러 부분과 폐열회수 장치 부분입니다. 이 두가지의 설비는 모두 세계1위의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고주파 핀튜브를 주 소재부품으로 사용합니다. 여기서 삼영열기의 놀라운 수직적 확장의 위력을 보게 됩니다. 핀튜브 제조를 통해 오랫동안 축척한 용접기술과 품질관리력은 보다 손쉽게 고부가가치 장치산업으로 확장을 성공시키게되는 한 축이 됩니다.

특히 1998년부터 본격적인 수출을 시작하게된 폐열회수장치는 미국시장 점유 1위를 차지하고 있는 Deltak사에 납품을 하기 시작했으며, 높은 품질과 정확한 납기 기일, 충분한 생산능력으로 인해 불과 2년만에 2억 6천만불 규모의 5년간 독점 납품계약을 체결하기에 이릅니다.

  수직적 확장 모델의 전형, 삼영열기

삼영열기는 높은 품질과 기술력을 앞세워 자신이 가지고 있는 강점을 최대한 활용하여 고부가 가치 산업으로 성공적 진출을 꽤한 모범적인 기업으로 볼 수 있습니다. 20년동안 한우물을 파온 고주파 핀튜브 분야에서 세계최고에 오르고, 그 기술력을 바탕으로 하여 에어쿨러, 폐열회수장치 분야로 발전하게되는 삼영열기의 발전상은 과히 수직적 확장 모델의 교과서로 말씀드릴수 있습니다. 이제 폭발적으로 늘어나게될 폐열회수장치 시장에서 보여줄 삼영열기의 활약상이 기대되는 부분입니다.

   제 2 부 삼영열기, 그 꺼지지 않을 불꽃


  ROE 55%의 비밀

아래 표는 삼영열기의 지난 3분기 성적표 입니다. 제조업체라고는 믿을 수 없는 환성적인 ROE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업종평균의 11배가 넘는 수치입니다. 과연 삼영열기에서 이러한  ROE를 보일수 있는 비밀은 무엇일까요?

- 고부가가치 제품비중 확대

비밀은 삼영열기의 작년 제품별 매출 구조에 나타나 있습니다. 해가 거듭할수록 고부가가치 제품인 에어쿨러와 폐열회수장치로 넘어가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앞에서 말씀드렸듯이 삼영열기는 고주파 핀튜브 한우물만 20년을 파서, 세계일류가 된 기업입니다. 여기서 얻게되는 경쟁력은 고스란히 에어쿨러와 폐열회수장치에 녹아 있습니다. 자체적으로 생산한 고주파 핀튜브를 그대로 당사제품인 에어쿨러와 폐열회수장치에 사용하니 고주파 핀튜브를 다른데서 공급받아 생산하는 구조보다 원가 절감력은 상당한 수준에 이를것이라 쉽게 짐작할 수 있습니다.

- 원자재의 무상공급 계약

주요 납품처인 Deltak사와 5년간 계약은 원재료를 무상공급하기로 명시되어 있습니다. 이 의미는 매출액 대비 이익률이 매출감소분 만큼 매출 원가가 줄어 들기 때문에 이익률은 더욱 높아짐을 의미합니다. 삼영열기는 품질과 납기일 준수, 신뢰도를 엄청나게 쌓아 놓았기 때문에 미국내 1위업체와의 계약에서도 그런 유리한 조항을 이끌어 낼 수 있는 것입니다.

- 영업이익보다 높은 경상이익

삼영열기는 98년이후로 이자수익이 이자비용보다 더 높은 기업입니다. 2001년 3분기 현재에도 자산의 64%가 현금성 자산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러한 현금성 자산은 이자비용보다 훨씬 더큰 이자수익을 발생시킬 뿐 아니라, 실질적으로 무차입경영을 실현시키고 있습니다. 이러한 수익구조는 영업이익으로 그대로 순이익으로 연결시키는 것으로 이것을 바탕으로 고 ROE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삼영열기의 강점은 단순한 원가 절감구조에만 있을까요? 아닙니다. 삼영열기의 진짜 강점은 사람에 있습니다.

  장인정신으로 무장한 품질의 자신감

삼영열기의 8명 임원진중에서 공과대학, 공업전문학교, 공업고등학교등의 기술자 출신이 최평규회장과 정성훈 대표이사를 포함하여 6명이나 됩니다. 특히 이천공장, 영업실, 창원공장을 총괄하는 3분의 이사는 모두 오랫동안 기계관련 업종에서 종사한 기술자 출신입니다. 더구나 몇몇분은 공업고등학교를 졸업하신분입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기술에 관해 최정상의 수준을 가지신분이 삼영열기와 같은 세계1류기업의 이사로 재직하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국내 일반 기업문화에서 이렇듯 기술자 출신이 임원진 대부분을 맡고 있는 경우는 드물고, 이렇게 이사직까지 맡고 있는 경우도 보기 힘듭니다. 삼영열기에서 만드는 제품들이 보여주는 놀라운 품질과, 신뢰도는 이러한 기술자를 우대하고 그들을 중심으로 하는 사내문화에서 비롯됩니다.

최평규회장의 이러한 마인드는 삼영열기가 지나온 발자취를 더듬어 보게 합니다. 기계하나하나에 쏟아붓는 장인정신과 손길은 품질을 유지하지 못하면 결코 기업규모를 확장하지 않겠다는 경영철학으로 이어집니다. 삼영열기가 보여주는 제품에 대한 자신감은 그냥 나오는 것이 아닙니다. 모든 공장마다 품질전담팀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사진도 각각의 공장을 총괄하는 역할을 하는 기술자들로 구성되어 있음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엄청난 호황을 누렸던 작년에 무리하게 매출을 올리지 않은 것도, 확실한 품질을 보장하는 제품만을 공급하겠다는 경영철학에서 비롯된 것이고, 이러한 철학은 그대로 수익성에 반영되는 것입니다.

  놀라운 경영수완

98년도에 삼영열기는 대규모로 설비를 확장시키기 시작합니다. IMF체제하의 당시 국내상황에 비추어 볼 때 제조업체로서 그러한 대규모 설비투자는 도무지 납득이 가지 않는 일이었습니다. 더구나 매년 이익을 그대로 사내에 유보시키는 보수적인 경영방식을 보여준 기업이기에 당시의 설비확장은 상당히 의외였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마치 2000년에 Deltak사와 2억 6천만불 규모의 5년간 계약이라는 엄청난 수주를 할 것을 알고나 있었다는 듯이 미리 대규모 생산설비를 준비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거짓말처럼 당시 확장한 함안공장은 2000년에 이미 설비투자를 완료하였고, 충분한 생산력이 뒷받침되었기 때문에 이전에 보여준 품질과 신뢰도가 더해져서 함안공장 전체를 가지고 Deltak사와 독점계약을 하였던 것입니다. 어쩌면 최평규 회장은 미래를 내다보는 수정구슬을 가지고 있었는지도 모릅니다. 현재 후발주자들이 폐열회수장치 생산능력을 갖추기 위해 설비투자를 늘리지만, 이미 설비투자를 완료한 삼영열기와는 경쟁이 되지 않습니다. 더구나 삼영열기가 가진 품질력과, 기술력이 더해져서 앞으로 폐열회수장치 시장 또한 핀튜브처럼 삼영열기가 세계의 주도권을 쥐지않을까 하는 조심스런 예측을 해 봅니다.

  끊임없는 체질 개선

2001년 12월 말에 엄청난 성장성을 보이던 삼영열기에서 난데없는 이천공장 조업중단을 공시합니다. 상식적인 선에서는 이해할 수 없는 일입니다. 제조업체에서는 공장가동률을 100%에 가깝게 유지하여 최대한의 생산을 해서 매출을 올리는 것이 일반적인 것일텐데, 엄청난 호황을 맞고있는 기업에서 난데없는 조업중단은 선뜻 납득하기 힘든 일입니다.

그러나, 자세히 살펴보면 ROE 55%대의 수익성을 가진 기업인데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비용절감에 힘쓰고, 체질개선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기때문에 이러한 조치를 취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이천공장은 고주파 핀튜브만을 생산하는 공장으로 창원본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먼거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는 덩치가 큰 제품을 생산하는 제조업체에는 높은 물류비용을 지불하게 하여 수익성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삼영열기는 단순히 매출을 늘리는 것보다 수익구조 개선을 위해 이천공장을 폐쇄한 것입니다. 이를 통해 향후 창원, 함안을 중심으로 사업체를 운영하여 더욱 비용절감에 노력하겠다는 의지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깨끗한 기업, 투명한 사업보고서

삼영열기의 사업보고서에는 “해당사항 없음”이 자주 나옵니다. 있어야 할 것이 없는게 아니라 삼영열기에 없는 것들은 이 회사가 진정으로 우리네 기업들이 나아가야할 모습을 보여주는게 아닌가 합니다.

  - 삼영열기에 없는 것들

(1) 관계회사 및 자회사 없음. 있었던 적도 없음

(2) 타법인 출자내역 없음

(3) 지급보증 없음

(4) 우발채무 없음

(5) 계류중인 소송사건 없음

(6) 담보용 어음, 수표 없음

(7) 노동조합 없음

여기서 알수 있는 것은 삼영열기는 회사내에 유보되어 있는 현금성 자산을 품질개선과 연구개발, 그리고 추가 설비투자이외에는 절대로 다른데 돈을 쓰지 않았다는 얘깁니다. 다른 법인에 출자하는 것도 아니고, 관계화사가 많아서 지급보증을 서는 경우도 없고, 충분한 성과급 지급을 통해 노사관계도 원만합니다. 외국 유수의 대형 사업체에 납품을 하기 때문에, 판매경로가 복잡하지 않고 관리하기가 쉬운 구조입니다. 담보용 어음이나, 수표가 있을리 없고, 우발채무 또한 없습니다. 손익계산서를 살펴보아도 정말 회계학 교과서에 나올만한 것이 아닌가 할 정도로 삼영열기는 오직 본업에만 충실하고 있는 기업이라 할 수 있습니다. 보통 현금이 많은 회사의 경우에는 하다못해 부동산에라도 투자하는데 삼영열기는 우직하다 싶을 정도로 사내에 현금을 유보해둡니다. 그렇기 때문에 98년도와 같이 필요할 적기에 무차입으로 설비투자를 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깨끗한 기업내용은 분식으로 얼룩진 코스닥에서 주목을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까다로운 외국인 투자자들이 작년 5월,6월에 걸쳐 2달만에 2%에서 40%로 지분을 확대한 점을 볼 때 삼영열기가 얼마나 깨끗한 기업인가를 알 수 있습니다.

  성장신화는 계속된다.

미국을 중심으로한 복합화력발전소의 증가추세는 개발도상국, 저개발국가등을 포함하여 전력수요가 급증하는 국가로 계속 확장일로에 놓여질 것입니다. 이로 인해 세계적인 경쟁력을 보유한 삼영열기는 계속해서 성장을 거듭할 것이며, 폐열회수장치 부분에서 주도권을 쥐게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또한 에어쿨러부분도 작년에는 폐열회수장치에 비해 상대적으로 성장세가 작았으나, 국제적인 고유가 지속에 따라 올해에는 중동, 멕시코 및 기타 산유국들의 설비투자 확대가 예상됩니다. 따라서 대규모 신규수주가 있을 가능성은 충분하며 이는 삼영열기의 또다른 수익원으로 큰 기여를 하게 될 것입니다. 에어쿨러는 수자원이 열악한 중동지역의 유화플랜트설비에 가장 적합하고 삼영열기의 품질 및 원가 경쟁력으로 비추어 볼 때 성장가능성은 충분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최근 삼영열기는 창원에 지금까지의 모든 생산능력을 압도하는 3만 3천평 규모의 공장부지를 매입합니다. 98년도의 함안공장 투자에서 보여준 놀라운 경영수완으로 볼 때, 그냥 쉽게 사드린 것으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아직 정확한 공시는 없으나, 이러한 공장부지 매입은, 앞으로의 시장확대에 따른 탄력적인 설비투자 증가를 위한 포석으로 풀이됩니다. 이천공장 조업중단에서 보듯이, 삼영열기는 모든 생산설비를 한곳에 모으려고 하는 움직임이 보이며, 이는 품질이 생명인 고부가가치 설비를 생산하는 만큼 품질관리를 일원화하고 물류비용 절감을 통해 수익성을 더욱 극대화시킬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작년 2월에 창업주인 최평규 회장이 기술개발에 전념하고, 현대중공업 출신의 전문 경영인인 정성훈 대표이사를 취임시키는 등 앞으로의 사업규모 확대에 대비한 인력배치도 완료한 상태입니다.

   마치면서...


삼영열기를 분석하면서 우리나라의 제조업체 모두가 본받아야 할 모범적인 기업상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호황국면이라고 해서 무작정 설비투자를 늘리고 외형을 늘리는 기업들, 사내에 유보된 자산을 본래의 기업내용과 상관없는 사업에 출자를 하거나 다른데 관심을 돌리는 기업들, 과다한 부채를 끌어다 써서 수익성이 맞지않아 도산하는 기업들, 이런 기업들 을 쉽게 찾을 수 있는게 현실입니다. 그러나, 삼영열기는 철저한 기술개발과 품질 개선으로 단 한분야만 20년동안 집중하였고, 회사가 가지고 있는 핵심역량을 수직으로 확장하여 사업영역 확대에 성공하였으며, 최악의 상황에도 대비하는 견실한 재무구조를 갖추고 있고, 적정할 때의 설비투자를 통해 내실있는 성장을 유지하였으며, 기술자들을 아끼고 우대하며 이를 통해 더욱 발전적인 방향으로 회사를 이끌어 나가고 있습니다. 앞으로 고주파 핀튜브 뿐 아니라 에어 쿨러, 폐열회수장치에서도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한국기업이 되기를 바라면서 글을 마칠까 합니다.

서울대 투자연구회

Analyst 박민우

aminuz@orgi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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