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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수

투자포인트

  • 1

    ATM, CD기 관리 시장점유율 1위 업체

  • 2

    최근 주가 하락으로 투자 매력 상승

  • 3

    무인기기 산업에 집중적 투자, 시장 성장 수혜 입을 것

한국전자금융, 무인기기 시장의 주인공이 되겠다

작성자

김재호

작성일

18.12/21 13:54

한국전자금융(063570): NICE홀딩스 계열의 자동화기기(CD/ATM) 종합관리업체

투자아이디어
1.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무인기기에 대한 관심 증가
- 무인기기 매출 2016년 28억원 → 2018년 100억원

2. 자동화기기(ATM/CD) 시장 점유율 1위 업체
- BGF핀링크 인수로 CD기 시장 점유율 1위 등극
- 시장 지배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수익창출 기대

▶ 한국전자금융, 금융/VAN사업 종합솔루션 업체

한국전자금융 사업분야는 4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은행과 편의점에 설치된 ATM과 CD기를 운영/관리하는 금융/VAN사업, 현금 수송을 담당하는 현금수송 및 물류사업, 신용카드 사용 시 필요한 단말기와 소프트웨어를 공급하는 결제장비사업, 그리고 가맹점의 결제장비, 지급결제 연관 서비스를 제공하는 가맹점 네트워크 사업이다.

금융/VAN사업은 금융기관의 ATM을 운영/관리하는 것과 편의점, 버스터미널, 기차역 등에 설치된 현금입출기(CD기)를 관리하는 사업이다. ATM 운영/관리는 장애처리, 현금수송, 보안경비 서비스이며, 지점당 운영료(월 정액제)로 수익이 발생한다. CD기를 운영/관리하는 사업은 CD VAN사업이라 하는데, VAN은 Value Added Network의 줄임말이다. 기존 통신망을 이용해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것을 VAN이라 한다. 당사는 금융공동망과 개별 은행망을 사용하여 다양한 금융기관의 고객이 CD기를 통해 예금인출/조회/입금/계좌이체/현금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서비스 수수료는 1,300~1,400원으로, CD VAN사업의 주요 수익원이다.

[표] ATM/CD기 운영 및 관리

(자료: 한국전자금융)

현금수송 및 물류사업은 현금유통이 많은 모든 사업장의 현금수납, 수송, 정산 등 현금 처리와 관련된 업무를 대행해주는 사업이다. 전문적인 호송요원과 특수장비, 특수차량을 갖추고 서비스를 제공한다.

결제장비사업은 신용카드 결제에 필요한 통신장비 및 기타 부속 장비를 가맹점에 공급하는 사업이다. 장비에 사용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 공급하고 있다. 이 소프트웨어는 고객이 카드 결제 시 생성되는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해서 매출 분석, 소비자 동향 파악과 같은 경영분석 자료를 만들어준다. 판매 관리를 효율적으로 수행하고자 하는 매장을 대상으로 장비를 공급해서 수익을 올리고 있다.

[표] 한국전자금융의 결제장비 제품

(자료: 한국전자금융)

가맹점 네트워크 사업은 그룹사의 가맹점 및 법인을 대상으로 결제장비, KIOSK 유통, 관련 소프트웨어 개발과 운영, 지급결제 연관 서비스를 제공한다. 당사가 하고 있는 사업을 모두 묶어 고객 요구에 따른 맞춤식 솔루션을 제공한다.

당사의 사업분야 중 금융/VAN사업 매출 비중이 65~70%로 가장 높다. 결제장비사업(23~30%), 현금수송 및 물류사업(11~13%), 가맹점 네트워크사업(3~4%)이 뒤를 이었다.

최저임금 훈풍을 타고 올라갔던 주가, 조정을 받다

주가는 2016년 11월 9일 최저 5,910원에서 2018년 4월 9일 15,600원까지 무려 163% 상승했다. 최저임금 상승은 무인기기에 대한 관심을 불러왔고, 이 사업을 미래 신사업으로 투자했던 한국전자금융이 투자자의 주목을 받아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했다.

최근 주가는 부진한 모습이다. 2018년 12월 18일 종가는 8,960원으로 고점 대비 -42% 하락했다. 주식 시장의 부진한 흐름과 한국전자금융의 주요 수익원인 ATM/CD기 사업 성장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의구심이 주가 조정으로 이어졌다.

[표] 최근 6개월간 주가 차트

(자료: 아이투자)

금융/VAN사업에 대한 성장 정체와 BGF핀링크 인수

최근 국내 주요 시중 은행들의 ATM 운영 대수가 계속해서 감소했다. 스마트폰 대중화로 은행 영업점과 ATM을 이용하는 고객 수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지점당 운영료(월 정액제)를 받는 수익 구조상 ATM 지점의 감소는 금융/VAN사업의 이익에 대한 우려를 낳았다.

[표] 시중 6개 은행 ATM 운용 대수

(자료: 한국경제)

금융/VAN사업의 다른 한 축인 CD기 운영/관리 사업에 대한 성장도 둔화되기 시작했다. CD기는 주로 편의점에 설치된다. 2018년 4월, 편의점 점포수가 4만개를 돌파한 이후 신규 점포와 CD기 설치 수가 점점 둔화되고 있다. 이를 만회하기 위해 버스터미널, 기차역 등 유동인구가 많고 접근성이 편리한 장소에 CD기를 설치하고 있다.

[표] 편의점 5개사 점포수

(자료: 아시아경제)

이런 우려를 불식시킬 것으로 기대되는 것이 바로 BGF핀링크 인수이다. BGF핀링크는 국내 점포 수 1위 편의점인 CU편의점에 CD기를 설치/운영하는 사업자였다. 2017년 하반기 BGF핀링크를 인수하고, 2018년 2월 흡수합병을 마침으로써 CD VAN사업 시장 점유율이 기존 22%에서 47%로 상승했다. 압도적인 국내 1위 시장점유율이다. 인수 효과로 2018년 금융/VAN사업의 매출(무인사업 매출 제외)이 1,154억원에서 1,375억원으로 +19%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또한, 향후 양사간 인력, 인프라 통합, 비용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

[표] 연간실적 및 금융/VAN실적 전망

(자료: 한국전자금융, 이베스트투자증권, 아이투자)

무인기기(KIOSK) 사업 성장 기대

최근 패스트푸드점, 대형 음식점, 영화관에서 주문 기계를 이용하여 상품과 서비스를 결제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이러한 기계를 키오스크(Kiosk)라고 부른다. 한국전자금융이 중점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분야다.

[표] 한국전자금융 KIOSK 제품

(자료: 한국전자금융)

[표] 코레일 철도승차권 발매기

(자료: 한국전자금융)

동사의 KIOSK 매출액은 2016년 28억원, 2017년 60억원, 2018년 100억원 규모로 고성장 중이다. 2019년 매출액은 138억원이 기대된다. 무인 기기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진 데다, KIOSK 렌탈 판매를 도입해 사용자들의 비용 부담을 줄여준 덕분이다.

최저임금 인상과 함께 무인기기에 대한 관심이 증가했다. 2018년 최저임금이 7,530원으로 16.38% 상승했고, 2019년도 역시 8,350원으로 10.89% 재차 오를 예정이다. 최저임금으로 수익성에 타격을 입는 자영업자들도 KIOSK를 설치하는 추세다. KIOSK 고객이 기존 대형체인점에서 자영업자로 넓어지고 있다.

[표] 최저임금 인상 추이

(자료: 최저임금위원회, 삼성증권)

한국전자금융은 자영업자들에게 렌탈 판매 시스템을 도입했다. 자금 여력이 크지 않은 자영업자들에게 초기 부담을 줄여 설치를 유도하려는 전략이다. 최근 키오스크 출하량이 급격히 늘어난 것도 렌탈 판매 증가와 관련이 있다.

[표] KIOSK 출하 & 매출액

(자료: 한국전자금융, 이베스트투자증권)

무인주차 사업도 눈여겨 살펴야

무인주차장 사업 성장도 기대할 만하다. 무인주차장은 말 그대로 관리하는 인력 없는 주차장이다. 첨단 무인주차관제장비를 통해 365일/24시간 연중 무휴로 운영된다.

당사가 보유한 무인주차 시스템은 게이트형, 플랩형이다. 게이트형 무인주차는 입출구 통제가 가능한 구조에 적합한 방식으로 오피스/상가 부설주차장 등에 보편화되어 있는 주차제어 방식이다. 또 다른 방식인 플랩형은 입출구가 개방된 구조로 주차면별로 출입을 통제하는 방식이다. 플랩형 시스템은 입차 시 바닥에 설치된 플랩판이 상승하고 요금 계산 후 플랩판이 하강하는 시스템으로 당사가 유일하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표] 무인주차시스템 종류

(자료: 한국전자금융)

무인주차장 사업은 주차공간(Site) 확보가 중요한 경쟁력 중 하나이다. 사업이 시장 초입 단계이자 향후 성장이 기대되는 만큼 무인주차 사업을 진행하는 업체들이 공격적으로 주차공간(Site)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17년 주요 업체(GS파크24, AJ파크, 한국전자금융)의 주차공간(Site) 수를 살펴보면, 한국전자금융이 293개로 가장 많고, 뒤를 이어 GS파크24 280개, AJ파크 140개의 공간을 가지고 있다.

한국전자금융은 2016년 주차공간 수 기준으로 GS파크24에 이어 2위였지만, 2017년 주차공간 112개를 더 확보해 1위로 올라섰다. 당사가 무인주차장 사업에 공격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표] 주요 주차장 운영업체

(자료: 한국전자금융, 삼성증권)

무인기기 시장 성장의 주인공

한국전자금융이 전국 ATM/CD기를 운영하면서 쌓은 전문성이 무인기기 시장에서 강점을 발휘할 것이다. 당사는 전국 28개 지사와 약 200여종의 자동화기기를 유지 및 보수하는 400 여명의 현장 전문인력, 주차업계 최대 콜센터(70명 규모)를 보유하고 있다. ATM기와 마찬가지로 신속하고 정확한 관리, 보수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군을 넓혀가는 모습이다.

[표] 무인자동화기기 실적 전망

(자료: 한국전자금융, 이베스트투자증권, 아이투자)

ATM/CD기 사업 점유율 1위의 시장 지배력을 이용한 안정적인 수익창출은 무인기기 사업을 키우는데 든든한 재원이 될 것이다. 안정적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무인기기 사업에 집중 투자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한국전자금융이 무인기기 시장 성장의 주인공이 될 것이라 전망한다.

[표] CD VAN 사업 점유율 
               [표] ATM 사업 점유율
(자료: 한국전자금융, 대신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