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투자
  • FNedu
  • 부크온
  • KIERI

가치투자클럽

기업분석

LS산전

체크포인트

  • 1

    2019년 공공인프라 투자 예산 26.1조원, 45% 증가

  • 2

    신재생 에너지 사업 예산 1.4조원 → 4.4조원 증액

  • 3

    정부 정책 수혜주 LS산전, 삼호개발, 도화엔지니어링 선정

주가차트

01/01 09:00 기준

다시 꺼내든 SOC.. LS산전 & 삼호개발 등 정책 수혜

작성자

가치투자클럽

작성일

18.10/25 17:39

결국 이번 정부도 경기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SOC를 꺼내 들었다. 24일 기획재정부가 혁신성장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투자 촉진을 위해 민간에 금융, 세제 지원을 확대하고, 공공 인프라 사업을 진행하겠다는 내용이다. 이를 위해, 내년 공공인프라 투자 예산을 26.1조원으로 올해에 비해 8.2조원 늘렸다.

[혁신성장 지원방안 원문 다운로드]



올해(2018년) 문재인 정부는 국토부 소관 SOC 예산을 전년 대비 20% 삭감했었다. 경기 부양을 위한 SOC를 지양해, 전 정권과 명백하게 정책적 차이를 두겠다는 의지였다.

대신,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최저임금 인상 등 소득주도 성장을 의욕적으로 추진했다. 공공 일자리 확대로 대변되는 청년 일자리 증가 정책도 포함된다. 현 정부 경제 정책 핵심은 '소득이 늘어나면 곧바로 소비할 가능성이 큰 사람들에게 돈을 더 주자'다. 20대~30대 저소득층 소득을 올려주면 → 사회 전반적 소비가 늘어나 → 경제 성장을 촉진시킬 거란 논리에서 출발한다.

▷ 소득주도 성장은 중기 관점에서 바라봐야..성장률 둔화에 건설투자 민간투자 카드 꺼내

문재인 정부 출범 1년 5개월이 지났다. 정부 기대와는 다르게 경기 지표가 부진한 상황이다. 3분기 GDP는 전년 동기 대비 2%, 전분기 대비 0.6% 성장했다. 소비와 수출 증가 덕분에 GDP가 성장했으나, 세부 항목인 건설투자와 민간투자는 (-)성장률을 기록했다. 소득주도 성장에 집중한 나머지, SOC와 민간투자에 소홀했단 비판을 피하기 힘든 상황이다.

그래서인지 9월~10월 들어 "ㅇㅇ그룹 ㅇㅇ조원 투자 결정"이란 뉴스가 많이 많아졌다. 게다가, 어제는 SOC 투자금 증액 계획도 발표됐다. "궁여지책으로 꺼내든 정책이다", "결국 SOC냐, 이 정부도 똑같다" 등등 비판이 일지만, 분명히 긍정적인 면이 있다. 정부가 시장의 목소리를 듣고, 건설투자와 민간투자를 촉진 시키겠다는 피드백을 꺼냈다는 점이다.

현 정부는 소득주도 성장 정책의 효과가 중기적인 관점에서 나타날 거라 본다. 공공기관 일자리 확보,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최저임금 인상은 비용이 먼저 발생하는 정책이다. 공공기관은 빚이 늘어날 거고, 민간기업은 비용이 증가한 만큼 고용이나 투자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일 수 있다. 다만, 정부는 정책으로 수혜를 입는 사람들이 소비를 늘리면서 중기적으로 경제에 활력이 생길 것이라 내다봤다. 정책이 시행되고 최소한 2년~3년이 지나야 효과를 판단할 수 있을 것이다.

정부는 2년~3년 사이를 잘 메꾸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서 요즘 들어 건설투자와 민간투자 카드를 자주 들어다 놨다 하는 모습이다. 정부 계획대로라면, 2019년~2020년을 잘 버텨낸다면 그 후엔 소득주도 성장의 효과가 서서히 드러날 것이다.

현 정권의 경제 정책이 맞다 틀리다 판단하긴 어렵다. 그럴만한 능력도 부족하고, 중장기적 관점에서 시행되는 정책에 대한 판단을 내리고 싶지도 않다. 일단 시행된 정책인 만큼 정책 기획자의 의도대로 잘 풀리길 기대할 뿐이다.

▷ LS산전, 도화엔지니어링 등 관심 기업 추가

정부 정책 변화는 주식 투자에 먹거리를 많이 가져다 주는 이슈다. 가치투자클럽이 <혁신성장 지원방안>에서 주목하는 내용은 크게 두 가지다. ① 민간투자 활성화를 위한 부지개발 사업과 ② 공공인프라 프로젝트 추진이다.

①은 국가 소유 바다를 매립하고 공장이 들어올 부지를 개발하는 데 집중됐다. 2019년까지 총 2.3조원 이상 자금이 투입된다. 영일만 산업단지에 민간기업 공장을 유치하기 위해 포항시가 1.5조원을 들여 공장 부지를 만들 예정이다. 여수 항만배후단지와 국가산단은 0.8조원 규모로 바다 매립 사업이 진행된다.



②는 국가 전반적인 공공인프라를 손보는 사업이다. 총 26.1조원이 투자돼, 올해 대비 예산이 8.2조원 증가했다. 증가 폭이 45%다. 공공임대주택 건설 등 주거환경 개선에 15.2조원이, 환경·안전에 6.5조원, 신재생에너지에 4.4조원이 사용된다. 특히 올해에 비해 신재생에너지 예산이 대폭 늘었다. 신재생 에너지 사업에 공통적으로 사용되는 전력저장장치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



가치투자클럽은 LS산전, 삼호개발, 도화엔지니어링, 동아지질을 관심 종목에 추가한다. LS산전은 전력저장장치(ESS) 전문 기업이다. 삼호개발은 충청 지역을 거점으로 한 토목공사 전문 업체이며, 도화엔지니어링은 경부고속도로와 서해안고속도로 사업 레퍼런스를 가진 SOC 기업이다. 동아지질은 터널공사에 특화된 기업이다. 공공임대주택 건설과 관련된 기업은 사업 내용을 점검한 뒤 차차 추가할 예정이다.